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scoliosis)은 나쁜 자세와 무관하지 않다.
요즘 들어 척추측만증으로 클리닉을 찾는 초·중·고생들이 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개 어떤 패턴이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고, 성장기에 급속도로 나빠지고,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는 나쁜 자세습관이 없는한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뒤에서 볼때 흉추쪽은 오른쪽으로 허리쪽은 왼쪽으로 볼록하게 휘게 된다.
그래서 성장기에 발견하게 되면 심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현재의 각도를 줄여가고 측만증으로 오는 등과 허리의 통증과 같은 자각증상들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다.
카이로프랙틱에서는 보조기 착용(성장기에만), 척추골반의 교정, 다리 길이의 교정, 특수역학적인 교정운동, 바른 자세 교육 등을 측만증을 치료한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로는 구조적인 척추측만증(Structural Scoliosis)으로 타고날때부터 척추의 구조가 한쪽은 아예 뼈가 없거나 발달하지 못해 반쪽척추인 경우로써 성장하면서 척추뼈가 없는 쪽, 발달하지 못한 쪽으로 자동적으로 기울고 상호 보정작용에 의해 상부 또는 하부의 척주가 반대쪽으로 기울어 2차 곡선 또는 3차 곡선이 생겨 정면에서 또는 후면에서 볼 때 몸이 반듯한 것처럼 보인다.
두번째로는 기능적인 척추측만증(Functional Scoliosis)으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경우이다. 이는 좌우의 척추구조와 높이는 같은데도 불구하고 뚜렸한 원인없이 좌우로 1차 또는 2차, 3차 곡선을 형성하며 휘는 것을 말한다.
구조적 척추측만증(Structural Scoliosis)의 경우 대부분 유전적으로 온다고 볼 수 있고, 임신했을 때 임산부가 약을 잘못썼거나 유아시절에 심한 중질환을 알았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기능적 척추측만증(Functional Scoliosis)의 경우 대부분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경우 어렸을때부터 학창시절의 자세생활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체형에 맞지 않는 의자와 책상, 침대, 보행기 등과 함께 본인의 자세 습관, 어렸을때부터의 편향된 악기, 운동 등은 후천적으로 척추가 휘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어 진다.
통계적으로는 현재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20∼30%에 해당되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은 이유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여학생의 경우 사춘기에 접어들어 젖가슴이 커지면서 그것을 가리기 위해 몸을 움추리고 다니는 습관도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기능적 척추측만증(Functional Scoliosis)의 원인으로 성장기의 영양섭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성장기의 편향된 영양섭취와 먹기를 거절하는 거식증 등은 신체의 영양학적 균형을 깰 수 있고 이는 뼈와 모든 관절들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기능적 척추측만증(Functional Scoliosis)은 인체 역학적으로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두 대퇴골두의 높낮이가 같지 않고 두 다리의 길이 또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퇴골두가 높은 쪽의 골반 역시 올라가 있고 올라간 쪽으로 요추가 일차적으로 굽고 흉추는 반대쪽으로 굽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앉아 있는 자세를 비롯해서 잠자는 자세 특히 짧은 스커트를 입고 방바닥에 앉아 있는 자세 등도 크게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