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CABIN 시공에 대한 안내
지난 9월에 다락방과 포치가 딸린 캐빈을 주문받았습니다.
몇 번의 조율 끝에 최종 결정된 상태에서 시공은 1년 후로 연기되었습니다만 제대로
살림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획을 세웠더니 예상대로 건축비용도 꽤 나오더군요.
많지는 않아도 가끔 이런 종류의 상담을 받습니다. 저로서는 여러 가지 에매한 점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으나 생각보다는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비용인데, 그런 필요 때문에 규모는 작더라도 겨울철에도 살림을 할 수 있는
수준 - 창호까지 포함해 제대로 단열과 난방시공을 하고 전기 주방 및 샤워 설비 등
기본공정이 다 들어가면 적정규모의 건축비보다 단위면적당 건축비용이 더 높아지죠.
예를 들면 단층24평‘+’자 구조였던 태안통나무집은 최근 완공한 서천통나무집보다
(42평 복층) 여러 공정에서 시공 수준이 낮았음에도 단위면적당 건축비용은 호히려
더 많이 들었답니다.
북미에서‘CABIN’은 우리의 주택규모수준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임시거소의 의미로 통하지요. 그래서 컨테이너 주택부터 키트 형 조립식통나무집까지
천만원대에서 판매하는 걸 보는데, 이런 선택이 불가피한 분들이 있겠으나 거의 모든
부분에서 품질 수준이 매우 낮아요. 그건 그렇고...
CABIN의 통나무골조만 공급하고 마감은 주인이 알아서 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그동안 저는‘분리시공’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왔으며 그 신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통나무집의‘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게 그 이유의 전부예요.
하지만 상시적인 ‘집’이 아니라면, 10평 미만이고 각종 설비가 들어가지 않는 단순한
구조라면 주인에게 마감작업을 맡겨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의
분리시공도 사양해 왔지만, 별채개념의 찜질방 혹은 단독 캐빈 규모는‘통나무골조’만
공급하는 일부 분리시공 방식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 일은 상시주문 가공도 하겠지만, 작업장에서 틈이 날 때마다 일정한 규모와 구조로
선 제작/후 판매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며,‘캐빈’에 대한 모든 시공내용은 이 게시판에
일괄적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부디 이 방식이 비용절감차원뿐만 아니라 위험부담 없이 집주인이 마감작업을 주도하는
뿌듯한 보람을 만끽할 수 있는 제도로 잘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몇 개의 예시도면과 작업절차 등에 대한 내용은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첫댓글 굳이 상술적인 필요 수급을 운운하지 안아도 생각이 조은 작품을 만든단!,,,
언젠간 제가 가졋던 꿈의 내용이 현실이 될거가튼 생각이 뇌리를,,,! 조은생각 존중 환영합니다!^^*
당췌 먼 말인지... 오 탈자 수정하셈. ㅎㅎㅎ
ㅎㅎㅎ전동차안에서 스맛폰이,,,ㅋ
좋은 구상이십니다.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네요.
캐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