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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kiwifruit)는 21세기에 건강장수에 대한 소망과 함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과수이다. 참다래는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다래나무과(Family Actinidiaceae)의 다래나무속(Genus Actinidia)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식물이다. 다래나무속은 적도에서 북위 50도, 즉 열대지방에서 한대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북부에는 몇 종만이 존재하며, 건조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주로 중국본토의 서쪽 지방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리학적 중심부는 북위 25도에서 30도 사이인 양쯔강(Yangtze river)유역의 중국 남부에 있는 산맥과 언덕이다. 이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변종들의 복잡성은 이곳이 진화의 중심부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참다래로 알려져 있는 종들을 포함한 일부 몇몇 종들은 중국 남부지방의 아주 제한된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다래나무속은 Dunn(1911)이 24종, Li(1952)가 36종, Darrow(1975)가 25종, 그리고 Everett(1981)는 36종, Liang(1984)은 50종 이상, Okie와 Weinberger(1996)은 60종 이상, Ferguson 등(1990)과 Cui(1993)는 64종, 110개의 분류군 이상이라고 보고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계속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는 식물이다. 다래나무속 식물은 당해 년도의 줄기가 이전에 생장한 정아로부터 발생하며 어린 줄기는 털이 없거나 솜털로 덮여 있고, 길고 연한 가지에서 성숙할 때까지 짧은 분지성 가지들이 나온다. 오래된 줄기는 보통 회색 또는 갈색에서 밤갈색으로 변하며 종종 짧고 일직선의 피목이 있다. 잎은 긴 엽병을 갖고 있으며 한 개체에서도 형태와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잎의 뒷면에 있는 털은 분류에서 중요한 특성으로 이용된다. 몇몇 종들은 부분 낙엽성이지만 대부분은 완전 낙엽성이다.
다래나무속 식물은 기본적으로 자웅이주 식물이다. 꽃은 컵모양으로 엽액에 발생하지만 소화서에 발생하기도 하며, 종에 따라 다섯 내지 그 이상의 얇은 꽃잎이 흰색, 노란색, 또는 핑크색으로 달린다. 여기에 수많은 미숙웅예들이 있고, 길고 가느다란 화사들이 중앙에 밀집해 있으며, 노란색, 갈색 또는 보라색에서 검정색으로 되어있다. 암그루의 꽃에는 보통 15~30개의 심피들이 뭉쳐져서 형성된 큰 자방이 난형, 실린더형 또는 병모양을 하고 있으며, 속이 비어 있는 꽃가루를 생산한다. 각각의 심피자실 내부의 축을 따라 배주가 2줄로 붙어 있으며, 자유로이 신장된 암술대는 복부표면을 덮는 주두를 갖고 바깥쪽으로 v자 형태를 이루면서 방사형으로 독특하게 퍼져있다. 수그루의 꽃에서도 암술은 형성되지만 암술대가 아주 짧고 주두는 흔적만 남아있으며 자방이 아주 위축되어 있다. 그러나 자웅이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재배중인 kiwifruit(A. deliciosa) 가운데 일부에서는 수그루에 작은 과실이 달려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수그루의 암술은 환경요인에 의해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조금 크게 자란 암술을 가진 꽃들은 다른 화분에 노출되었을 때 착과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과실은 부드럽고 즙이 많으며 수백개의 작고 까만 종자를 갖고 있다. 참다래(Kiwifruit, A. deliciosa)의 대표적인 과실인 헤이워드 품종은 밝은 녹색 과육으로 되어 있으며 많은 종들이 성숙되었을 때도 밝은 녹색을 띈다. 그러나 단일 종내에서도 과육색이 다양하여 A. chinensis는 노란색에서 녹황색, 암녹색을 띄기도 한다. 과실의 크기, 형태, 과피의 털의 유무, 맛, 그리고 화학적인 조성은 종에 따라 다양하다.
다래나무속 식물의 기본 염색체수는 2n=58이다. 그러나 자연계에는 4배체(2n=4x=116), 6배체(2n=6x=174)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배수성을 갖는 종들이 있으며,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는 것은 6배체로서 감수분열은 2배체와 같은 양상으로 이루어진다.
다래나무속은 과실에 피목의 존재여부, 자방의 형태와 연모 및 잎의 털모양 등을 근거로 하여 Leiocarpae, Maculatae, Strigosae, Stellatae등 4개의 절(section)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환경에 의해 화색이나 꽃수가 변할 수도 있고, 과실의 크기, 형태, 색과 연모가 바뀔 수 있다. 잎의 크기나 형태 및 연모도 한 나무에서 줄기마다, 같은 해에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지는 등 환경조건에 따라 변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암꽃 개화 수꽃 개화
Leiocarpae 절 : 이 절은 나머지 절에 속하는 것들보다 북쪽에 분포하며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대부분 지역과 동부시베리아에서 발견된다. 다래(A. arguta), 쥐다래( A. kolomikta), 그리고 개다래(A. polygama)와 같은 많은 종들은 이 지역 전체 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되며 아주 최근에 몇몇 종들이 특정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절의 발달 중심지는 동부와 강소성(Jiangsu), 안휘성(Anhui), 절강성(Zhejiang), 그리고 강서성(Jiangxi)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 주로 자생하는 것은 A. argnta(다래), A. rufa(섬다래), A. kolomikta(쥐다래), A. polygama 등 4종이 알려지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우리나라에서 껍질째 먹는 미니 참다래라는 이름으로 A. arguta가 육성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상업성이 낮은 편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1994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유전자원을 수집한 결과 A. melanandra, A. valvata var valvata, A. macrosperma를 보유하고 있다.
stellatae 절 : 대부분의 종들이 양쯔강(Chang Jiang)의 남부에서 발견되며, 광동성(Guangdong), 광조우(Guangxi), 그리고 운남성(Yunnan)과 귀주성(Guizhou)의 남서부에 집중적으로 많다. 대다수의 종들이 어느 한 지방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ellatae 절에는 참다래로 알려진A. chinensis와 A. delicosa var. delicosa 를 비롯하여 비타민 C함량이 매우 높은 A. eriantha 등이 있으며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종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Maculatae 절 : 중국남서부에만 크게 국한되어 분포되어 있으며 황해의 북부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종으로서 A. callosa 가 있으며 많은 변종들이 발견된다. 운남성(Yunnan)과 귀주성(Guizhou)에서 주로 발견된다.
Strigosae : 주로 중국 남서부의 일부지역에서 발견된다.
다래나무속 식물의 자생지와 발견된 종수
1.Leiocarpae 절(Sect. Leiocarpae (Dunn) Li)
○ 다래
영명 : Tara vine, babv kiwi, hard kiwi
학명 : Actinidia arguta(Sieb. et Zucc.) Planch. ex Miq.
과중은 5∼30g으로 크기가 다양하고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크며 당함량은 15∼20˚Bx 내외이다.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분포한다.
○ 개다래
영명 : Silver vine
학명 : A. polygama (Sieb. et Zucc.) Maxim.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며 6월을 전후로 개화하여 9월부터는 과피가 황색으로 점차 변하여 낙과된다. 과실은 건조시키거나 소금에 절여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다래산(C28H40O8)이라는 휘발산을 갖고 있다.
○ 쥐다래
영명 : Kolomikta vine, hard kiwi
학명 : A. kolomikta (Maxim. et Rupr.) Maxim.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 분포하며 4월에 개화된다(다래종 중 개화가 가장 빠른 종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긴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2∼5g내외이며9∼10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 Melanandra
영명 : Melanandra
학명 : A. melanandra Franch.
○ 섬다래
영명 : Rufa
학명 : A. rufa (Sieb. et Zucc.) Planch. 있으며 털이 없다.
우리 나라에는 전라남도 일부지역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중은 5∼15g 정도로 작고 밝은 갈색 반점이 있다. 6월에 개화되며 수술의 색이 검다.
○ Valvata
영명 : Valvata
학명 : A. valvata Dunn.
잎이나 가지모양은 arguta와 비슷하지만 수술색은 노란색이고 과실은 10월부터는 주홍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며 종자는 매우 크다. 과육은 황색이며 특이한 향을 낸다.
2.Stellatae 절(Sect. Stellatae Li)
가. A. eriantha
영명 : Eriantha
학명 : A. eriantha Bench
1년생 가지의 표피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 많고 잎은 연한 녹색을 띠며 상록성에 가까워 겨울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낙엽이 되지 않는다. 개화가 가장 늦은 품종으로서 기온이 약 20℃이상에서는 꽃이 계속하여 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화탁의 색은 붉은색이고 수술은 노란색이며 꽃향기가 진하고 꽃가루양이 많다. 과실은 비타민함량이 1000mg/100g 이상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A. deliciosa
1) 수꽃품종
○ 토무리(Tomuri)
학명 : A. deliciosa
수세가 강하며, 잎은 작고 심장형으로 선단이 뾰족하다. 잎의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황갈색을 뛰며 털이 많다. 한 화총에 4∼6개의 꽃이 착생되며 꽃봉오리는 마추아에 비하여 붉은색이 적고 꽃자루가 작다. 개화기는 늦으며 헤이워드가 개화기가 빠른 마추아로서는 곤충에 의한 수분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개화기가 늦은 토무리를 헤이워드의 수분용으로 선발된 품종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헤이워드의 개화기가 특별히 늦지 않으므로 토무리가 아니라도 수분에 관계 없다.
2) 암꽃품종
○ 헤이워드(Hayward)
영명 : Chinese gooseberry
헤이워드 착과모습 헤이워드 과실
이 품종은 오클랜드의 Hayward Wright에 의하여 선발되었으며, 다른 품종에 비하여 비교적 관리가 까다롭고, 수세가 비교적 약하며 수관확대가 비교적 적다. 그러나 재배환경에 따라 수세가 강해질 수 있으며 착과 마디가 길고 수도 비교적 적어 화총은 신초에 따라 2∼7개정도 발생하며 화방수는 1∼3개 정도로 계통에 따라 다르다. 헤이워드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과육색이 맑은 녹색이며, 향과 맛이 좋으면서도 다른 품종에 비하여 저장기간이 아주 길다는 점이다. 숙기는 11월 중순으로 남해안 지방에서는 10월 20일을 전후하여 수확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경우는 11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우리 나라에서 궤양병발생은 과원 존폐의 위기까지 갈 수 있어 이병에 대한 내병성을 가진 품종 육성이 시급하다. 과육색은 녹색이며 과중은 100g내외, 당도는 13∼15°Bx정도이다. 과피에는 털이 있으며 길다. 7~8년생에서 2.0~3.0t/10a 정도 수확 가능하다.
○ 엠우드(Elmwood)
과형은 난형이며 과중이 150g 내외로 크지만 착과수가 많으면 100g 이하로 떨어진다. 수세가 강하며 마디가 굵고 짧은 특성이 있으며 산미가 강하다. 착과 마디다 짧고 굵은 특성이 있으며 신초당 화총수는 2∼7개이며 화총당 화방수는 1∼3개 정도이다. 우리 나라에서 재배하는 농가는 없다.
○ 화북 94 (Hwabuk 94)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농가에서 발견된 ‘헤이워드’ 우연실생 계통으로 과중은 149g, 당도는 12∼14°Bx정도이며 개화는 Hayward보다 3∼7일정도 빠르며, 저장성이 약한 편이다. 맛이 조금 싱거운 편이고 과실에 돌기가 발생한다. 1994년도에 첫 결실된 것을 제주농업시험장에서 발견하여 98년도에 ‘화북 94’로 명명하였다. 수세가 강하며 마디가 짧고 굵은 편이다.
○ 제시스위트(Jecy Sweet)
‘제시스위트’는 1996년에 A. chinensis cv. 'Apple'을 모본으로 하고 A. deliciosa cv. 'Tomuri'를 부본으로 교배하여 2004년에 선발한 후 2009년에 품종보호등록을 실시한 품종이다. 개화기는 ‘헤이워드’보다 7일정도 빠르며 숙기는 11월 10일이다. 과중은 95∼120g으로 대과이다. 당도는 17∼21°Bx로 매우 높으며 과육색은 녹색으로 연하고 과즙이 많기 때문에 식미감이 뛰어나다. 과실모양은 타원형이지만 납작과가 많이 생기고 ‘헤이워드’보다 과피에 털이 많다. 수세는 강하고 다수확성으로서 10a 당 3,000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 대흥(Daeheung)
‘대흥’은 1997년에 성균관대학교 심경구교수팀이 중국에서 수집한 실생계통에서 2000년 1차 선발한 후 2003년에 최종선발을 하였으며 2004년에 품종보호출원을 실시한 품종이다. 수확기가 11월 초중순이며 녹색과육으로 과중은 90∼130g으로 ‘헤이워드’보다 대과성이다. 당도는 14.0∼15.5°Bx로 높은 편이며 ‘헤이워드’보다 풍산성이지만 저장력이 매우 약하다. 우리나라에는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 아보트(Abbott)
수세는 중간 정도이며 새가지의 털이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뉴질랜드에서 Hayward의 실생 중 선발한 것으로 수세는 중정도이고 풍산성이며 정식 후 2년이 지나면 결실된다. 가지의 자라는 힘은 강하나 가늘고 길게 자라며 새가지의 털이 적색을 띠는 것이 특색이다. 잎의 크기는 중정도이고 색은 ‘헤이워드’보다 엷다. 꽃은 측화의 착생이 많고 개화기는 암꽃 품종중 가장 빠르다. 꽃잎은 가늘고 길며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과실은 배꼽부분이 약간 돌출된 타원형으로 크기는 작다. 과피는 갈색이며 과실 표면에는 타 품종에 비해 약간 길고 부드러운 털이 밀생되어 있다. 과육은 황색을 띤 녹색으로 당도(16.2°Bx)가 높고 산도는 비교적 낮으며 약간의 향기가 있어 식미(食味)가 좋다. 초기 결실이 빠른 편이어서 정식 후 2∼3년이면 결실되며, 과중은 70g, 숙기는 10월 하순경으로 빠르며 저장성은 약하다. 단맛이 특히 강하고 토양도 가리지 않으므로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며 특히 가정 정원용으로 알맞다.
○ 보옥(Bo Ok)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84년에 ‘헤이워드’와 야생다래를 교배하여 얻은 실생에서 1995년에 선발한 품종으로 ‘고당도, 중생종이며 산미와 아린맛이 적고 식미가 좋다. 과중은 70~90g, 당도는 15∼17°Bx 정도이며 과피의 털이 길고 밀도가 높은 특성을 지닌다. 수세가 강하고 신초의 털이 적고 강한 느낌을 준다. 꽃은 수술대가 매우 짧으며 암술에 경우도 짧고 굵은 경향이며 많이 구부려져 있다. 자방도 둥굴고 넙적한 특징을 지닌다.
○ Greensil
꽃은 측화의 착생이 많고, 과실의 모양은 장방형으로 몬티와 유사하다. 몬티의 과실은 배꼽부분에 가까운 부위가 굵고 과피가 갈색인 것에 비하여 그린실의 과실은 꼭지부분에 가까운 부위가 굵고 과피가 녹갈색인 것이 다르다.
○ Allison
수세는 강하고 풍산성이다. 과실은 타원형으로 크기는 중정도이다. 과피는 갈색을 띠며 털이 밀생되고 과육은 녹색이며 과실의 저장성은 양호하다. 아보트와 유사하다. 개화기가 늦고 꽃잎이 넓어 그 기부가 서로 겹쳐 있고 과실이 횡경이 아보트에 비해 크다.
○ 향록(香綠)
향록참다래는 일본 향천현 농업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수세가 매우 강하여 1∼2년생에서는 가지의 신장이 헤이워드에 비하여 2배 정도에 달한다. 잎은 헤이워드에 비해 다소 작고 얇다. 결실년령이 빨라 재식 2년째에는 비교적 많은 꽃이 착색되며, 풍산성이다. 측화도 착생되고 기부에 착생되는 과실은 편평과등 기형과의 발생이 많다. 꽃잎은 기부가 크고 잘록하다. 과실은 중앙부가 약한 잘록한 원통형으로 크기는 헤이워드보다는 작으나 부르노, 몬티, 아보트 등에 비해서는 크다. 과피는 연한 황갈색이며, 표면에 탈락되기 쉬운 털이 밀생되어 있다. 과육은 선명한 농록색으로서 당도가 12∼15°Bx로 헤이워드에 비해 2∼3도 높고, 향기도 많아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수확은 10월 하순부터 가능하나 당도가 높은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11월 상·중순에 하는 것이 좋다. 과실의 저장성은 약한 편이고 저장중에 연부병의 발생이 많다. 추숙이 용이하여 추숙이 시작되면 다른 품종에 비하여 산의 감소가 빨라 과실의 경도가 어느 정도 높아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 부르노 (bruno)
수세는 비교적 강하고, 가지는 굵게 자란다. 잎의 크기는 중 정도로 진한 녹색을 띤다. 개화기는 헤이워드에 비하여 다소 빠른 편이며, 측화의 착생이 많고, 꽃잎의 기부는 서로 겹쳐지지 않고 떨어져 있다. 과실은 배꼽부분이 돌출된 장타원형으로 가늘고 길며, 크기는 중 정도이다. 과피는 다갈색을띠며, 탈락되기 쉬운 털이 밀생되어 있다. 과육은 선명한 녹색으로 산도가 높은 편이어서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생식용 보다는 과실이 길기 때문에 둥굴게 자르면 절편의 수가 많고 과육색이 아름다워 음식의 장식용이나 가공용으로 적당한 품종이다. 과실의 숙기는 10월 하순경으로 빠른 편이라 서리가 일찍 내리는 지역에서 재배가 적당하나 저장성은 ‘헤이워드’ 보다 나빠 간이 저장 후 1∼2월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브루노’에는 가늘고 긴 계통과 둥근 계통이 있는데, 둥근 계통이 당도도 높고 품질이 좋으며, 가늘고 긴 계통은 자르면 절편수가 많고 과육색이 아름다워 음식의 장식용이나 가공용으로 적당하다.
○ 몬티(monty)
수세는 비교적 강한 편이며, 풍산성의 품종이다. 잎은 크고, 색깔이 진하며, 잎자루가 길다. 새가지와 어린잎의 잎자루는 안토시아닌 색소에 의한 착색이 적고 흰색을 띤다. 개화기는 헤이워드와 비슷하여 늦은 편이며, 측화의 착생이 매우 심하다. 꽃봉오리는 붉은색을 띠고, 꽃잎은 넓고 크며, 기부는 겹쳐져 있다. 과실은 배꼽부분이 약간 오목하고, 배꼽부분에 가까운 부위가 굵은 장방형으로 크기는 중 정도이며, 열매자루가 굵고 짧은 것이 특징이다. 과피는 갈색으로 표면에는 탈락되기 쉬운 털이 중간정도로 밀생되어 있다. 과육은 녹색으로 당도가 높고 추숙이 용이하여 생식용으로 적당한 품종이다. 과실의 숙기는 10월 하순경으로 빠른 편이며, 저장성은 중 정도이다.
○ 그레이시 (Gracie)
개화기는 헤이워드와 비슷하지만 수세가 강하고 과실모양은 장방형이며, 과중은 90∼100g, 당도는 15°Bx 정도이다. 과경이 긴편이고 신초마디가 길다. 신초당 2∼5개 정도의 화총이 생긴다.
○ SKK9
수세가 강하며 개화는 헤이워드에 비해 5∼7일 정도 빠르며 꽃이 크고 과일은 횡경비대가 잘되는 편이다. 과중은 110g내외이며 당도는 16°Bx정도이다. 중국에서 채취한 것으로 성균관대학과의 협조로 수집되어 현재 특성조사를 하고 있는 계통이다.
다. A. chinensis
1) 암꽃품종
○ 제시골드(Jecy Gold)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구 난지농업연구소)에서 1997년 A. chinenisis와 A. chinenisis를 교배한 후 2002년 선발하여 품종등록한 계통으로 숙기는 10월 30일, 과중 100g이상 , 당도 14.0∼18.0°Bx 이며, 생산량은 10a 당 3,000kg 이상으로 ‘헤이워드’보다 다수확성이다. 과육색은 황금색으로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식미가 우수다. 외관은 도란형 과형에 과피색이 녹갈색, 과피털 밀도가 적고 가지 및 신초에 털이 없으며 신초 마디가 짧고 강하여 이른 봄의 풍해가 적은 편이다. ‘토무리’, ‘마추아’ 보다 개화가 빠르기 때문에 전년도의 화분을 이용해야 한다.
이 품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농가실증시험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8개 기관에 105ha 통상실시 및 20ha이상 보급이 이루어졌다.
○ 한라골드(Halla Gold)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구 난지농업연구소)에서 1997년 A. chinenisis끼리 교배한 후 2002년 1차 선발하였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지역 농가에서 농가현장실증재배를 통하여 2008년에 품종보호출원한 계통으로 숙기는 10월 23일, 과중 101g , 당도 13.8∼16.5°Bx이며, 생산량은 10a 당 3,600kg으로 ‘헤이워드’보다 30∼40%이상 많다. 과육색은 밝은황색으로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과심이 작고, 외관은 타원형으로서 과실모양이 아주 좋다. 과피에는 털이 거의 없고 가지와 신초에 털이 없다.
○ 제시그린(Jecy Green)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구 난지농업연구소)에서 1997년 A. chinenisis와 A. deliciosa를 교배한 후 2002년 선발하여 품종등록한 계통으로 숙기는 11월 10일, 과중 107g , 당도 13.5°Bx이며, 생산량은 10a 당 2,850kg으로 ‘헤이워드’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과육색은 녹색 또는 녹황색으로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과심이 작으며, 외관은 타원형 과형에 과피색이 녹갈색, 과피털 밀도가 적다. 가지 및 신초에 털이 없으며 신초 마디가 짧고 강하여 이른봄의 풍해가 적은 편이다.
○ 해금(Haegeum)
‘해금’은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서 중국 강서성에서 수집된 ‘금풍’을 모본으로 하고 광동지역에서 수집된 ‘옥천’품종을 부본으로하여 2006년에 육성되었다. 이 품종은 10월 하순에 수확하는 조중생 참다래이다. 과중은 105.5g이고 당도는 13.5∼16.5°Bx인 고당도 품종이며 과육색은 황금색이다. ‘헤이워드’보다 풍산성이며 수세는 강한 편이다. 개화기가 빠르기 때문에 전년도 화분을 사용해야 하며 수분수로는 ‘해조’와 ‘치프틴’이 효과적이다. 과실표피에는 털이 거의 없으며 식미감이 뛰어나다. 저장은 수확후 약 3개월 정도 가능하다.
○ Hort16A
다른이름 : 제스프리골드키위(ZespriTM Gold Kiwifruit)
‘Hort16A’는 1995년 뉴질랜드의 HortResearch에서 육성한 것으로 2배체 식물로서 개화기가 ‘헤이워드’ 보다 2∼4주, 수확기는 한달 정도 빠르다. 초기 결실은 2∼3년, 10a당 생산량이 3,000∼3,600kg 정도의 다수확 품종이면서 과중이 80∼140g으로 크고 과실 표면에 털이 거의 없고 과육이 노란색을 띄는 것이 큰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도부터 제주도에서 계약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9년도 현재 102ha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품종의 단점은 제스프리라는 회사에 의해 소유되어 통제된다는 것이며 결실성이 높지만 다른 기후조건에서는 재배하는데 제약이 있다.
○ 골든옐로(Goldn yellow)
다른이름 : 'Golden Yellow', 'Jinfeng', 'FT79-3', 'Kinpo'
과피에 털이 없으며 과육은 황색이며 맛과 향기가 뛰어나다. 조숙계이며 너무 늦게 수확하면 나무에서 후숙이 되며 과심이 단단해진다. 저기에 수확하여 후숙하면 맛과 향기가 뛰어난 품종이 된다. 개화기는 5월 상순이며 수세가 강하고 풍산성이다.
○ 퍼스트엠퍼러(First emperor)
다른이름 : 'Lushanxiang','79-2', 'ACC 226', 'Elizabeth','Yellow Joy'
1990년 강서지방의 야산에서 선발한 계통으로 수세가 강하고 신초에 털이 없으며 과실은 평균과중은 114.5g 이며, 최대 226.3g 까지 생산이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과중이 130g내외이다. 과피에 녹황색의 먼지같은 털이 있으며 과육은 황색이고 10월 초순이면 수확할 수 있지만 심이 단단하고, 나무에서 후숙되며 과피가 쪼그라드는 경향이 있다. 당도는 12∼15°Bx이며, 5월 상순에 개화되기 시작한다.
○ 괴밀(魁密)
다른이름 : 'Apple Sensation', 'Kuimi', 'F.Y'. '79-1', 'ACC 211', 'Kamitsu', 'Turandot'
중국의 강서지방의 야산에서 선발된 계통으로 과실이 둥글고 사과모양이며, 과중은 중국에서는 평균 92.3g이고 최대 155g까지 나가지만, 국내에서는 과중 200g 이상의 대과가 생산되기도 한다. 당도는 14∼19°Bx이며, 비타민 C 함량이 140mg/100g 정도이고, 과육색이 짙은 오렌지색이라 우리나라에서는 '황금다래'라 불리웠다. 식재 2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내풍성, 내건성 및 내고온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초는 약간 흰색을 띠며 결과마디가 매우 짧고 화총수는 3∼9개 정도이며 화총당 화방수는 3∼5개 정도이다. 신초 발아율이 매우 높아 발아 직후 적심은 하여야 하며 개화 전후에 적뢰 또는 적화를 실시하여야 과실이 정상적으로 발육할 수 있다. 과피에는 먼지모양의 털이 있고 종자가 크며 수는 500∼600개로 적다. 숙기가 빠르며 11월 중순 이후에는 나무에서 후숙될 가능성이 많다. 이 품종은 1998년에서 2000년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의 일부농가에서 재배되었으나 상품성이 없어 지금은 재배되지 않고 있다.
○ 골든킹(Golden king)
수세가 강하며 풍산성이고 개화기는 5월 상순이다. 개화된 꽃은 2일정도 지나면 꽃색이 누렇게 변한다. 과육은 황색이며 나무에서 후숙된다. 11월 이후에 수확하면 과심이 단단해지며 산미가 조금 강한 편이다. 과중은 75∼80g, 당도는 15°Bx정도이다.
○ 해남 (Heanam)
1994년에서 1995년 중국 광동지역에서 도입하여 우리나라 남부지역 및 제주도에서 특성검정을 실시한 후 2001년 품종보호출원한 계통으로 개화기는 5월 상순이며 숙기는 10월 상순으로 조생종 계통이다. 신초에는 먼지처럼 생긴 털만 있으며 과실표피에는 신초에 비해 긴 털이 있지만 수확기에는 이 털이 탈락되어 털없는 과실이 된다. 과육색은 녹색이며 수확시기의 기온에 따라 약간 황색을 나타낼 수 있다. 과육이 약간 성기고 종자수는 500∼800개 정도이며 종자가 큰 것이 특징이다. 신초 발아율이 높고 수세가 강하지만 착과수가 많으면 착과된 가지는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예비지 발육은 상대적으로 잘 되어 수세유지가 비교적 쉬운 계통이라 할 수 있다.
○ SKK3(CS9403)
원산지: 중국
개화기는 5월 상순이며 과중은 110g 정도이며 과실모양은 first emperor와 비슷하다. 개화는 first emperor보다 2∼3일 빠르며 풍산성이다. 수세가 강하며 신초와 과피에 먼지 모양의 털이 많으며 과육은 황색을 띤다. 숙기는 10월 중순이다.
○ SKK5(CS9405)
원산지: 중국
개화기는 5월 상순이며 결과마디가 매우 짧으며 수세는 비교적 약한 편이다. 특히 개화 결실된 가지는 수세가 아주 약하다. 과피와 신초에 털이 전혀 없으며 조숙계로 10월초까지는 과육이 녹색이지만 그 이후로 수확하면 과육색이 황색으로 변한다.
○ SKK11(CS9411)
수세는 보통이며 개화기가 잘 되는 품종이며 개화기는 5월 상순이며 과중은 80g 내외이고 과육색은 황색이다. 신초에 3∼7개의 화총이 있고 화총당 3∼5개 화방이 있어 반드시 적심, 적뇌, 적화, 적과가 필요하며 적과를 많이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과실비대가 힘들다. 숙기는 10월 상순이다.
○ skk12(CS9412)
수세가 강하며 개화기를 4월 20일경부터 4월 25일이면 개화가 끝나는 개화기가 가장 빠른 계통중의 하나이며 결과마디가 짧으며 풍산성이다. 과일은 편원형이며 과피에 먼지같은 털이 조금 있으며 과육색은 황색이며 맛과 향이 뛰어나다.
○ skk13(CS9413)
수세가 강하며 결과마디가 비교적 짧으며 개화가 가장 빠른 계통 중의 하나이며 4월 22일경부터 개화하여 4월 27일경이면 개화가 끝나는 개화기간이 매우 짧은 계통중의 하나이다. 과육색은 황색이며 맛과 향이 뛰어난 계통이나 수확기에 과피의 털은 거의 없으며 또한 종자가 색은 붉은색을 띠며 과육이 완숙되어도 종자는 여물지 않는 특성이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