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포CC에서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새벽 티오프였는데 생각보다는 안추워서 먼가 좋은 일(첫버디)이 이루어질까하는 기대가 생기더라구요.
주소에는 여주로 나와있지만 서울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구요.(곤지암IC 에서 20~30분 정도)
일출을 바라보며 맞는 첫 티오프, 거참 괜찮더라구요. 안개도 없구, 항상 새벽 티오프에서 느끼는 첫 홀의 비몽사몽도 있었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했지요.

어제 연습장에서 드라이버가 말을 안듣더니, 오늘도 영 신통치 않네요. 최근 라운딩에서 나름 펀치력을 발휘해서 방심한 탓인지
최근 연습부분에서 제외된 드라이버, 역쉬 왕초보때는 연습량과 완전대박 비례합니다.(초보분들 명심하세요)
이포CC는 30년 정도 된 역사가 있는 골프장이라서 각 홀이 독립되고, 나무와 조경이 잘 조화되어 참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많이 드는 곳입니다. 곳곳에 단풍도 즐감할 수 있어 눈이 참 편해지는 곳, 홀 위너의 욕심보다는 동반자들과 얘기나누면서 산보의 편안함이 큰 곳... 뭐 이런 느낌이 드는 곳 같더군요.
페어웨이는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고 좁은 편은 아니며, 상태는 중간중간 디봇 자국이 눈에 보였지만 나름 무난합니다.
그린 주위에는 곳곳에 벙커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고, 깊이도 나름 있는, 언듯 보면 줄버디가 나올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한 샷을 구사 못하면 충분히 애먹일 수 있는 곳입니다. 벙커샷 연습을 충분히 하고들 도전하셔야 할 듯 합니다.

자, 드디어 저를 깜짝 공개합니다. ㅋㅋ( 이 어색한 포즈와 간 큰 빨간바지. 많은 이해 부탁해요)
앞으로는 라운딩 때마다 인물보다는 홀사진을 중심으로 올리것슴다.
지난 주도 그랬고, 오늘도 전체적인 비거리가 잘 안나갑니다. 겨울에는 한 클럽이상 크게 쳐야 되는게 맞구요, 저도 오늘 검증했습니다. 몸도 따스히 해줘야 하지만 사랑하는 공도 항상 호주머니에 감싸주는 센스!!
동반해준신 분들도 편하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동네 형님들과 뒷산에 산책 나온 아주 기분좋고, 경기중 탁주와 정종을 안 마신 맑은 정신의 첫 라운딩이었습니다.
아참 동반해주신 분 소개로 점심 먹으러 간 '란이네 한우집' 강추합니다. 음식이 맛있고 손님이 엄청 많던데 반찬도 매우 신선합니다. 곤드레 나물 참 구수하더군요. 단점은 라운딩 한 손님을 주고객으로 하는 곳이라 값이 좀 있구요, 위너 한명한테 몰빵 당한 날 덤테기 씌우기 좋은 곳입니다.
첫댓글 역시 멋지십니다 형님 이제 좀있음 지존이 되실거같네요 이거 분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