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체크를 해보자.
다른 사료관련주에 비해 실적이 괜찮은 2 종목이고, 최근 곡물가 상승으로 크게 오른 종목은 따로 있는데, 별로 오르지도 않은 2 종목의 하락이 깊은 이유는 뭘까.
고려산업 -13.7%
선진 - 14.62%
원자재 상승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라간 것들이 많다.
최근 한달 상승률로 보면 곡물에는 옥수수와 소맥.
그런데 주간으로 보면 옥수수 가격 하락이 가장 크다.
최근 미국에서 CPI , PPI 가 연이어 발표가 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급증에 증시도 변동성이 크게 강화되었다.
PPI 지표가 나오면서 미 증시는 반등이 나왔고 일부 원자재는 급락이 나오기도 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이 급락.
아마도 이것이 영향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주중에 급변동성이 나온 종목은 한탑,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현대사료등이다.
이에 비해 딱히 오른것도 없는 선진, 고려산업은 장마감을 앞두고 급락이 나왔다.
거래량으로 보아서는 어떤 큰손이 털고 나간 것으로 추정해 볼 수는 있겠다.
선진은 기관/외인은 평소 수준으로 매매가 되었고, 곡물가 상승세에 있어서 사료관련주중에 실적이 좋은 2 종목을 매수했던 큰손이 국제 곡물 선물가격이 급락하니까 개쫄아서 장 막판에 물량을 던졌다고 가설을 세워놓고 봐야겠다.
우선은 사료에 집중.
고려산업은 배합사료가 매출에 대부분.
선진은 양돈사료로 47% 비중.
최근 곡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전개.
그런데 원재료 대부분이 상승하지만 철강이나 구리와 같은 궤도에서 보면 무리가 있음.
철강, 구리는 정치적 배경에 의한 영향이 많다.
고려산업 외에 사료 비중이 대부분인 기업에은 우성사료, 케이씨피드, 대주산업 이 있다.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국제 옥수수 가격과 사료매출이 대부분인 사료 기업들의 매출을 비교해 보자.
아래 그래프는 사료 기업 4곳의 년별 매출 곡선.
특이점은 2006년 부터 2013년까지 성장 곡선이 나오고 이후로 하향세
2018년에 다시 추세 전환 흐름이 나오고 있다.
곡물가 월봉으로 보니 사료기업 매출과 매우 일치하는 관계를 보여준다.
2006 ~ 2013 년 사이 곡물가는 추세 상승세에 있었고 2018-2019 사이에 잠시 가격 추세 전환 흐름이 나왔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2020년 하반기 부터 가격은 매우 빠르게 상승하여 이전 상승 사이클의 고점 부근까지 치솟았다.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의 관계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2009년에 피크를 치고 이후 하향세로 들어간다.
그래도 이익 규모는 전체를 놓고 보면 괜찮았던 시기.
지금까지는 곡물가격과 기업의 매출 및 이익을 놓고 비교를 해보았다.
이제는 주가와의 관계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의 4 개 기업 월봉 차트는 위에서부터 고려산업, 우성사료, 케이씨피드, 대주산업 순이다.
공통적인 것은 2012년과 2016-2017년 급등세가 있었다는 것.
이것은 매출과 이익으로 관계를 연결짓기가 애매하다.
4개의 사료 기업은 시총도 작고 시장 관심주는 아니므로 테마주 성향이 강한 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
곡물가격 상승과 매출에 상관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익이나 이익의 바로미터인 주가는 관계성이 떨어짐을 알 수 있다.
테마성 움직임이 많기도 하고
최근 곡물가 상승 자체로만 보면 사료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지수 박스권 장세에서 주도주 랠리를 펼친 점에서 곡물도 영향을 받아 급등한 점도 있겠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움직임이 그리 강하지는 않은 편.
이외에 현대사료, 미래생명자원도 사료 비중이 높지만 상장 기간이 길지 않은점, 한일사료는 사료비중이 30%이고 수입육 비중이 높은 점이 있고 고려산업, 선진에 비해서는 실적이 상대적으로는 좋은 편이 아니다.
주가는 올리는 세력 마음.
고려산업, 선진
코로나로 어려웠던 2020년에
사료 관련주에서는 드물게 이익이 크게 성장한 기업이다.
다른 사료주에 비교할 바 아니다.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고 상장이래 매년 이익만 내는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이다.
일 거래량이 많지 않고
장초반과 장마감 앞두고 급격히 던지는 물량이 나온 것은
하나의 주체에서 만든 흐름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급변동성은 투자자에게 불확실성을 주기 때문에
보유자에게는 심리적 위축, 관심 투자자에게는 진입에 대한 불편함이 생기게 마련.
곡물과 사료 그리고 이익 관계로 보면
단순하게 볼 것은 아니다.
곡물가격이 오르면 사료주에 좋냐 안좋냐로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한 평가이다.
곡물가가 오르니 사료주가 성장했다고 평가해서는 안되고
곡물가가 오르면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니 이익이 훼손된다고만 봐서도 곤란하다.
사료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준다.
크게는 경기가 중요하고 비용측면에서는 환율도 큰 영향이 있다.
양계, 양돈등의 산업과 업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다만 주가는 상당히 단순하게 흘러왔다는 점도 특이하다.
선진, 고려산업
좋은 기업이다.
이유도 없이 주가가 급락한 점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가치적으로 보면 매수해서 모아가도 될 만한 좋은 기업이다.
아무튼 이유는 불분명하고 근거는 찾을 수 없지만
기술적 특이점과 현상만으로 해석을 해보면
옥수수 선물가격이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여 약 12% 정도 급락이 나온것.
특히 곡물중에 옥수수 하락 폭이 큰 점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은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곡물가 상승과 관련하여 변동성 급등이 나왔던 종목들은 영향이 적은데, 움직임도 미미했던 선진, 고려산업이 가장 큰 하락이 나온점과 두 기업은 펀더멘탈과 실적이 다른 기업에 비해 우수하다는 2가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선진은 5/14 에 1분기 보고서가 14시 40분경 공시되었는데
실적도 잘 나왔다.
실적이나 특별한 악재가 있어서 누군가 선제적으로 매도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수급 추이를 전반적으로 체크해볼 때
5월들어 매수를 해왔던 특정 주체가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청산하고 나가는 모습이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주체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일일 총 거래량 자체가 비교적 적은 편이고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 매도를 한 것이 특징이고, 이것으로 뇌피셜을 쓰자면 옥수수 선물 가격이 급락하고 금요일이라서 큰돈을 넣었던 누군가가 쫄려서 털고 나갔다고 ㅎㅎㅎ
여러가지 공상 소설을 쓸 수도 있지만...
근거가 없다.
위에 정리한 명확한 수치 데이터를 베이스로 판단하면 된다고 본다.
단기적인 선물 가격의 급변동성이 기업의 영업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극히 적다.
그리고 곡물 선물 가격은 투기적으로 움직는 경우도 많다.
근래에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며 올라야 할 만한 유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러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동조되어 움직이는 흐름중에 하나.
아무튼 주식을 하면서 본 상당히 기이한 현상중에 하나다.
관심 종목중에서 기이한 현상이 나와서 글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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