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자전거여행 준비 :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준비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가 없으면 안되겠죠?
저도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면서 자전거를 고르는데 엄청난 고민을 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자전거라는 녀석이 상상을 초월하여 너무너무 종류가 많고 다양합니다.
대체 어떤 자전거를 타야하나 라는 고민을 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분명 전국일주에 특화된 자전거이면 좋겠고, 가벼우면 좋겠고 등등.. 계산할것이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저처럼 가난한 학생들에게 중요한 금전적인 것까지.
그렇게 고민끝에 저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선택했습니다. 저의 자전거는 삼천리 쏘울 14단(20만원 후반)
과연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전국일주가 가능할까? 인터넷에선 가능하다 힘들다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전국일주용 자전거는 크게 세종류로 나뉩니다.
MTB, 유사MTB(철티비), 하이브리드. 미니벨로 이런건 고민도 하지마세요.
거기에 타이어의 종류나 각종 조건에 따라 너무너무 많은데요.
제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고 해본결과. 답은 확실하네요. ... '가능합니다'
저는 여전히 자전거 관련해서는 초보이므로, 자전거 선택은 좀 더 고수분들께 상담을 받아보시길!
다음은 준비물.
자전거 전국일주는 최소 3주, 보통은 한달이상을 달리는 일정이므로 짐이 간소할수록 좋다 수준이 아니라 간소한게 정답입니다.
1. 옷 : 여벌옷을 최소한으로 가져가서 매일 빨아주는게 좋아요. 가장 편안한 복장으로 입되 전문옷 (흔히 쫄쫄이)이 없어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청바지나 가죽자켓 이런거 챙기시는 분은 없을거라 믿으며..
2. 패드팬티 : 자전거 타다보면 엉덩이와 사타구니가 터질듯이 아픈데요, 패드바지는 가격이 꽤나 많이 나갑니다. 인터넷에 패드팬티를 쳐보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할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 필수에요.
3. 각종 장비 : 솔직히 있으면 좋고 비싼것일수록 좋겠지만 없어도 되는 애들도 있어요.
일단 무조건 필수 인것은 하이바, 장갑, 마스크, 고글. , 부수적으로 없어도 되는 것들 : 장갑,신발,보호대 등.
하이바는 너무 당연히 필요하구요, 장갑은 장거리 주행시 손 상당히 아픕니다. 그리고 손등이 흑화됩니다.
마스크는 얼굴이 타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구요 매연으로부터 지켜줍니다. 고글은 강한 역광일시 필요합니다.
4. 음식 : 인스턴트 음식, 특히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가는 캔류는 절대 금물. 본인이 코펠버너 등 캠핑용 취사도구를 챙겨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빈손으로 갈시 꼭 필요한것은 '간식류'입니다. 부피가 적고 가벼운 것들과 쵸코바, 에너지바는 필수입니다. 밥은 돈이 좀 들더라도 사드시는게 가장 속편합니다. 두말해도 입아픈 것은 물. 그냥 필수입니다. 항상 꽉꽉 채워 다니세요.
5. 전자기기 : 카메라, 이어폰, 휴대폰, 각종 충전기.
카메라는 본인이 쓰던 디카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저는 무겁디 무거운 캐논 DSLR챙겨갔는데요. 고생좀 더 해도 좋은 사진 원하시면 틀린 선택이 되지는 않으실거에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가벼운 컴팩트 디카나 하이엔드 등을 추천. 폰카 괜찮으시면 없으셔도 무방.
이어폰, 음악이 없이 떠나는 자전거여행이 얼마나 끔찍할지는 상상도 하기 싫어집니다.
다음으로 휴대폰.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가능하시면 무조건 들고가세요.
스마트폰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길을 찾을때부터해서 다음 여행코스 준비 등 모든면에서 훨씬 더 양질의 여행을 할수 있게 해줍니다.
6. 자전거 정비공구
두말하면 잔소리죠. 단, 여행의 최대의 적은 펑크입니다.
펑크를 떄울수 있는 수리공구와 패치, 여분 튜브, 휴대용 공기펌프는 반드시 챙기도록 합시다.
사실 펑크나는 상황말고는 다른 공구를 쓸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펑크에 약합니다.
7. 상비약
약은 필수겠죠. 단 두통약, 지사제, 감기약등과 더불어 필수인 약은 근육이완제!
장거리 주행을 매일 이어가면 허벅지부터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 근육통 약과 뿌리는 파스 바르는 진통제 등은 필수입니다.
8. 우비 등의 방수 대비용품
비가 올시에 가방이나 몸이 젖으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우비를 챙기시고 비가 올시 어떻게 할지 대책을 세우고 출발하세요.
★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 미시령 옛길 정상
5. 출발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 팁과 주의사항!
- 자전거 펑크패치 이용법을 반드시 숙지할것!
자전거 타이어 튜브에 펑크가 났을 때 튜브 교체를 하거나 패치를 붙이는 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저도 공구만 들고 출발했다가 길에서 펑크가 났었습니다.
출발전에 스마트폰 보고 따라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시골이라 3G가 안터집니다.
혼자서 꾸역꾸역 해내기는 했습니다만, 필수입니다! 꼭~ 알아가시고 연습 해보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 오르막에서는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짐받이를 달고 달리면 무게가 꽤 나갑니다. 솔직히 초보인 저에게 가파른 오르막은 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꾸역꾸역 기어도 이리저리 변환해보고 했지만, 그냥 끌바(끌고 올라가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오르기에 너무 힘든 오르막을 억지로 오르다가는 장거리 주행에 있어 체력이 너무 일찍 방전될수 있고, 무릎에 이상이 올수도 있어요.
- 사고는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찾아온다.
100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항상 최대한 조심하고 주의하여 운전하세요.
언제나 양보하시구요, 조금 늦더라도 욕심 부리지마세요. 방심할때 반드시 사고가 일어납니다.
- 도로주행의 기본 상식은 반드시 지키자
역주행은 금물입니다. 즉, 차량과 똑같이 움직이고 신호도 지켜주세요.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는 가지맙시다.
- 내리막길에서 침착하라
내리막에서 미친듯이 달리다가 사고날 확율도 굉장히 높고, 경험상 타이어 펑크는 대부분 내리막에서 났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속도 조절을 하면서 달리세요.
- 터널은 가장 위험한 구간. 무리해서 타지말고 끌고가라.
터널은 대부분 갓길이 없거나 좁고 차들이 굉장히 빠르게 달립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신나게 달리다가는 너무너무 위험하니 그냥 끌고 가시는게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 이어폰은 반드시 오른쪽 귀에만!
음악을 들을때 양쪽을 다 꼽고 들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오른쪽귀에만 꼽고 차량 진행방향인 왼쪽귀는 반드시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 가장 중요한 순간은 일정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잠자리에 들기전 밤에는 할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정리하여 기록해놓구요, 빨래도 해야하구요, 전자기기 충전도 해야하구요.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포함해 약도 챙겨 먹어야 합니다.
또, 반드시 다음날 달릴 길에 대한 사전조사를 해야합니다.
- 주유소를 적극 활용하라
식수를 구할수 있는 가장 좋은곳은 주유소입니다. 전국 어느 국도를 달려도 가장 찾기 쉬운곳이 주유소입니다.
주유소에서 물을 뜨거나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 해가 떨어진 순간에는 더더욱 조심하라.
어두워진 이후에 야간주행은 가급적 하지 않기를 추천해요.
저녁에 시내의 인도를 달리는 주행은 전혀 위험하지 않지만, 국도나 지방도 주행은 매우 위험해요.
해가 뉘엿뉘엿 지는 해질녘부터 운전자들의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므로 주의하세요.
- 도둑은 어딜가나 있다
자전거나 배낭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자리를 비우는 순간 그것은 이미 내것이 아닙니다.
잠깐을 화장실이나 편의점에 들어가더라도 자전거는 반드시 묶고 귀중품은 챙겨서 다니세요.
그리고 저녁에는 자물쇠를 절단하고 자전거를 훔쳐갈수 있으므로, 숙소안에 들여놓거나 정말 안전한 곳에 보관할것.
- 휴식은 필수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신호가 오는 순간 짜증이 솟구치고 멘탈도 힘들기 시작한다. 무리하지 말고 쉴땐 확실히 쉬어야 한다.
좋은 여행왔다가 탈나서 돌아가는 것만큼 바보짓도 따로 없다.
★ 경주 보문호의 석양
6. 여행의 전체 코스 총정리
저의 여행코스는 광주에서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전라도 광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 주행코스 : 광주-목포-강진-순천-삼천포-마산-부산-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속초-양구-가평-서울-천안-대전-전주-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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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루트 평가 점수표 : 주관적인 내용이고, 초보자의 기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블로그 해당 여행기를 참고해주시고,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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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정보 주행코스 : 광주 월곡동 우리집-영산강 자전거길-목포 양배집 주행거리 : 96km 누적거리 : 96km 난이도 : ★★ (처음부터 목포 영산강 하구둑까지 무난한 평지 자전거길, 거리는 100km정도로 긴편) 도로상태 : ★★★★ (자전거길이라 차도 없고 노면도 괜찮은편, 중간중간 비포장이 가끔나온다) 풍경 : ★★★ (영산강을 따라 달리는 길에 이런저런 볼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엄청날정돈 아님) 편의시설 : ★★★ (자전거길 중간에 화장실이나 쉼터등은 조성되있지만 먹거리 사먹을곳이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