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기동물 구호단체인 사단법인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대표(닉넴 뚱아저씨)입니다.
먼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장애인들과 유기견묘들을 돌봐주신 이길상 목사님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11월에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계시는 캐서린(한국이름 표예니)님의 소개로 소망의 집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목사님이 돌보는 유기견 10마리, 고양이 5마리가 먹을 수 있는 사료를 후원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소망의 집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길상 목사님은 본인 자신도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신데, 본인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게다가 가족들에게조차 버림받은 다른 장애인들을 지난 27년간이나 돌봐오셨습니다.
하지만 기본 재산이 있는 가족에게 버림받은 장애인들은 오히려 가족이 없는 것보다도 더 어려운 처지가 됩니다. 왜냐하면 가족관계증명원에 가족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 경우 가족의 재산이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못되고, 또 장애인 연금 받는데도 지장을 받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 명단에 오른 유기견들과 주인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유기견들 10마리와 길에서 고통받고 있는 장애묘를 비롯한 5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며 가엾은 생명을 하나라도 더 거두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최소한 그곳에서 목사님이 돌보는 멍냥이들이 먹을 사료를 돈이 없어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은 겪지 않게 해드리기 위해 회원들과 상의하여 사료 정기후원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소망의집에는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한 달에 얼마 안되는 헌옷 팔아 생긴 수입과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작은 십자가를 팔아 생긴 수입 약 100만원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매월 식비와 전기세, 수도세 등 공과금도 모자라 매년 2천만원 ~ 3천만원의 누적된 채무가 생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가입 회원님들께서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소망의 집에 후원을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망의집에 따뜻한 햇살과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2월 21일
사단법인 팅커벨프로젝트 황동열 대표(닉넴 뚱아저씨) 올림.
안락사 위기에서 구한 유기견들을 돌보고 계시는 이길상 목사님.
목사님이 돌보고 있는 증평 소망의집 장애인 식구들.
첫댓글 뚱아저씨님 감사합니다~ 소망의집을 알리고 후원을 받게 도와주셔서 참 다행입니다. 소액이지만 정기후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