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설날은 한국과 흡사한 점이 많다. 베트남이나 한국... 이웃 간에 선물을 교환하고, 조상묘를 찾아가 성묘를 하고, 동네의 웃 어른을 찾아 뵙고 세배를 드리는 등등... 아이들은 어른에게 세배는 물론 제기차기와 폭죽놀이등으로 설을 즐긴다. 이 모든 것은 한국과 너무도 닮은 꼴이다. 한국이나 베트남이 중국으로부터 문화를 이어받은 영향 탓이다.
한국은 설날 아침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떡국을 나눈다. 베트남은... 찹쌀로 빚은 떡안에 녹두와 돼지고기 저민 것을 넣고 떡 위에 완두콩을 붙인 뒤에 바나나잎으로 네모나게 싼 뒤에 다시 훈기를 쩌내어 만든 반쯩(banh chung)이라는 떡을 설날 아침에 나누는데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족은 물론 자신의 집을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또한 집집마다 수박을 마련한다. 한국의 흥부와 놀부와 같은 내용의 구전이 이곳에도 있는데 수박은... 곧바로 수박을 통하여 부자가 됐으니 당신도 이것으로 부자가 되시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설날 아침 수박을 뽀갰을 때 속이 빨갛게 잘 익고 검은 씨가 듬뿍 들어있으면 한해동안 복이 있을 것으로 기뻐한다. 그리고 수박씨를 붉게 물들여 잘 말려두었다가 설날이면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 먹는다. 우리나라처럼 수박씨가 귀찮다해서 씨없는 수박... 이들에게는 절대 꽝인 경우가 되는거다.
장수를 안겨주며 동시에 귀신을 쫓는 복숭아꽃나무(일명 화다오(Hoa Dao)로 불리우는 텟나무(Tet Tree), 딱 5개의 노란 잎을 곱게 피워낸 뒤에 아주 붉은 열매가 맺는다.)와 부귀와 영화를 의미하는 꾸엇(Quot. 마치 귤 혹은 미깡같은 노란 열매를 주렁 주렁 매단 과일나무)을 사다가 집안에 설치한다. 이런 나무는 설날을 맞추어서 전문가의 손길로 키워낸 것들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귀신을 내몰고 부귀를 안겨준다는데 한달치 봉급이 들어간들 대수일까?
호치민엔 공식적으론 850만명이라지만 등록 안된 사람(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서 모든 인민은 거주신고를 하도록 법제화되어져 있다.)을 포함한다면 무려 1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옴싹달싹 살아가고 있다. 이른바 베트남 최대의 도시다. 당연히 이곳엔 수많은 공장들을 비롯한 기업체들이 있어서 변방을 비롯한 외진 곳에 살아가던 젊은이들조차 이곳으로 스며들어 직장생활을 한다. 그런 이들이 국가 최대의 명절이자 가장 긴 휴가철에 고향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 일반적 대중교통수단인 기차나 버스는 물론 오토바이를 비롯해서 심지어 트럭으로도 이동한다. 주머니가 허락한다면 가슴 하나 가득 선물꾸러미를 들기도 하고... 고향지에선 반증을 준비해서 집 찾아온 가족을 반긴다.
구정 전날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음식을 나누며, 밤을 지새우며 카드놀이나 주사위놀이를 한다. 아침이면 아이들은 설빔을 입고, 종교인은 종교의식에 따라, 일반인은 우리의 차례 지내듯이 조상에게 의례를 지낸 뒤에 이웃 어른들을 찾아가 세배를 한다. 어른들은 자신을 찾아와 예를 갖춘 이들에게 멍투이(Mung Tui)라는 행운의 세배돈을 홍바오(Hoang Bao)라는 붉은 색 봉투를 이용하여 선물한다. 현지인들은 이것을 럭키머니라면서 매우 중요시하는데 결코, 의미를 나누는 것이기에 금액에 상관없이 서로 주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배가 끝나면 인근의 사원이나 사찰 혹은 교회를 찾아가 일년의 복을 빌기도 하고 아이들은 제기차기나 폭죽놀이를 한다. 해질 무렵이 되면 집안 어른되는 이는 자신의 집안을 찾아왔던 망자의 노자돈으로 가까 지폐를 집앞 도로 변에서 태우기도 한다. 재물이나 인덕이 높은 이가 새해 벽두에 자신의 집을 찾아주면 크게 복된것으로 보는 이들이기에... 불행은 쉽게 전가되고 행운은 어렵게 찾아드는 법일까? 이들은 그런 의미에서 며칠전에 불행한 일을 당한 이의 내 집 방문을 꺼려하기도 하고, ? ?거리는 소리가 귀신을 부르는 소리라면서 새해벽두엔 오리고기를 먹지 않기도 하고, 일년내내 등이 굽고 뒷걸음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면서 새우를 피하기도 한다. 어느 손님이 찾아오든 박대해선 안되는 이때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한다.
이들의 설 축제, 텟 페스티발은 하루 이틀만에 끝나지 않는다. 평소보다 멋을 부린 사람들, 평소보다 풍부한 먹거리, 거리에 나서면 명절때나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용춤과 탈춤을 추는 무리들도 있다. 그렇게 그 달이 다 가도록 파티는 계속된다. 오늘은 텟 때이면 길거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용 그리고 탈 춤을 구경하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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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한마리가 성큼 큰 길로 나섰다. 용 춤하면 중국이다. 중국은 용 춤을 연마하는 전문적인 교육장이 있다. 물론 베트남도 사설 학습장이지만... 있다. 그러나... 그러니까... 전문적인 삶을 위한 배움이라기 보다는 직업을 위한 배움에 가깝다. 때문에 이런 용 춤이 자신들의 문화와 기지를 보여주는 행위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일반 상점에 들어가 쇼(?)를 보여줌으로 몇푼의 돈을 얻어내는 수단에 가깝다는 것이다.
용... 땅의 짐승이 아니고 하늘의 짐승이자 숭배의 대상이 되는 영물이다. 동양의 전래 구전소설에 자주 등장하다가 이젠 서양에서도 유명한 존재가 되었다. 성경을 비롯한 종교 서적에도 등장하는가 하면 용을 주제로 혹은 배경으로 하는 많은 글속에 나타나고 있는 신비한 짐승이다. 한국에선 구렁이가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가 비오는 날이면 용이 되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용을 직접 본 사람은 동서고금에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학자들과 머리깨나 쓴다는 사람들의 비상한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고 짐작한 것을 그림으로만 남겼을 뿐이다. 그런고로 용은 상상의 동물일 뿐이다. 힘과 영광을 상징하고 무병장수를 안겨준다는 용... 용의 뿔은 물론 비늘 하나만으로도 못고칠 병이 없으며 이세상에서 못할 것도 없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용을 천상의 영물로 섬기며 용을 회자화해서 많은 이야기꺼리를 남겨놓았다. 해서 왕의 옷을 용포라 하고 임금의 좌석을 용석(용좌)이라고 하고 임금의 얼굴(눈)을 용안이라고 하고... 인간이 가진 것보다 더 큰 힘을 쓰는 경우를 놓고 용쓴다고도 말한다. 귀한 물을 용수라고 하고 무엇이든 척척 알아 맞추는 이보고 용하다고 한다. 결코 물러날 수 없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을 용퇴라고 하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길임에도 진격하는 이를 놓고 용진한다고 한다. 뿐인가? 힘들게 어렵사리 시험에 합격된 자가 통과하는 문을 등용문이라고 한다. 이런 용의 눈에 만만한 곳(상점)이 포착되었다. 용은 슬금 슬금 가게안으로 들어간다.
그 와중에 본격적인 용 춤을 위하여 숨고르기를 하면서 갈한 목을 축이는 것은 기본이겠고
들어갈 뜻 아니 들어갈 뜻하며 앞 뒤로 전진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용씨
끝까지 갈 길이 아니었으면 아예 길을 나서지 말고 끝장을 보지 않을 일이라면 시작조차도 말었어야 한다. 언제나 아름답지 못한 것은... 용두사미니 말이다. 이 용씨도 마찬가지. 아니 들어갈 것이면 오질 말었어야지... 그러니... 기어이... 드디어 획하고 들어가고 만다.
이어서 탈을 쓴 인사가 프라스틱으로 만든 부채를 들고 춤을 추면서 덩달아 따라 들어간다. 설날...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새해벽두에 용 그리고 탈춤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관광객들...
음악없는 춤은 앙꼬없는 진빵과 같고 리듬없는 음악은 소음에 불과하다. 장단이 맞도록 북을 때리고 울리는 사람들 틈에 용의 발이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임무를 교대한 뒤 목마름을 해갈하고자 잠깐 자리를 바꾸었다. 붉은 색 바지를 입은 사람들은 용의 수행자들이요 음악과 물건을 책임지는 사람들이고 용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황금색(노란색) 바지를 입은 사람이다.
탈 가면을 쓴... 와우 돈을 받았다. 20,000동 짜리다.
돈으로 못할 것이 없다고 한다. 벼슬을 사기도 하고 장가를 가기도 하고... 죽을 사람도 돈이면 생명을 연장할 수도 있고 안될 일도 돈이면 된다고 한다. 돈이 주머니에 빵빵하면 어깨쪽에 힘이 들어가고 돈 떨어지면 친구도 떨어지고 있던 기운마져 사그라든다고 한다. 돈은 사람을 옹졸하게도 하고 치사하게도 하고 쓸데없는 용기를 갖게도 하고, 무한괘도를 달리게도 한다. 돈을 받는 사람은 언제나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돈을 위하여 자신들의 기예를 팔고 있는 이들이기에 돈이 주어지자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연실 고맙다는 뜻이 부채를 흔들어 작별을 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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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팀이 손님을 찾으며 북이 찢어지라 쳐대고 있다. 용 춤을 지원하던 사람들에 비해 모양새가 좀... 경망스럽다. 웃도리는 제법 예술인의 티를 내고 있지만 아랫도리... 청바지다. 슬리퍼다. 북도 리어커에 실었다. 북옆엔 여러명이 얼마던지 마셔도 될 량의 물 통이 있다.
그럼에도 북치는 소년의 표정은 진지하다. 탈 춤을 추는 자의 동작에 맞춰 장단을 넣느라 그의 시선은 날카롭다.
격렬했다가 잔잔하고 격동하듯 빠른 템포에서 느릿한 박자까지... 탈 춤을 추는 이의 동작에 맞추어서 그의 어깨와 발까지 덩실대고 있다. 북에 덮어 씌운 가죽이 상했다. 너덜거린다. 세월이 그리 흘렀다는 이야기다.
업소에 들어가 북 장단에 맞추어... 덩실 덩실 춤을 추자... 탈 춤을 추자~~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잡아주는 매너도 있다.
할일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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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길거리 예술단이다. 와우~ 지난 번 보다 우선 복장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축몽남모이 탄타이축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란다.
그러나 우리네 양은냄비 투껑같은 굉가리를 울리고 있는 소년의 표정은... 매우 지쳐보인다.
다른 이들은 제대로 된 복장... 하긴 어느것이 제대로 된 복장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전체 인원이 통일된 복장을 하였을 경우에 제대로 된 복장이라고 할 뿐이다. 북을 치는 이는 아저씨인데... 이 양반은 제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 춤사위를 하는 사람도 청년이고 시중을 드는 이들도 청년이다. 이 아저씨만 연세가 지긋해보였다. 그래 그렇다. 나이는 헛 먹는 것이 아니다. 세월은 곧 경륜이다. 나이값은 하기 마련이다. 젊은 이들에 비해 복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경괘하고 맑은 소리가 난다. 그냥 무작정 소리만 내는 것은 듣는 이를 짜증나게 하고 이내 싫증하게 한다. 그러나 리듬을 타는 절도있는 소리는 듣는이의 흥을 저절로 돋구고 덩달아 춤꾼과 같이 어깨춤을 추게한다.
드디어 들어갈 만한(?) 곳을 찾아낸 춤꾼은 황금 덩어리를 들고 성큼 가게안으로 발을 디민다.
누구라서 이를 말릴까? 새해벽두 자신의 집을 찾아드는 그 어느객도 내칠 수 없는 풍속이 이들에게 있거늘... 거지도 아니고 자신에게 복을 나누겠다고 찾어드는 춤꾼인데...
열심히... 힘차게 북과 굉가리가 울리고
금덩이를 내려놓을듯... 말듯하며 춤이 현란하게 돌아간다.
인상이... 아무리 탈이라지만 사납다. 무섭다는 느낌이다. 하긴 귀신을 몰아내는 역활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가? 그런데 여러 팀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탈의 모양새는 다 똑같다. 아마도 이런 탈 모양이 전통적인 모양새인가 싶다. 하긴 한국도 각시탈이니 하회탈이니... 다 그 모양이 그 모양이니... 베트남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나 싶다.
이 춤꾼은 탈이 재미스럽다. 불룩 나온 배에 넉살스럽게 생긴 인상... 들고 있는 깃발엔 축팥다이(Chuc Phat Tai)... 복(돈)을 챙겨다 준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의 역할은, 자신이 찾아가는 집에 복을 챙겨주는 역할이라는 이야기긴데... 핫하~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 사람은 여자였다. 비닐장갑을 낀 예쁘고 아담한 손에 많은 지폐가 들려져야 할 터인데...
북쟁이 징쟁이들은 피곤하고... 그러나 이들에겐 쉴틈이 없다. 2층이라고 마다하고
꽉 들이찬 오토바이로 인해 통행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망설일 수가 없다.
골목길도 다녀오고
그렇게 한마당을 돌아 나오면 잠깐 사이에 이들의 손엔 몇장의 지폐가 펄럭인다.
기분 얼씨구다. 손에 돈을 쥐어주신 분들에게 넙쭉 인사 빠짐없다.
자... 남이 하는 춤판이지만... 구경하시느냐고... 시장하시지 않으신가? 이곳에선 덤으로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드시는 음식을 간단하게 소개하기로 했다.
이곳은 뉴월드 호텔 옆에 있는 공원안에 차려진 야외식당 주방되시겠다. 뉴월드 호텔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묵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5성급 호텔이다. 흔히 현지인 재래시장의 대명사 벤탄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공원의 시작되는 부분이 벤탄시장 앞 로터리이다.
텀찐봇(Tom Chien Bot).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하'라고 호칭하는 큰 새우를 발가 벗겨 삶은 것에다 세콤 매콤한 소스를 발라 손님이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숯불에 살짝 구워준다. 한 꼬치에 5마리가 꽤여 있는데... 비싸다. 10,000동이다. 싼 것인가?
보비엔찐(Bo Vien Chien). 소고기를 잘게 갈아서 손으로 경단을 만든 뒤에 손님의 주문에 따라 현장에서 숯불에 바짝 구워 내기도 하고 기름에 튀기도 한다. 이거... 베트남 사람들 엄청 좋아들 한다. 닭고기로 한것은 까비엔찐, 돼지고기로 한것은 헤오비엔찐이라고 하면 된다. 사진 속에 살짝 꼽사리를 낀 하얀 색은 생선으로 만든 어단, 즉 우리네의 어묵같은 것인데 그 안에 메추리알이 들어있다. 요리방법은 마찬가지다. 한 줄에 6-7개가 꽂혀있는데... 역시 10,000동이다.
가지에 수세미 줄기 그리고 닭고기 꼬치다.
이것에는 돼지고기가 꽂혀있는데... 위의 것이 수세미 줄기가 중심이라면 이것은 가지가 중심이다. 더불어 굵은 양파가 가미되어져 있다. 역시 10,000동이다.
만두다. 여러가지다. 속에 새우를 넣은 것도 있고 돼지고기를 넣은 것도 있다. 이것도 역시 꼬치다.
그 유명한 월남쌈이다. 쌀가루로 만든 라이스페퍼를 물에 적셔 펼쳐놓고 그곳에 삶은 살국수, 새우 몇마리 그리고 적당량의 야채를 넣어서 우리네의 김밥 말듯이 만 것이다. 소스가 맛있어야 하는데... 소스로는 푸궉(Phu Quoc)이나 무이네(Muine)에서 생산된 늑맘(Ngoc Mam)이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뒤에 얼핏 보이는 것은 이런 것을 기름에 튀긴 짜이요 이른바 스프링롤이다. 월남쌈은 관광객이 아주 좋아하는 먹거리 중, 퍼(Pho) 다음으로 즐기는 음식중에 하나다.
앗~~!!! 내가 좋아라 하는 와플... 우리 아이가 먹는 것은 딴청이고 가지고 놀기에 좋아라 하는 팝콘이다. 한국에선 간혹가다 입이 심심하면 사먹던 화플인데... 그것을 이곳에서 만나다니... 이 공원은 벤탄시장을 찾았다가 그늘속에서 쉴 겸해서 외국인이 많이 찾아드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외국인을 겨냥한 이런 것들도 준비되어졌는가 보다.
화플을 만들기 위해선 달걀과 버터 그리고 밀가루를 넣어 잘 섞어야 한다. 힘든 것은 여느 어느나라 사람이든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도 마찬가지. 그러다 보니 이렇게 믹서기가 등장하여 화플의 재료를 믹싱하고 있다. 세상은 갈수록 편하길 추구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기계가 발달되어 사람을 편하게 한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 사람이 너무 게을러지고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하고 쉬운 쪽으로만 가려는... 인간이 동물을 의지할 뿐만아니라 개성도 인성도 감성도 없는 기계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아니 한걸음 더 나아가 신뢰하는... 그래서 바보스럼을 지니게 된다.
새해엔 바보가 되지말자. 새해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되자. 새해엔 누구라도 즐겨 찾아주는 사람이 되자.
여행문의 http://blog.daum.net/le_l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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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쩐의 hidden VIETNAM 원문보기 글쓴이: 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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