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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축구 협회는 나를 받아 들이긴 했지만 썩 내키지 않아하는 눈치다.
지난번 시드니 올림픽때 8강에서 브라질에게 선전을 펼쳤으나 아깝게
떨어져... 마지 못해 위로를 표했다.
그러나 이번 한국 축구계가 나를 시험하는 잣대라는둥, 한국 축구의 미래가
걸렸다는둥, 나의 어깨를 계속 짓누르고 있으나 나의 일차적인 목표는
이번 아시안컵 우승이다. 물론 부담이 됐지만 충분히 자신 있었다.
이번 우리나라 조배정은 대체적으로 무난했다. 오히려 일본, 중국, 예멘,
쿠웨이트가 속해있는 B조가 이번대회 죽음의 조로 우승 1순위 후보인
일본이 조금 힘들게 본선에 오를것 같다.
대 인도네시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컨디션 좋은 상철이와 동국이를
투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선홍이는 부상에선 완쾌 됐으나 극심한
체력저하를 보여 다음 경기에서나 출전 가능할것 같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북서쪽에 위치해 있은 대 인도네시아전이 펼쳐질
스타티움에는 의외로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그렇지 않아도 텃새가 심한
중동세...천수나 태욱이가 많이 흘들릴까 걱정됐다. 괜한 걱정이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명보가 애들을 불러 모으는 소리가 난다........
이상한 뿔피리 응원소리..확성기로 읽어대는 코란소리..락커룸을 나와
경기장에 들어 섰을땐 거의 광란에 가까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중해
해안가에 위치한 지리적인 요인으로 1시간 동안 집중호우로 운동장
사정은 거의 개판(?)이었다..
........
전반 15분 흘러나온 볼을 정윤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의외의 쉽게 얻은
선제골이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누누히 강조해온 '99인도네시아 리그 신인왕
Kurniawan의 움직임이 오늘 좋아 보인다.
그후 15분여가 흘렀을까.. 비줄기는 점점 심해져갔다.
용수에게 볼을 넘겨받은 정윤이가 과감히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슛을 날렸으나
인도네시아 골키퍼 Rohardjo가 미끄러운 볼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쇄도하던 윤열 그대로 오른발 인사이드로 낮게 밀어 넣고 말았다...
국가 대표로 처음 발탁되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후반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은 비행기를 타고 먼길을 온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였다..즉각 팀을 재정비했다..
그후
왼발의 달인 석주가 코너킥을 올린볼이 그래로 선홍의 머리로 가더니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정말 오랬만에 맛보는 A매치 골이 74분경
터졌고..방심하는 사이에 1분뒤 1골을 허용
...
대체적으로 만족 이였다. 약체 인도네시아를 제물로 본선에는 단 한명의
부상도 없이 올라 가야 한다.
동국이는 이날 MVP로 뽑혀 일제 모상표 텔레비전을 받았다.
계속....................
첫댓글 하악하악 에잇 탁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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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하악하악 에잇 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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