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축구 - (상)전체 판도 2011-03-01
'5강 6중 5약'
오는 5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도 분석이다.
5일 개막 9개월 대장정
16개 팀이 30경기씩
서울과 수원 '선두 경쟁'
올시즌 K리그는 5일 막을 올려 12월 4일까지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에는 지난해 우승팀 FC서울, 부산 연고의 부산 아이파크에서 신생팀 광주 FC까지 총 16개 팀이 출전해 팀 당 30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후 1~6위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전문가들은 2연패를 노리는 서울과 명가부활을 선언한 수원 삼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준우승을 거둔 제주와 수준급 선수들을 보강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선두권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원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만 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드필더 이용래를 시작으로 최성국, 마토, 오범석, 오장은, 정성룡, 우승제, 이경환, 베르손, 반도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올시즌을 얼마나 벼르고 있는지 짐작할 만한 대목이다.
황보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정조국, 최효진, 김치우의 공백을 몰리나, 제파로프, 김동진으로 메웠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제주는 구자철의 공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신영록과 최원권, 강수일, 자일 등으로 선두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북은 특별한 전력누수 없이 김동찬, 이승현, 정성훈, 염동균 등을 보강하면서 선두 경쟁에 나선다. 울산은 곽태휘를 비롯, 설기현, 송종국, 이호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강해 우승을 노린다.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경남 FC는 6중으로 평가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안익수 감독 영입 이후 상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의 축을 이루던 정성훈과 이승현을 보냈지만 수비수 이상홍과 호주 출신으로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이언 파이프를 영입해 내실을 기했다. 특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축구를 구사해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포항과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팀 조직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 신태용 감독의 성남, 조광래 감독이 구축한 패싱축구를 이어받는 최진한 감독의 경남, 허정무 감독의 인천 등은 돌풍을 일으킬만한 팀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대전 시티즌, 대구 FC, 강원 FC, 광주 FC, 상주 상무는 5약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