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우량부문만 떼어내 독립법인화 유력
美정부 "GM, 60일이내에 추가 자구안 내놔라" 최후통첩
파산보호 신청후 `굿 - 배드`로 나눠 처리
크라이슬러는 伊피아트에 매각협상 타진
벼랑 끝에 몰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지원 요청을 거부당한 미국의 빅2 자동차 업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정부로부터 회생 가능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최후 통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고강도의 자구계획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조, 채권단 등 관계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생존 가능한 자구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파산보호라는 비상조치를 통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은 GM과 크라이슬러는 각각 회사 회생 방안과 해외 업체와의 합작 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부터 각각 60일과 30일간의 시간을 부여받은 만큼 이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경우 정부 지원이 끊어지고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GM은 270달러 규모 채무 중 약 3분의 2를 출자로 전환하는 내용의 협상을 채권단과 진행 중이고, 노조와는 퇴직자 건강보험 지원금 삭감 등을 포함한 손실분담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의 3위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와의 제휴작업 성사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지지하고 있는 피아트와의 글로벌 제휴 골격에 관한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제휴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노조, 채권단과의 협상 등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미 정부는 양사의 회생을 위해 `파산보호`라는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GM과 크라이슬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존방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파산보호라는 방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인 채권단과 노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굿컴퍼니와 배드 컴퍼니`로 나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가 양사를 `굿-배드` 부문으로 분리해 이른바 `굿 GM`은 독립 법인으로 남기고 `굿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오는 5월 중순 또는 5월 말께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두 회사로 분리한 뒤 `뉴 GM`이 시보레나 캐딜락 같은 핵심 브랜드를 갖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양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이후 자체적인 수익을 내야 하는 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양사가 살아남더라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덩치가 크게 줄어들어 그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했던 위상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GM과 크라이슬러가 차지하는 고용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오바마 정부가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두 회사가 앞으로 대규모 정부 지원을 받고 채권단, 노조와 협상을 거쳐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축소되면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운명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크라이슬러와 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후 미 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신청한 GM은 12월 정부로부터 134억달러 자금 지원을 받았다. 당시 크라이슬러도 40억달러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금난에 GM과 크라이슬러는 올해 2월 각각 166억달러, 50억달러 추가 금융지원을 요청했고 미 정부는 3월까지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지원 여부 발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미 정부는 GM이 60일 내 자구안을 마련하고 크라이슬러가 30일 내 피아트와의 제휴를 성사시키면 각각 166억달러, 6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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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고 기업중 하나인 GM이 방만경영의 결과로 자유주의 시장에서 국가에 굴복했습니다.
이로써 GM은 규모축소는 불가피할 것이고, 자칫 노사협력이 이뤄지지 않을경우 파산정리를 실시할 듯 합니다.
미국의 GM노사의 무리한 실업수당 및 보험수당 지급은 현재의 위기에 한몫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이렇듯 한국의 현대차노사는 강경대응의 결과물이 되어버린 GM사태에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4월 1일의 현대차노사간 일거리 나눔은 긍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호재로 한국과 일본의 미국과 EU지역에서의 점유율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소비부진에 빠진 세계시장에서 판매율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투자 여건이 악화된 GM등 미국 자동차사들의 부진으로 동양계 회사들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방만경영과 위험관리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GM을 보며 현대'기아차의 선방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