시간: 1988. 8. 8일
나는 1988년 봄에 회사를 옴겨서 한국기업인 (주)쌍용 대만지점에 근무했다.
우리 지점장은 나이든 노신사였다..
일찍히 필리핀/베트남/홍콩등 동남아에 주재하면서 골프를 확실히 하는 소위 전형적인 상사맨어였다..
그때 나는 사회 경험이 막 시작한 "경력" 사원 이었고 대만사회도 골프란게 아주 귀족운동이라는 때였으니
골프가 뭔지도 모르고 있을때였다...
지점장이 어느 토요일에 부르더니 골프채 를 주면서
토요일 오후에 일 없으면 자길 따라서 나오라 하더라..
점심 먹고 간 곳이 골프 연습장이었다...
지금 얘기하면 시내 한가운데인데 오토바이로 가면 20분 정도였다..
골츠장에 도착하고 나니 #7번 아이언을 한자루 건내주면서
그립, 스텐스, 업스윙, 다운스윙, 피니쉬.... 끝
이걸로 내 골프 인생 시작했다...
이후 매주 월수금 일이 끝나면 장작대 두자루(#7 & #5)를 등뒤에 메고 오토바이타고 연습장에 갔다..
그땐 사람도 별로 없고 뭐 배울만한 데도 없을때였다...
가르처준데로 그냥 시작한게 내 골프 데뷔였다.....
지난번 30주년이후 많은 친구들이 대전에 가서 라운딩한 사진을 보니 참 "아름다워" 보였다.
이제 50이 되어서 좋은 친구들과 즐기고 녹색 잔디에서 라운딩하는것이 참 부러워 보인다...
여유만 되면 같이 라운딩하고 싶어 한다..
2008년 여름 청도에서 돌아온후 아마 골프채를 놓은지가 1년 가까히 된거 같다...
싱글도 처보고, 홀인원도 처보고, 내기골프도 처보고, 밥사기 골프...
새벽까지 미국 major 인 Masters, US open등등 보고 밤을 새우는 일,
비가 쏳다지는 장마철에 이미 낸 골프비용이 아까워서 그냥 18홀 GO하는 것
아침 새벽 4시에 차 몰로 카오슝에가서 라운딩하고 오후 미팅 참가하고
저녁 술 먹고 다음날 새벽 라운딩하고 오후에 차몰로 타이페이에 돌아오는 일...
여름 더운날 필리핀에 가서 34도 햇빛 아래서 2박3일 72홀 돌고 탈수상태에 빠지고....
골프광이 하는 별 "지랄"은 다 해보왔다.
이제 즐기는 골프를 하면서 만의가 인주씨에게 써놓은 글을 보고
내가 그간 배워온 골프(?)의 자료를 찾았다..
이제 이칼럼을 이용해서 국안이 마라톤 일지 쓰는 것처럼 유익한 부분만 적으려하니
귀엽게 바주길 바란다..
참고로, lesson이 아닌 enjoy 로 보면 된다..
(나보다 잘친 사람도 많고 많이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니.....)
첫댓글 祝 同春Golf칼럼..........
무슨 운동이든 시작하며 확실히 배워야하는데 골프광이 하는 별 "지랄"은 다 해보와하는 너의 골프칼럼,나도 배운지 몇개월되지않아,너의칼럼보며서 열심히배워야지.......마라톤도 해야하는데............
재미로 보시면 오케이라~~~
나보다 잘치는 사람도 많고 많이 아는 사람도 많고 경력이 많은 사람도 많고.... 우찌이런걸 하는냐 라고 물어본다면 나도 "재미", 이 재미로 삶을 즐기는 거 아닌가 싶다..
고마운일이야`열심히 보고 재있게 ,,기게^^*언제시간돼면,,우리칭구들끼리,필드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