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시설을 해 놨지만 건물에서 배수로까지 경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빗물이 배수로로 흘러가지 않고 낮은 지면에 고이면서 땅속으로 흘러 들었다.
사진에서 처마 안쪽을 자세히 보면 땅이 축축이 젖은 땅이 보인다.
바닥으로 스며든 빗물이 고이면서 습이 올라와
방바닥에 곰팡이가 쓸기도 한다.
1. 땅속 물길 만들어주기
이런 문제를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빗물이 흘러가는 배수로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모여 흘러 갈 수 있는 땅속물길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집터 둘레로 'ㄷ'자 모양으로 땅을 판다. 유공관이 시작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 양쪽을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조금씩 경사지게 파주는 센스~
스스로 집짓기 하고 돈도 아낀다고 삽질을 해서 땅을 파다가는 집도 짓기 전에
힘들어 죽을 수도 있으므로 포크레인 기사님께 부탁한다.
땅을 파면 땅속에 고인 물이 이렇게 모이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물을 땅속에 머물지 않고 흘러가게 하는게 유공관의 임무!
2. 부직포 깔기
유공관을 배관하기 전에 부직포를 깐다.
부직포는 유공관 구멍이 흙이나 이물질에 막히지 않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물은 관으로 스며들게 하고 이물질은 막아주는 유공관의 외투라고나 할까?
3. 유공관 설치 후 부직포로 감싸기
이렇게 부직포 위에 유공관을 설치하고 감싸준다.
부직포의 폭도 넉넉해서 유공관을 충분히 감싸고도 남고
바로 자갈을 채우려고 궂이 철사로 동여매지 않았다.
오랫만에 출연자 소개
(출연 : 기초공사의 달인 파도형님 손) ^^
코너부분은 'ㄱ'자 모양으로 꺾인 PVC관을 사용했다.
원래 유공관과 같은 재질로 된게 나오는데 현장에 없는 관계로 PVC관을 사용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물만 흐르면 아무 문제 없으니까~
요렇게 하기도 한다.
(자료: 7기 논산 스트로베일 하우스)
유공관을 설치하면서 물이 잘 흐르도록 경사가 되는지 확인한다.
포크레인 기사님이 선수라면 궂이 이런 작업은 필요없지만 안전빵으로...^^
(자료: 7기 논산 스트로베일 하우스)
이렇게 집 두채 주위로 유공관을 설치했다.
4. 자갈 채우기
이제 물이 잘 빠지도록 유공관 주위에 자갈을 채워준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포크레인이 들어갈 수 없을 경우 삽질을 해야 하는데 이거 또한 죽을 맛이다.
논산에서 유공관 자갈 작업하다가 여러 사람 병 날 뻔했다.
그래서 이 유공관 작업은 집을 짓기 전 기초작업때 큰 장비들을 쓸때 해두면 좋다.
자갈을 가득 채우고 윗부분은 다시 흙으로 채웠다.
자갈로 윗부분까지 다 채우면 좋겠지만 그게 다 돈인지라...
이렇게 자갈과 흙을 채워간다.
다 채웠으면 집과 배수로 사이를 다져가면서 경사를 확실히 준다.
땅위를 흐르는 물이 배수로로 빠지도록~
맨 위 첫번째 사진과 달리 이제 이곳에 물이 고이지 않을지니
구들에 고인 물기만 제거해 주면 오케이~
비가 와서 작업은 힘들었지만
유공관의 효과를 그자리에서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앗싸~ 물 잘~~~빠진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