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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벌판] 12-1 渤海를 건너... 2009년 8월 31일 [월].
[[여는 말씀]]
2002년 봄.
첫 자전거 여행은 살고 있는 칭다오에서 출발하여, 쌍하이 난징, 지난, 티엔진, 베이징까지의 2,397km는 대부분이 "끝 없이 펼쳐지는 평원 기행"이었고, 그 해 가을 두 번째 기행은 란저우 옆 징닝에서 출발하여 씨안, 쩡저우, 타이안을 거쳐 칭다오까지의 1,950 km는 "황토 고원"과 고대 "중국 고대 문화가 피어난 중원 기행"으로 기억된다.
이듬해(2003년) 봄.
세 번째로 중국 친구들과 비행기를 타고, 고국에 들어가 대구에서 출발하여 허리가 동강난 조국의 산하를 한 바퀴돌아 대구까지는 2,008km로 "고국 삼천리 금수강산으로의 기행"이었으며, 네 번째, 꿈의 실크로드[Silk road, 絲綢之路]기행 1,916km는 "누구도 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꿈같은 기대"와 "내가 처음일 것이라는 매우 우둔한 욕심"을 가지고 간 기행으로 씨닝을 출발 중국에서 손꼽히는 치렌산 초원을 가로지르며,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따판산을 넘어, 타클라 마칸[Takla Makan-塔克拉瑪乾]사막과 고비[Gobi-戈壁]사막의 중간 사막지대 1,600여 km를 가로 지르는 "고원의 설산과 사막으로의 기행"이었다. - 탱이 왈 : 실크로드는?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점[點=井,泉]을 연결하는 선[線-路]이다.
2005년 여름.
4개 국 9명으로 시작한 다섯 번째는 씨닝에서 라싸까지 1,944km이지만, 고산증으로 인하여 일부구간(798km)을 차를 타고 이동을 하였음으로 하여 1,269km를 탔는데, 해발 5,231m 탕구라 고개를 넘어 라싸까지 가는 "티벳 고원 기행"이었다.
6차 기행은 티벳의 라싸에서 출발. 티벳의 말과 윈난과 쓰촨의 차를 교역하던 번마전(천)차[蕃馬滇(川)茶] 교역로.
즉, 세상에서 가장 높은 길이며 또한 험한 하늘 길.
또한 오늘날의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제일 아름다운 꿈의 길이기도 한 높이가 5천 m가 넘어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히말라야 고산준봉과 란찬, 누, 진싸강의 깊은 협곡 옆구리에 한 가닥 실과 같이 매달린 외로운 길을 타는 차마고도.
바로 그 차마고도를 타며, 해발 5천 M가 넘는 미라, 똥따 고개를 포함 저마다 특색이 있는 열두고개를 넘으면서 리쟝을 들려 따리까지 2006km로 "티벳 오지로의 기행"으로 이름 지었다.
티벳으로 이어지는 길 : http://cafe.naver.com/acebike/755
+++ ++++ 촨(띠엔)짱선에서 두 번째로 높은 똥따산 고갯마루는 해발 5,008 m. 쭤꽁현에서 망캉현(如美鎭 登巴)으로 넘어 가는 길에 넘어야 함. +++
2006년 봄.
일곱 번 째 기행은 썅하이에서 홍콩까지 중국 동해 연안을 따라 달리다가 같이 간 동료 로인[老尹]에게 큰 일이 생겨 항저우에서 중단되어 미완성으로 남겨 두었으며.... 지난 2006년 초 겨울. 떠난 여덟 번째 기행은 삼국지 촉한의 주무대였던 쓰촨의 청두에서 출발, 하루에도 수십개의 고개를 넘으면서 총칭과 꾸이양, 3대 자연 풍경구 꾸이린을 거쳐 중국 대륙의 끝을 밟고 하이난으로 건너가 초 겨울임에도 수박을 따는 섬의 최남단 싼야까지 달린 "남국으로의 기행"이었다.
2007년 초 떠났던 아홉 번 째 기행은 제 3국을 선택.
적은 경비로 많은 나라를 돌아 볼 수 있는 루트로 정하였다.
쭝궈의 난닝을 출발 비엣남의 하노이와 싸이공을 들리고, 깜뿌치로 넘어가서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앙코르 왓을 둘러 보고, 아시안 게임의 메카 방콕까지로 "동남아 4개 국 기행"이 되었다.
++++ 2007년 2월 25일. 캄보디아 앙코르 왓에서... ++++
이렇게 중국내는 물론... 낳고 자란 조국과 열대의 동남아까지 다녀왔지만 뭔가 차지 않아 만족을 하지 못하던 차에....
동남아 기행을 마치고 돌아 오면서 가고자 했던 일본을 달려 보기로 하였는데... 일본은 우리에게 2007년 3월부터 무비자로 건너 갈 수 있는 나라가 됐지만, 중국 친구들은 그렇지 못함을 핑계로 홀가분하게 혼자가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기도 하였다.
즉, 그 동안에는 올림픽 맞이 기행이라는 한계가 굴레가 되어 중국 친구들과 함께하느라. 사람을 찾고, 같이 떠나면 그들까지 챙겨야 하는 어려움이 불만스럽기까지 했으니, 핑계 김에 혼자 가서 그동안 해보지 못하여 한[恨]이 된 "순수한 자전거 여행"을 해 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는데....
천막 준비는 물론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출발이 한 달이상 늦어졌기에 얼어 죽지 않을까! 침낭도 하나 준비를 하고 버너와 함께 밥 해 먹을 솥(?)과 국 끊이는 냄비까지 완벽 준비를 하였는데... 티벳에 갈 때 같이 하였던 미국인 친구가 우리에게 기증(?)한 화로가 말썽이 되어 고국에서 사 가지고 간 매콤한 거시기라면을 모두 생으로 먹고 돌아 왔다.
또한
일본에서 지낸 24일 중에, 열일곱 밤을 공원, 식당의 마당. 편의점 주차장, 길가, 산간 계곡 등에서 천막을 치며 자유를 만끽하고 돌아 왔기에 자만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중국 친구들에게는 "혼자 외국을 다녀온 대단한 한국인"이라는 찬사
받아 한 가지를 더 보탰다.
+++ 2007년 11월 5일 후지산이 보이는 本栖湖에서... ++++
그 지난 겨울에 동남아 갔을 때도 여러 날 천막을 쳤었지만, 그 때는 여럿이었고, 더구나 안전을 핑계로 마당이 있는 농가를 찾아 민박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일본에서는 철저하게 혼자 였다.
당시. 낼모레면 한 주먹이 되는 나이였는데.... 혼자 세상 밖으로 나가 고독과 싸우면서 잠을 자기는 처음있는 일었이다. 선배들이 지나간 자욱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지라도....
아뭏튼...
비슷한 연배의 어떤이는 국영방송의 특파원으로 일본에 파견 되어 몇 년을 살고는 "일본은 없다"라는 책으로 역어 대단한 반응을 보였는데.... 결론은 표절을 하였다나 어쨌다나...
이 기행'인'은...
비록 자전거를 타고 스치듯이 지나왔을 뿐이지만 뭘 보고 어쨌다고 횡설수설 너저분하게 말이 그렇게 많으냐! 하는 이도 있을 것이나, 무지한 기행자가 작고 째진 눈구멍으로 들여다 본 "일본에는 없다"라는 제목을 뽑아 늘어 놓아 보았다.
일본에는 없다. : http://cafe.naver.com/acebike/1424
2005년 여름 티벳을 다녀 온 기행기를 정리 할 때는 "유언"을 남기려고 했는데... 못하였고...
일본 기행기를 정리 할 때는... 중고등학교를 검정 고시로 통과하고 최고의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은 큰 딸과 굳굳하게 중국인 학교를 다니는 작은 딸에게 번갈아 가면서 편지를 띄우고 그것을 모아 기행일기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래저래 못하였다.
그 내용은...
正 :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바르게 살자. - 위장 전입은 왜? 않되는지....등등
情 : 따스함을 가지고 살자. - 주의를 살펴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이웃과 함께하자.
程 : 결과만 욕심부리지 말고 과정을 중시하자. - 현재의 삶에 충실하여야 한다.
靜 : 여자로서의 고요함을 간직하자. - 현대 여성으로서 삶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晶 : 맑고 투명한 삶을 가꾸자. - 음흉하여 속을 알 수가 없는 자는 믿음이 없다.
貞 : 곧고 푸른 대나무의 바름을 새기자. - 속을 비웠기에 곧게 자라는 대나무에서 배우자.
等 等 ... 애비로서 딸에게 부탁 하는 말씀들 전하였다.
열한째는...
우한까지는 차를 몰고 가고, 우한 부터 홍콩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홍콩에서 가족이 만나 비행기 타고 우한으로 날아와서 차를 타고 돌아오는 가족여행을 하자고 계획을 세웠으나...
눈과 추위 때문에 떠날 때 계획과는 다르게, 차로 이동을 하였고, 자전거는 조금밖에 타지 못한 기행[騎行]이 아니라 변질된 기행[奇行]이 되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여러 날 중국여러 지방을 돌며, 산 속에서 눈 구덩이에 빠지기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 올렸다.
++++ 2008년 1월 19일 우한에서 남으로 이동 중에... +++++
이동노선을 더듬어 보면 <싼둥> 칭다오 - 르짜오 - <쟝쑤>엔윈깡 - 화이안 - <안후이>추저우 - 차오후 - 타이후 - 안칭 - <후베이>우한 - 씨엔닝 - <쟝씨>지우쟝 - 난창 - 푸(撫P)저우 - <푸지엔>난핑 - 푸(福F)저우 - 푸티엔 - 치엔저우 - 샤먼 - 짱저우 - <꽝둥>차오저우 - 싼터우 - 지에양 - 싼웨이 - 후이저우 - 썬쩐 - 샹깡[香港] - 똥완 - 꽝저우 - 칭윈 - 샤오꽌 - <후난>천저우 - 헝양 - 샹탄 - 창싸 - 위에양 - <후베이> 씨엔닝 - 징저우 - 이창 - 언쓰 - 샹빤 - <허난>난양 - 핑띵싼 - 쉬창 - 카이펑 - <싼둥>허쩌 - 지닝 - 린이 - 르짜오 - 칭다오로 이렇게 달리면서 기름을 15번을 넣어 1,765위엔을 냈고, 달린 거리는 2만리가 넘는다.
가는 동안에는 중간중간 자전거를 내려 타고 돌면서 유람을 하였고, 오는 길에는 역사학도 딸이 있어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은 모두 들렸으며... 이름난 명승고적도 많이 찾았다.
[[ 이 기행은...]]
2002년 월드컵 16강 기원과 한중 수교 10주년.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면 시작한 기행.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에 중국 전체를 자전거 타고 돌자며 시작한 기행이기도 하였다.
맨 끝에 이 코스를 돌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닿으면, 올림픽 개막 팡파레가 울린다고 말도 되지 않는 장담을 하면서....
한 해에 두 차례씩 돌자며 시작한 것이 정작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미뤄졌고 뒤늦게 나마 마무리를 하자며 나선 기행길이다.
++++ 현재까지의 기행 노선도. +++
+++ 칭다오 집 앞에서 아내와 출발 전 기념 촬영을... ++++
+++ 함께 떠나게 된 길동무와도. ++++
거창한 대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므로 이래저래하다가 날짜가 정해 졌는데, 이전에 두 번인가 칭다오에 왔던 '국제통'여행자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정해진 날짜 3일 전에 칭다오에 도착을하였고, 집에는 빈 골방이 있어 함께 '준비운동'에 들어 갔다.
문제는...
이 길 동무가 '기행자'가 아니고 '여행자'라는 것.
즉, 자전거가 없다.
아내와 딸이 번갈아가며 운동을 한답시고 타는 어줍지 않은 작은 자전거가 있어 가장의 권위로 끌어 냈는데.... 이 길 동무는 나보다 집게뼘 하나는 크지만, 그 자전거는 내 자전거 보다 훨씬 작다는 것.
자전거를 그렇게 마련을 하였지만, 수천리 길을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고 어떻게 달릴지...
불을 보듯이 뻔하니 걱정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게 사고가 다른 두 기행자가 길에서 좌충우돌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 자전거를 타고 엔타이[煙臺]로 가는 204국도까지 이동. +++
벌써 전에 엔타이까지 버스로 이동 배를 타고 발해만을 건너 따리엔[大連]으로 건너가는 길이 정해졌다.
마침 영업을 하는 자가용이 있어 버스비보다 조금 더 얹어 주고 가기로 하였는데.... 버스는 중간에 큰 도시들을 들려야하니 아무래도 직통으로 내 쏘는 승용차만큼 빠르겠는가.
자전거를 뜯어 차 트렁크에 쑤셔 넣고, 204 국도를 타고 날듯이 엔타이로 이동.
중국으로 여행을 하기 위하여 반듯이 보아야 하는 국도 알아 보기 : http://cafe.naver.com/acebike/517
+++ 서쪽 저 멀리 있는 란저우 고향을 떠나 엔타이에서 라면집을 하는 회족 아저씨네 집에서 라면을 먹다. ++++
접수가 낯 설은 국제식?
오랬동안 세계적으로 여행을 했던 국제통.
이번에는 집에서 짧게 사흘을 묵고 떠났는데...
일장일단.
여행에 동행자가 있으면, 말 동무가 있어 심심치 않고, 함께 먹을 때 즐거우며, 서로 의지가 되어 두려운것이 없고....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을 학습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번거로운 일도 있으니... 내 멋대로이면 편할 터인데... 갈 때 못가고, 쉴 때 쉬지 못하기도 하며,,, 등등 눈치를 보아야 한다.
경비는 어떻게 각출을 할까?
애초에 혼자 가려고 했던 기행이기에 미리 짜지를 않아 택시비를 내고 배표를 떼며, 국제통 길 동무의 의사를 물으니... 각자 돈을 계산 하잔다. 국제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면서....
내 의견은...
길 동무가 내를 찾아 왔으니 내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내 여행에 끼어 들었으니... 더구나 둘이 다 한국 사람이고, 잘난 일은 아니지만 내 나이가 더 많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되묻고, 이렇게 하면 좋던대요하면서 의견을 냈으면, 더 좋았을 것을 ...
조금은 편치 않지만, 중국통도 바로 국제적으로 따라서 적응.
모드를 국제적으로 급속 전환 완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나이든 내가 돈을 많이 쓸 것 같아서 배려를 해 준것이 아닐까 싶기도 함.
++++ 따리엔으로 가는 배 안에서... 설레임이 가슴에 가득한 기행자. ++++
배를 타면서 한 바탕 소동이 있었다.
인천에서 칭다오로 오는 배도 자전거를 통채로 싣고 오면 칭다오항에서 뭔 이유를 대면서 적지 않은 돈을 뜯어 낸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말이 되지 않고 낯이 설어 비롯된 일이다.
항구에서 이동하면서 차를 타도 그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주지 않고 버티면 된다. 줄 필요가 없는 돈이다.
그런데...
엔타이에서 따리엔가는 배는 자전거 운송료를 내란다.
매표소에서는 국제통 길동무가 나서 실랑이를 해서 이겼다(!)
그러나 배를 타는 개찰구에서는 통하지 않는데... 운임을 내라는 말씀.
경찰관이 오고... 말을 못하는 통역이 나서고... 그야말로 광고 문안대로 "쇼"를 했지만 요지부동.
단수가 높은 국제통이 애처롭게 보일 정도로 "쇼"를 했으나 무위로 끝.
배 탈 시간이 임박하여 뜯어서 들고 타야 했다.
즉, 자전거를 통채로 밀고 차가 들어가는 문으로 가면 표를 떼어야 하고, 뜯어서 짐으로 꾸리면 들고 타도 된다는 말씀.
자전거 가지고 교통 수단 이용하기 : http://cafe.naver.com/acebike/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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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타이를 등지고 북으로 향한다. +++
연태가 아니고 연대. 즉, 엔타이다. : http://cafe.naver.com/acebike/1542
++++ 배가 망망대해 가운데로 들다. +++
중국은 발해만이라고 부른다.
아니 뽀하이완[渤海灣]이라고 부른다.
엔타이를 떠나 따리엔에 이르는 뱃길의 서쪽을 이름이다.
칭다오에는 뽀하이완 호텔도 있다. 그 외에도 여관이름이나 상호에서도 몇 번 보았는데... 해자를 넣지 않아도 뽀[渤]라는 글자 하나만으로도 그 곳이 곧 발해만을 이름인데....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 "발해"는 그렇게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중국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역사시간에만 배우고 들었고 쓰지만, 중국에서는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발해는...
그렇게 중국 것이 되어 가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모 백과 사전에 발해만이라고 검색을 하면... 랴오둥만[遼東灣]·라이저우만[萊州灣]과 더불어 보하이해[渤海]에 있는 3개의 만 가운데 하나이다. 황해(黃海)에서 이어지는 보하이해는 수심이 평균 20m에 지나지 않는 내만성(內灣性) 해역이다. 보하이해 서쪽의 보하이만은 허베이성[河北省]과 톈진[天津]에 접하여 있으며, 연안에 몇 개의 유전과 정유공장이 있다 라고 화면이 뜬다는 사실이다.
++++ 어느듯 해가 기울고 노을이 진다. ++++
[[오늘 하루는...]]
먼길을 떠난다며 아내가 지어준 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서둘렀지만, 9시 15분이 되서야 길을 나섬.
204국도와 쩡양로가 만나는 사거리까지 12.17km 9시 54분에 이름
영업하는 자가용을 타고 10시 반에 길에 올라 12시 50분에 엔타이에 도착.
배는 3시 반에 뜬다고 함.
지난 5월 78kg을 훌쩍 넘었던 몸무게는 티벳(쓰촨 서부, 깐쑤 남서부)을 다녀오며, 무척 많이 빠져서 출발 전에 달아 보니 배가 훌쩍해져 준수해 보이는 71.7kg.
이번 기행을 하면 더 빠질까?
자전거 타면 살이 빠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지켜 볼 일이다.
21시 좌우에 닿는지 알았던 배가 450분이 지나 23시가 다 되어 닿았고... 지전거가 있어 못 태운다는 버스를 어거지로 밀고 올라탔고 어딘가로 이동?
터미널 근처인데.... 허름한 여관들이 많지만, 외국인을 못 재운다고 손사래를 친다.
돈만 안다는 중국인들이 돈(손님)을 마다하는 것을 보니, 말로만 듣던 동북(만주 지방을 이르는 중국식 표현)은 검문이 심하다더니 실감이 난다.
바로 국제적 여행자로 모드 전환하여 길가의 허름한 노천 까페(?)에서 뭔지도 모르는 거시기한 것으로 저녁을 때우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뒤져 여관에 찾아드니 이미 자정을 넘겼네....!
엔타이에서 5.16km와 따리엔에서 1.65km를 합하여 자전거 탄 거리는 18.98km. 누적 거리는 41,219km.
[[경비 지출 내역]]
칭다오 엔타이 자가용 택시비 - ¥ 90.
엔타이 따리엔 배삵 - ¥ 130.
점심 (란저우 라미엔) - ¥ 7.
저녁 - ¥ 12.
숙박 - ¥ 25.
[[기행기에 꼭 다는 말씀...]]
여행문이 아니라 기행일기라고 하지만...
그 길의 일부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온 여행자로서 짧은 시간에 매우 한정된 곳의 극히 일부분을 보고 제멋대로 끄적인것이기에 매우 걱정스럽다.
일개 기행자가 자전거 위에서 스치고 지났을 뿐인데....
또는, 짧은 지식의 한계로...
혹은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로 인하여....
더불어 중국을 통하여 얻은 잘못된 정보이거나 한 쪽으로 치우쳐진 편견 일 수도 있고...
또한, 재미도 없고..., 맞춤법도 틀리고... 등등의 요소가 수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쥐어짜고 어마어마한 자금을 쏟아 부어 만든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가 엉터리로 엮인 것을 보면서 여러 곳에 오류가 있지 않을가 마음 졸인다.
그나마, 가슴에 깊이 품어 오래도록 간직하여야 할 아름다운 추억들을 이렇게 기록을 남긴답시고 끄적이는 것이 오히려 알량한 자전거 여행을 망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말로하라면 조금은...
아뭏튼 기행 기록을 남기고자 일기를 쓰는 일이 탱이에게 무척이나 부담 가는 힘든 일이다.
끝으로 각오 한 말씀...
다방면으로 모두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자전거 여행"은 계속 될 것이고, 그 때마다 어설픈 기행 기록도 이어 남기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앞으로도 자전거와 함께 "탱이의 행복한 기행"은 계속이어질 것이다.
2008년 13월 14일에 칭다오에서 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