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취업을 준비하면서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서서 지우고,쓰고를 반복해서 썻는데
그래도 많이 부족하내요...앞으로 이곳은 제가 직업을 갖기까지와
활동,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일과를 올리려합니다.
여러분의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자 기 소 개 서
저는 1973년 6월20일에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동에서 2남1녀의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 넉넉지 않은 형편 가운데서도 늘 성실하게 사시는 부모님을 통해 그 성실함과 강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보이스카웃과 밴드부를 하면서 교내 활동을 하였고, 고등학교 시절은 남보다 운동신경이 좋아 학교 대표로 체육대회도 여러번 참가 하였습니다. 비록 입상은 하지 못하였지만 운동을 통하여 선의의 경쟁심과 학우관계를 통한 원활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졸업후 제일제당에 첫 입사를 하였고, 군 제대후 스킨스쿠버를 배우면서 레포츠강사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금더 빠른 꿈을 이루고자 3년 가까이 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그동안 모아둔 돈과 퇴직금을 합하여 작은 벤처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입사를 하였습니다. 이창희할인서비스라고 하여 가맹점을 만들고 회원이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는 서비스로 주로 회원이 많은 은행카드(社)와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습니다. 시기적절한 서비스로 언론플레이와 광고로 인하여 회사는 급성장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98년 닥쳐온 IMF에 원활한 현금 유통이 되지 않아 그만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비록 투자는 실패하였지만 언론플래이와 광고,홍보에 있어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많이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년 남짓 서울에서 쉬는날 없이 열심히 일하면서 조금 지쳐있던 관계로 잠시 쉴겸 이천에 내려 왔으나 아는분의 권유와 소개로 물류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서울에 있던 물류회사였지만 확장이전으로 이천으로 오게 되었고, 원활한 물류 배송을 위하여 서울에 있던 물류를 이천으로 옮기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워낙 물량이 많아서 매일 밤늦게 퇴근을 하였고, 어떤날은 새벽에 일을 끝내고 잠시 수면을 취하고 다시 일을 하는 날이 계속 되던중 퇴근길에 회사 동료의 운전 미숙으로 인하여 교통사고가 나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비록 남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되었지만 삶을 비관하거나 남을 탓한적은 없습니다. 다만 밖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환경과 그에 따른 정부의 미미한 정책에 한계를 느끼고 많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외국은 다릅니다. 실 예로 영국의 스티븐 호킹(물리학자)박사와 미국의 크리스토퍼 리브(영화배우), 한국에도 잘 알려진 뉴욕 부륵클린의 부장검사 정범진, 그 밖에도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정.재계 여러 사회분야에서 비장애인 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나라의 사회적 환경과 정책도 중요 하지만, 중증장애를 가짐으로서 더욱 뚜렸한 목표를 향한 집념과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작용했을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중증장애인이 사회 활동을 함으로서, 그 사회에서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어 더 많은 사회,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 되어, 그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귀사의 보험 설계사로 입사를 희망합니다. 저는 교통사고로 누구보다 더 보험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귀사에 취업시 언론플레이를 통한 회사와 제 개인의 이미지 관리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스포츠 마케팅이 있듯이, 저를 이용한 복지 마케팅을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기업의 강한 브렌드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제는 복지 마케팅을 통한 부드러운 브렌드의 이미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손과 발을 못쓰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 개인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나라에서 중증장애인도 저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리고 싶고, 방안에서만 지내는 많은 중증장애인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어서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조그만 희망이자 바램입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장애를 갖기 전 회사에서 홍보와 언론플레이, 영업직을 3년 가까이 함으로서, 적절한 마케팅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며, 장애를 가진 후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남으로서 제 장애의 장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되었지만,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운명 이라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귀사에서 제에게 입사와 투자를 지원해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여 노력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서의 일화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세일즈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기에 미국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었습니까?" 그러자 세일즈맨은 그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저에게는 특별한 방법이랄게 없습니다. 단지 제 어눌하고 더듬거리는 말투 덕분에 소비자가 좀더 자세히 듣기위해 집중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첫댓글 열심히 노력하는 그 마음가짐 제가 더 뿌듯합니다! 매일같이 편한것만 추구하는 내이기적인 마음이 부끄러워지네요 잘 읽었구여 제게 많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뿌듯해집니다..
집중!!! 열심히 집중.. 형님 힘내십시요.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전하는 코난님 아름다워요 ^^
좋은 자기소개서 내요. 진실함과 성실함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코난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