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대구인근에는 53년만에 삼월 폭설이 내렸읍니다!! 무려 10cm.. ^^*
이곳은 겨울에도 눈 구경 하기가 참 힘든 지역이라서 이정도면 엄청난 폭설 이지요.
폭설을 뚫고 전북 정읍까지 새벽부터 차를 달려 몇일간의 출장을 다녀 왔읍니다.
눈은 역시 구경 할 때는 멋있지만, 직접 달릴 때는 제발 그만!! 그만!!의 심정이더군요.
이번 전국적인 폭설을 돌이켜 생각 해보면,
길고 길었던 가뭄의 띠가 드디어 끊어지고
봄부터 저수지들이 만수를 유지할수 있게 도와 주므로 인하여
2010년 낚시의 풍만한 조황을 미리 예측케 하는 호재로 해석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혼자만의 바램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 ^..^
올봄의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보면,
봄꽃의 개화 시기가 전국적으로 일주일 정도 당겨질 것이라 합니다.
당연히 봄내음을 만끽하려는 붕어들의 나들이도 앞 당겨지겠죠.
경험상 이런 경우는 부지런히 출조치 않으면, 속칭 "산란전 특수"라는 손맛은
볼수가 없을 확률이 큽니다. 열심히 다녀야 합니다. 여러분!! ^^*
경북권의 저수지들은 봄 장마가 계속 되면서 지난 2월부터 좋아져가던 물색이
다시 맑아져 버린 곳이 많습니다.
붕어 얼굴을 보려면 무거운 장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바람만 맞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날이지요.
아마도, 2~3일 정도는 날씨는 추울지라도 햇볕만이라도 물속을 따스하게 비춰준다면
물색은 재빠르게 안정되어 질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난주는 장거리 출장과, 부푸리 행사 참석 때문에 실조는 나가지 못하였읍니다.
인근의 조황정보를 인용하여 정리하여 보겠읍니다.
[조황정보]
▶ 의성권
가음지
제방 건너편 상류쪽에서 떡과 토종붕어 들이 나오기 시작함.
단, 비온뒤 진입시 일반 차량은 주의 필요.
개천지
제방기준으로 좌측 자오사 상류쪽과 우측 개천사 중류권에서는
미약한 입질이지만 씨알과 마릿수 재미는 볼수 있고 개천사쪽 최상류는
입질이 아직 없다고 함. 이번주는 울산분들이 많이 찾으셨다고 하시네요.
단, 낮보다는 밤낚시에 붕어를 만날수 있으며 토종보다는 희나리가 대세 임.
장제지
이제 만수에 도달, 조금더 기다려야 될 듯.
구련지
비의 영향이 적고 양지 바른 특성 때문에 물색이 매우 안정적 임.
만천지
드디어 얼음이 녹고 만수위를 유지 함.
구을지(장군지)
평지형 저수지 답게 마릿수 손맛에 찌맛을 선사하고 있음.
장천지(Soil)
물색이 안정된 후 씨알은 크지 않아도 마릿수 손맛을 볼수 있음.
▶ 구미권
구미권은 아직 특별한 조황 정보가 들리는 곳이 없음.
대원지
수위는 만수에 육박하고 있으나, 낚시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
(3/14 대구로 내려가던 길에 선산 휴게소에서 확인)
▶ 경산권
주을지, 적제지, 황룡지, 완제지, 신관지, 경동신지, 전지 등
평지형 저수지 들이 대부분이라서 물색이 안정되어 바람의 영향만
적은날을 선택하면 잔손맛은 충분함 .
▶ 영천권
대창 준지, 때지, 장곡지, 구룡지 등에서 붕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음
또한 대승지(사근달지)는 붕어들이 일찍 움직여줘서 낚시인들이 붐비고 있음
북영천 쪽과 청통, 신령 권 같은 조금 북쪽에서도
붕어 소식이 지속적으로 들리고 있음
▶ 청도권
흥선지
낮 낚시에도 7치 정도의 붕어를 만날 수 있음.
낚이는 붕어들은 알이 꽉찬 상태이니, 반드시 놓아주는 배려가 필요 합니다.
그외는 특별한 조황 정보가 없음.
이상 대구 인근의 조황 정보 였읍니다.
이제 각 낚시 단체들의 시조 행사가 열리기 시작 합니다.
행사를 통하여 의를 다지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것은 중요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 보다 우리들 스스로 가진 낚시라는 취미의 근원을
먼저 살펴보는 것에 우선적 의미를 두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행사때가 아니라도 우리 모두의 즐거움의 근원인 자연을
우선 배려하는 마음이 낚시단체 회원들 모두의 가슴에 눈녹듯이 스미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내일 낚시의 씨가 될 산란전 붕어 안전하게 놓아주기와
늘 즐겁게 찾아올수 있는 환경을 위한 앉은자리 주변청소.
이 두가지만이라도 실천 한다면 오늘의 손맛이 내일의 손맛으로
더 크게 이어지지 않겠읍니까?.
꽃샘추위와 달갑지 않은 황사가 발걸음을 붙잡지만,
어떤것도 낚시인의 열정 만큼은 가로막지 못하겠죠.
봄출조 하실때 졸음이 차에 동승치 못하도록 차량 환기 잘하시고
자주 쉬시면서 안출 하세요. 다음주엔 더욱 행복한 소식으로 인사 드리겠읍니다.
- 대구에서 튜브가 -
첫댓글 경북권의 꿈틀거림은 대물의 움직임과 같겠죠, 그동안 가뭄으로 제대로 된 낚시를 못 즐기신 것 이 번이 기회인듯~~
멋진 조황보고 모델입니다.
튜부님 첫번째 그림에서 다리밑 사람형태는 무엇인가요... 경치가 장난이 아님니다 너무좋아요 좋은경보 잘보고갑니다^^^
다리밑의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라 안쪽의 사람이 유리창에 비춰서 그렇습니다... ㅎㅎㅎ.
귀신 아님다!!
경북권의 조항정보를 한눈에 알겠네요...모니터 조황정보의 표준을 보는듯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근디...!! 멋진 풍경보다 왜 토종 희나리붕어에 자꾸 눈이가지요?........허..거~참
수고 많이 하시네요...같은 경상도권 모니터시라 이번에 뵙고 인사한다는게...비가오고 서두르다보니 깜박 했습니다..^^
이곳도 희나리가 좀 많이 있습니다...ㅎㅎㅎ
눈과 같이하는 붕어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군요!
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