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첫 번째 이야기(4/13)
일터에 천국을 심는 사람들
오늘 주제는 ‘일터에 천국을 심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가 있습니다. 그 책의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일터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라.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들라” 이 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그리고 비대면 재택근무에 익숙해버린 상황과 맞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회사 이익보다 구성원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유토피아 경영을 통해 회사를 건설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자 ‘한 사람’의 힘과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성경을 보면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다.(롬5:12) 또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게 되었다 하였습니다.(롬6:18)
우리가 한 주간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직장입니다. 사람들은 직장을 단지 일하고 돈을 버는 곳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 직장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여과없이 드러내 보이는 현장이요 불신자들로 가득한 황금어장입니다. 바로 그곳에 복음의 그물을 내리고, 천국을 심어야 하는 사역현장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조직이나 법, 돈이나 방법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소원을 품은 자, 그 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자신의 직장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 중 한 사람 요셉을 생각해 봅시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인신매매된 후 애굽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갑니다. 요셉에게 보디발의 집이라는 [직장], 종이란 [직책]과 그가 해야 할 [일]들이 주어졌습니다. 처음 그에게 부여된 일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하찮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거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했습니다. 보디발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는 가정총무로 임명합니다.(창39:2-4) 요즘 말로 승진한 것입니다. 요셉으로 인하여 보디발의 집에 형통의 복이 임하였습니다.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집에 천국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성적 유혹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요셉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성폭행 미수범이라는 누명을 씌웠습니다. 자신의 무고함을 보디발에게 항변했지만 보디발은 자신의 말보다 아내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감옥의 간수장이 요셉에게 모든 사무를 맡기고 그의 손에 맡긴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않았습니다.(창39:22-23) 요셉에게 걸림돌처럼 여겨졌던 감옥은 그곳에서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을 만나 애굽의 바로 왕 앞에 나아가는 디딤돌,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그 감옥 또한 천국으로 바꾸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은 자신의 꿈을 지혜롭게 해몽한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라는 높은 지위에 올라 풍년 기간동안 흉년을 잘 대비하여 7년 흉년이 왔을 때 애굽에는 양식이 풍족하였습니다.(창41:38-43)
이처럼 요셉은 보디발의 집, 감옥, 총리의 궁이라는 일터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사랑하는 대구극동방송 가족 여러분, 우리 신앙생활은 주일날, 그리고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엿새동안, 그리고 내가 속해있는 직장과 일터가 내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롬12:1)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가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19)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먼 선교지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소명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출근길로부터 여러분의 직장이 천국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오늘 하루도 주님이 함께 하시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