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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의 역사 (History of wheelchair basketball) 1980년대 초 대전 성세재활원에 방문한 일본 태양의 집 휠체어농구팀이 대전과 서울에서 시범게임을 펼치면서 휠체어 농구에 대한 국내 장애인들과의 대면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 휠체어농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삼육재활 학교에서 체육수업의 일환으로 환자용 휠체어를 타고 이루어지다가 1984년에 정식으로 삼육재활원 휠체어농구팀이 창단되면서 그 시초가 이루어졌다. 이듬해 1985년 정립회관 휠체어농구팀이 창단되었고, 두 팀간에 친선 게임을 시작으로 국내 휠체어 농구의 양대 산맥이 이루어졌다.
1986년 제 5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져 삼육재활원팀과 정립회관 휠체어농구팀이 공식적인 경기를 갖게 되었다. 1986년 대구의 올립팀과 대전의 충남팀이 창설되었고 그해 11월 홀트아동복지회 휠체어농구팀이 창단되어 전국적으로 5개팀이 활동하게 되었다. 1987년 일본의 휠체어 농구팀이 국내에 방문하여 비공식적인 국제경기를 갖게 되었고 각 종 국내 대회가 태동하는 시기를 맞이하였다. 국내 5개팀의 선수들로 12명의 국가대표선수를 구성하여 주최국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비록 성적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한국 휠체어농구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한 대회였다. 대표팀의 첫 해외 출전 대회는 1989년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제 5회 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FESPIC)였다. 이 대회는 7개팀이 참가하였고 한국팀은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1990년대초반 삼육재활 센터에서는 척수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생활농구 교실을 열었고 그로 인해 척수 장애인들의 휠체어농구 참여인원이 증가하였다. 1994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 6회 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FESPIC)에 참가한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 휠체어농구 연맹이 창설되어 명실공히 휠체어농구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각종 대회가 창설되고 기존의 대회는 규모가 점점 확대되었다. 연맹의 창설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1997년 일본 기타규슈 휠체어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그해 말 대만에서 개최된 골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선수권 대회의 본선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지역별 예선전을 거친 12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골드컵 세계 휠체어농구대회에 처녀 출전한 한국팀은 1승을 세계 무대에서 거두고 11위를 차지하였다. 세계대회에서의 1승은 한국 휠체어농구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게 했고 한국 휠체어농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1999년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FESPIC)에 참가한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태국 하늘에 태극기와 애국가를 퍼지게 하였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처음으로 제치고 감동적인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어서 한국 대표팀은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패러림픽에 참여하여 국제 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벌어진 FESPIC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회통합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장애인팀과 비장애인팀이 각 종 대회에 참여하고 휠체어농구 보급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용인대학교 특수교육학과 휠체어농구팀의 기여는 한국 휠체어농구 발전사에 하나의 장을 만들었다. 선수층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실력이 향상된 용인대 휠체어농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좋은 연습 파트너였고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스포츠영역에서 활동함으로써 사회통합이라는 큰 초석을 쌓았다.
출처 : www.kwb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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