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1월은 새벽배송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 있어 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고객이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물건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라는 물음을 통해 새벽 배송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은 유통사가 따라하고 있는 서비스이지만 처음 시작 당시만 해도 대단히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의 유통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업계 최초로 시도한 ‘주 7일 새벽 배송’, 고객의 문 앞에 도착할 때까지 완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고객을 대신해 까다롭게 물건을 선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보냉재를 포함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꾼 ‘올페이퍼 챌린지’까지, 항상 시장의 니즈보다 반 발짝 앞서 걸으며 트렌드를 민감하게 포착한 그들의 노력은 창업 5년 만에 매출액 4000억 원 돌파, 회원 수 500만 명 기록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6주에 걸쳐 『마켓컬리 인사이트』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자 김난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소비행태 이론을 가르치고, 같은 대학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소비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 유통·전자·화장품·식품·가구·패션·자동차·금융·통신·공간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을 컨설팅하며, 이론과 실무의 시너지를 도모해왔다. 12년째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매년 집필하며 택트·뉴트로·세포마켓·필환경·가심비·편리미엄·1코노미 등의 트렌드 신조어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고 KBS 해피FM에서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한국형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이라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를 개설해 트렌드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책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롤로그_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마켓컬리처럼
프레임워크_분석의 틀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
PART 2. Utmost Suppliers’ Interests
PART 3. Realizing Detail Management
PART 4. Last Fit Maximization
PART 5. Yield to Autonomous Synergy
에필로그_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를 선도할 주역, 마켓컬리
주차별 책 읽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주차 책소개, 프레임워크_분석의 틀,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 - 일부
2주차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 - 나머지
3주차 PART 2. Utmost Suppliers’ Interests
4주차 PART 3. Realizing Detail Management
5주차 PART 4. Last Fit Maximization
6주차 PART 5. Yield to Autonomous Synergy, 에필로그
그럼 지금부터 1주차 책 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프레임워크_분석의 틀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고객: 고객 가치를 향한 집념)
유통업은 서비스업이다
〈 생각 나눔 〉
저희 집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새벽배송을 이용해 오고 있습니다. 이용해 보니 아내의 만족도가 정말 좋더군요. 식재료를 사기위해 더 이상 마트를 가지 않아도 왠만한건 거의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마켓컬리가 아닌 오아시스마켓이라는 곳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내의 말로는 매우 편리하고 좋다고 합니다. 마켓컬리가 선두주자이긴하지만 후발주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벽배송 시장 현황을 알아보았더니(출처 1) 2015년 100억 원에서 2019년 8천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하였고, 앞으로 1조 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식자재를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져 신선식품 구매는 더욱더 증가하고 있어 이것이 시장이 커지는 데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계속 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기존 온라인 강자인 쿠팡이 ‘로켓프레시’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롯데와 신세계 등도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점점 이 시장도 레드오션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장 성장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마켓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적자 상태에 있습니다(2019년 기준 마켓컬리 -986억 원, SSG닷컴 -818억 원, 헬로네이처 -155억 원, 오아시스마켓 10억 원).
새벽배송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①신선식품의 배송시스템 자체가 고비용 구조이고, ②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콜드체인시스템’을 추가로 갖춰야 하는데 이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고, ③새벽배송에 상품 분류 및 배송 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도 낮보다 1.5배 정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새벽배송 시장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대기업부터 중소형기업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지속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콜드체인시스템과 정밀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과대한 물류비용과 식품의 폐기물을 최소화하여 마진을 높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마켓컬리는 이익을 내본 적이 없습니다(참조 2). 새벽배송 시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류센터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우수 판매자를 잡기 위해 공급사의 제품을 전량 직매입했고, 대금도 빨리 지급했습니다. 능력 있는 상품기획자(MD)를 끌어모으는 데도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컬리는 소비자에게 맞춤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독 입점한 우수 공급사가 늘면서 마켓컬리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 비율은 전체 제품 중 30%를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곳에 투자가 이루어지다 보니 계속 적자가 되었고 2019년에만 무려 986억 원의 적자를 내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익만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 소비자의 습관을 바꾸는 일에 돈을 썼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가며 온라인 장보기의 양적·질적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지속적인 투자가 담보되어야만 가능한 말이 됩니다.
[ 그림 : 마켓컬리 연도별 실적, 역대 투자 유치 성과 ]
출처 : 한국경제 ‘코로나 특수’ 마켓컬리, 실탄 2000억 확보─2020.05.08일자 기사
본문에서 마켓컬리가 여러 차례 투자를 받아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왔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더니 2015년부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무려 약 420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그림 참고). 거의 2019년 매출액 정도를 투자받은 것입니다.
특히 2020년 5월에는 200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출처 3). 이번 투자를 주도하며 신규 투자자로 합류한 DST글로벌 아시아 대표인 존 린드포스 파트너는 “한국 시장과 컬리를 수년간 지켜봐 온 결과, 컬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새벽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줘 왔고,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장보기습관 변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투자를 결정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투자받은 2000억 원을 김포 물류센터 신규 건축과 설비 및 물류시스템 고도화, 고객 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에도 장보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업 형태를 공고히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에 대해 마켓컬리 내부적으로는 3년내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PART 1. Keeping Customer Values’ 나머지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조글 〉
출처 1. 2020.05.26 [시사/분석] 새벽배송 시장 경쟁 현황 및 향후 전망은..? [212]
출처 2. '코로나 특수' 마켓컬리, 실탄 2000억 확보
출처 3. 마켓컬리, 2,000억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누적 4,2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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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는 일이 늘 반복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불어 함께 오늘을 충실히 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 나와의 비교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새날 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