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금남정맥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주화산(565m, 금남정맥, 호남정맥 분기점)-568봉-입봉(637.4m)-보룡고개-675.4봉-황새목재-664봉-바위구간-연석산(925m)-만항재-오성대-운장산 서봉(1,120m)-활목재(860m)-피암목재-55번 국도-전북 진안군 주천면 내처사동]13년 11월 9일
* 구간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주화산(565m, 금남정맥, 호남정맥 분기점)-568봉-입봉(637.4m)-보룡고개-675.4봉-황새목재-664봉-바위구간-연석산(925m)-만항재-오성대-운장산 서봉(1,120m)-활목재(860m)-피암목재-55번 국도-전북 진안군 주천면 내처사동
* 일시 : 2013년 11월 9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강남터미널 11월 8일 오후 7시 만남, 오후 7시 10분 전주행 고속버스 승차
전북 전주시 8일 오후 9시 40분 도착(전주역 부근 사우나에서 1박)
다음날 전주역앞에서 9일 오전 7시 40분 모래재행 버스 승차
* 날 씨 : 흐린후 비(최고 16도 최저 9도)
* 동반자 : 남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정리 모래재 오전 8시 2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내처사동 오후 3시 40분
* 산행시간 : 약 7시간 2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금남정맥 (도상거리: 128km)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내린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565m)으로 이어지다가 이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호남정맥, 북쪽으로 금남정맥이 분기됩니다.
금남정맥은 북으로 금강과 나란히 치달아 대둔산과 계룡산을 거친후 서쪽으로 망월산을 지나 부소산 백마강 조룡대에서 끝납니다. 금강의 남쪽과 서쪽으로 만항강, 동진강의 분수령이 되어 자연히 군산을 중심으로 한 평야지방과 내륙지방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금남정맥을 이루는 주요산은 조약봉(565m)에서 시작하여 연석산(925m), 운장산(1126m), 성재봉(824m), 백암산(654m), 인대산(666m), 대둔산(878m), 월성봉(650m), 바랑산(555m), 천호산(311m), 천마산(287m), 팔재산(364m), 계룡산(845m), 부소산(105m) 등 입니다.
오늘은 금남정맥 첫구간인 주화산(565m)에서 운장산 피암목재까지 송백산악회 남파 산우님과 동반 산행을 합니다.
저도 금남정맥은 아직 2~3구간만 올랐기에 시작이 반이라는 심정으로 계속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금남정맥은 가능한 산을 만끽하는 저만의 기획으로 유유자적한 산행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구간인 모래재에서 피암목재까지는 오르내림의 고도차가 적게는 100m에서부터 크게는 400m에 이르는 등 급경사 구간이 많아 체력 안배를 잘해야겠습니다.
더욱이나 오늘 오후엔 비가 내리는 우중산행이 이어져 무척이나 조심스런 산길이 이어졌습니다.
다시한번 동반 산행에 참여해 주신 남파님의 깊은 배려와 후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깊어가는 가을에 겨울을 재촉하는 쓸쓸한 빗속 산행을 하며 이에 어울리는 한시 한수를 올립니다.
何處盤遊尙未歸(하처반유상미귀) 어느 곳 노닐어 아직 못 오나
空山獨夜掩禪扉(공산독야엄선비) 빈 산은 홀로 절 문 닫았다
疎燈影裡魂猶散(소등영리혼유산) 쓸쓸한 등불 빛에 넋을 날리고
寒雨聲中夢亦稀(한우성중몽역희) 차가운 빗소리에 꿈도 드물다
歲晩蟲音當所咽(세만충음당소인) 창가에 목 맨 벌레 한 해도 늦가을
風高螢火撲簾飛(풍고형화박렴비) 바람결 반딧불 발을 차고 나른다
孤懷難制相思淚(고회난제상사누) 이 외로움 참지 못하는 눈물
秋氣如何故襲衣(추기여하고습의) 가을 기운 어쩌자고 옷속으로 스미나.
조선시대 雪巖(설암) 秋鵬(추붕, 1651~1706) 스님의 기다림이라는 시입니다. 외로움에 기다리는 심정은 주변 사물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같이할 이 없는 등불은 그대로 외로움입니다. 부질없이 넋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창밖의 빗소리에 잠을 못 이루고 풀벌레 울음에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알 수 있습니다. 철 늦은 반딧불은 바람에 날려 발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마음은 공연히 조급하여 날씨의 차가움으로 기다림은 더 초조합니다. 싸늘한 가을 기운이 옷에 스며들고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집니다.
드디어 모래재에 도착하여 금남정맥을 시작합니다.
모래공원 뒤 호남정맥 능선으로 오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금남정맥 산행이 시작됩니다. 파이띵입니다.
조약봉입니다. (★지금도 모래재 위 호남,금남, 금남호남등 3정맥분기점인 조약봉분기점을'주화산'이니 '주줄산'이니 하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산경표를 잘못 해석하여 기인된 것으로 아래 자료와 문헌을 참고 바랍니다.)-한국의 산하에서
호남정맥 때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는 호남정맥과 금남정맥 분기점인 주화산(565m)입니다.
보룡고개에 도착합니다.
675봉입니다.
황새목재입니다.
마이산이 살짝 보입니다.
올라야할 운장산 서봉(1,126m)도 보입니다.
연석산(930m) 정상입니다.
연석산을 지난후 뿌리던 비는 운장산 서봉에 도착하니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퍼붓습니다. 몸을 빨리 피해 하산을 서둘러야 겠습니다.
비바람속에 연석산을 봅니다.
비바람속에 무사히 도착한 피암목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