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맛집 소개
오전에 애들 학교랑 유치원,어린이집을 보내고
오랜만에 집사람이랑 영화보면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집사람이나 나나 한국영화를 좋아해서
<감시자들>을 보고싶었으나 영화가 길고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큰애 학교 마치는 시간하고 않맞아서
시간에 맞출수 있는 영화가 <레드-더레전드>였다.
그래도 미국영화에 이병헌이 나온다고 하니
한번쯤은 봐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극장에 들어섰다.
보고 난 후기는
그냥 부담없이 한번쯤은 볼만한 코미디 액션 영화지만
그렇게 추천 하고싶지는 않은 영화다.
그래도 이병헌의 연기는 봐줄만 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12시다
점심을 먹고 큰애를 데리러 가면 딱 맞을 시간이다.
얼마전에 갔던 생선요리집에 매콤한 명태찜이 맛있었던게 생각났다.
나나 집사람이나 명태를 좋아하고 매운걸 좋아하기에
거기를 가기로 결정했다.
가게에 도착~~
상호는 진땡이다.
강원도 말로 가짜가 아닌 진짜란 뜻이란다.
속초산지 직송이라고 되어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정말 모든 생선을 속초에서 받아서 쓴다고 한다.
드디어 실내에 들어와서 밥상앞에 앉았다.
얼마전에 먹었던 매콤 명태조림이 주방장 강추라고 되어있다.
다른 메뉴도 몇가지가 있는데
집사람과 나는 망설임 없이 매콤 명태조림을 주문했다.
점심때 가면 명태조림 정식을 먹을수 있다.
명태조림 소가 25,000원이지만
점심땐 특선으로 1인분에 9,000원에 먹을수 있다.
명태조림 정식 2인분이면 명태조림 소랑 양이 거의 같다.
그래서 저렴하게 드실분들은 점심을 이용 하는것도 좋을듯 하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샐러드가 나왔다.
메인 메뉴와 반찬이 나오기전에 입가심 하라고 먼저 나온다.
잠시 후 반찬들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나왔다.
나온 반찬 중에서도 이것이 백미다.
콩나물 국인데
얼음이 둥둥 떠 있어서 엄청 시원하다.
해장국으로도 아주 좋다.
드디어 메인 요리인 매콤 명태조림이 나왔다.
얼마전에도 먹어봤지만 맵기도 하지만 맛있으면서 맵다.
그래서 더 중독성 있는 맛이다.
매콤 명태조림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김을 놓고 그위에 명태조림 양념에 버무린 콩나물과
명태조림살, 명태조림 요리에 들어간 매운 고추를 곁들여서 먹으면 훨씬 더 맛이 있다.
나오면서 보니 테이블 대부분이 차 있고
그 테이블 전부가 명태찜을 먹고 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와 명태찜이 너무 맛있다.
보통의 매운 요리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일반적인 시중의 불닭이나 매운 요리들은 대부분이 매운소스로 매운맛을 내는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음식들을 먹어보면 맵기만 할뿐
매운 음식 특유의 맛있는 맛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이곳 명태찜은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고추가루와 매운고추를 국산을 쓴단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매운게 아니라 맛있게 맵다.
목포가 바닷가 이긴 하지만
생선요리 잘하는곳이 드물다.
나도 고향이 섬이라 생선요리를 좋아하는편이나
생선요리 잘하는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여긴 오픈한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목포에 사는분도 아는분이 많지 않을것이다.
목포에 사는분이나 목포로 여행오는 분들중에
생선요리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