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 섬유인 풍기 인견을 아시나요?
인견 ( 人絹 ) 은 사람 (인) 비단 (견) 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견 ( 100% 바스코스 레이온)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 셀롤로오스 섬유로 유럽 에서는 바스코스 ( Viscose )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인견은 촉감이 시원하고 살갗에 달라붙지 않는데다 통풍이 잘되고 흡수력까지 좋습니다.
여름 소재인 모시, 삼베에 비해 손질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견은 소나무, 가문비나무, 솔송나무에서 뽑아낸 실로 짠 100% 순수 천연섬유 입니다. 화학 섬유가 아닌 식물성 자연 섬유이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마음 놓고 입을 수 있고 폐기 시 환경 공해도 발생 하지 않습니다.
인견 중에 풍기 인견은 경상북도 북서주의 영주시 풍기읍 에서 나무로 만든 천연 섬유입니다. 풍기 인견의 특성은 인체의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어서 촉감도 차고 상쾌하며,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땀띠를 예방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풍기 인견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 지역에서 생산되므로 다른 인견 제품보다 우수합니다. 또한 풍기 인견은 나염 ( 인견에 색을 입히는 것 ) 기술이 탁월하여 모시나 삼베같이 밋밋했던 천에 다양하고 선명한 무늬와 색깔을 입혀 인견을 더욱 더 고급화 시켰습니다.
풍기 인견은 인견 생산에 있어서 전국의 85% 이상을 생산할 만큼 인지도가 있으며 땀 흡수력이 좋고 발수가 잘되며 정전기가 없어 “에어컨 섬유” 또는 “냉장고 섬유”라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 2008년도에는 한국 능률 협회 인증원 으로부터 “특산명품 웰빙 인증”을 받아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습니다.
1990년대의 풍기인견은 단색(흰색)에 뻑뻑한 느낌을 줘 주로 여름철 내의로 즐겨 만들어 입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디자인과 제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져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견의 원래의 색이 흰색이고 가늘게 뽑아낸 실 자체에 여러 가지 염색을 하는 것을 선염이라 하며 섬연된 실로 원단을 선염 원담 이라고 합니다. 선염 원담을 짤 때 별 다른 가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축 가공을 한 다른 원단들 보다 조금 더 많이 줄어 듭니다.
특히 원 재료인 나무의 특성 때문에 천의 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무척 편안함을 주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특히 다른 섬유 소재와는 달리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며 삶아 빨아도 되며 천연소재이므로 세탁 후 다림질을 해 주면 부드러룬 재질과 촉감이 되 살아 납니다.
세탁시 한가지 주의를 할 점은 망에 넣어서 세탁해야 하는 점입니다.
풍기 인견을 이용하여 다양한 여름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여성복, 남성복 뿐만이 아니라 침구류, 속옷 등 다양한 분야의 여름용 상품들이 제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