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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요약.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자동차 페달과 변속기 손잡이가 그런 것처럼, 자꾸 글을 쓰다 보면 그대에게도 컴퓨터 키보드나 볼펜이 손가락처럼 자연스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1. 논증의 미학
1)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저런 금고리를 열 개나 달고 다닐 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 학교 보내는 데 후원이나 하면 좋잖아!”
후원의 필요성은 논증할 수 있지만, 미적 취향은 논증할 수 없다.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2)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대한민국 최고 미남은 장동건이다.’ - 취향 고백
‘나는 장동건을 대한민국 최고 미남이라고 생각한다.’ - 주장
주장은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근거 있는 주장은 반박될 수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민족의 저력, 우수성을 보여준다’는 논증될 수 있는가?
3) 주제에 집중하라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습니다. ... 아메리카노커피를 먹어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분들을 보면서 노동자 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글을 쓸 때는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한다. 원래 쓰려고 했던 이유,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가야 한다.
2. 글쓰기의 철칙
1) 글쓰기는 기능이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 수는 있다.
2)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요약은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독해력과 문장 구사력 그리고 요약 능력은 서로를 북돋운다. 텍스트 요약은 여럿이 함께하면 더 좋다. 텍스트를 오독하거나 핵심을 잘못 파악할 경우 혼자 하면 깨닫기 어렵지만 여럿이 하면 저절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도 자기 인생의 요약이다.
3) 글쓰기의 철칙1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텍스트 독해, 텍스트 요약, 사유와 토론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4) 글쓰기의 철칙2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5)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논리적 글쓰기의 첫걸음인 텍스트 요약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 효과가 있다.’
‘글을 쓸 때는 읽는 사람이 누구일지 미리 살펴야 한다. 글을 쓰고 나면 독자의 반응을 점검하고 타인의 평가와 비판을 들어야 한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더 깊이 고려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내 글이 좋으면 수준 있는 댓글이 붙는다. 칭찬하는 댓글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댓글도 수준이 높아진다. 댓글을 주의 깊게 읽으면 글솜씨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책 읽기와 글쓰기
1) 독해력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독해력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 활동의 수준을 좌우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2) 모국어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하고 글 쓰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데에도 언어가 있어야 한다. 모국어를 바르게 쓰지 못하면 깊이 있게 생각하기 어렵다.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다. 모국어를 잘하지 못하면 외국어도 잘하기 어렵다.’
3)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번역서를 읽다 보면 텍스트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번역서의 문장이 우리말답지 않다는 데 있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4) 말이 글보다 먼저다
‘시간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다음이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다. 말보다 먼저 글을 배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모든 것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선후를 가리기 어려워진다. 글이 말을 얽어매고 언어가 생각을 구속한다. 하지만 언어에 한정해서 보면 글이 아니라 말이 먼저다.’
5)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책에서 우리는 지식을 얻는다. 일상생활의 범위에서 벗어나 추상적ㆍ논리적 사유를 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익히며, 여러 개념을 연결하는 논리적 상관관계를 배운다.’,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고 자신이 읽은 것을 활용해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 그런데 추천도서 목록이 필요한 이유?
4. 전략적 독서
1) 독해란 무엇인가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텍스트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거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독해가 아니다.’ ‘독해는 텍스트의 한계와 오류를 찾아내거나 텍스트를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말일까?’
“원자력은 탄산가스에 의한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또한 발전 단가도 석유나 액화가스에 비하면 거의 반값에 해당하는 저렴한 에너지이다.”
텍스트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제점과 한계까지 탐색하면서 읽어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그 문제점과 한계가 어디서 왔는지도 추론해볼 수 있다.
2)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중 알아야 한다.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3) <자유론>과 <코스모스>
<자유론>은 어려운 단어가 별로 없고 문장이 화려하지도 않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하고 찬탄하게 만드는 글도 훌륭하지만, 이 정도라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는 글도 그 못지않게 훌륭하다.
<코스모스>는 언론에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그것이 야기한 정치적,윤리적,사회적 논쟁을 이해나는 데 충분한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4) 전략적 도서 목록
살아가면서 보고 겪고 부딪치는 여러 일에 대해 글을 쓰려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양서를 많이 읽어서 아는 게 많아야 한다. 수준 높은 지식과 정보를 풍부한 어휘와 멋진 문장에 담아놓은 교양서를 읽으면 지식과 함께 어휘와 문장도 익히게 된다.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1) 못난 글 알아보기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못 쓴 글이다. 못나고 흉한 글이다.
2) 우리글 바로쓰기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면 흉한 문장을 알아보는 감각과 면역력이 있어야 한다.
이오덕, <우리만 바로쓰기>. 남의 나라 말에 오염되어 생긴 문제
첫째, 우리말과 글이 쓸데없이 어려워졌다.
둘째, 우리말과 글이 흉해졌다.
셋째, 우리말과 글로 생각과 느낌을 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다.
3) 중국 글자말 오남용
사고다발구간(事故 多發 區間) -> 사고 잦은 곳
말과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목적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쓴 글이 훌륭한 글이다. 지식을 뽐내려고 한자말을 남용하는 것, 민족주의적 언어미학에 빠져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 토박이말을 마구 쓰는 것, 둘 모두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4)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한자말 때문에 우리말 문장이 심하게 뒤틀리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일본말이 휠씬 위험하다. 우리말 문장 깊은 곳까지 들어와 말과 글을 해치기 때문이다.
노견(路肩) -> 길어깨 -> 갓길
きのう私はの私の家うらの私の家の細の私の家の桃をとつてたべました
어제 나는 나의 집의 뒤의 나의 집의 밭의 나의 집의 복숭아를 따 먹었습니다.
나는 어제 우리 집 뒤에 있는 우리 밭 복숭아를 다 먹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으로의’‘에로의’‘에서의’‘으로부터의’
우리말에는 피동문이 드물다.
‘보여지다’‘되어지다’‘키워지다’‘다뤄지다’‘모여지다’‘두어지다’‘보아지다’
5) 단문 쓰기
주어와 술어가 하나씩만 있으면 단문이다. 문장하나에 뜻을 하나만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복문은 무엇인가 강조하고 싶을 때, 단문으로는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 쓰는 게 좋다.
6) 거시기 화법
말하려는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려면 ‘꼭 맞는 단어’를 써야 한다. ‘꼭 맞는 단어’란 ‘뜻이 정확할 뿐만 아니라 앞뒤에 있는 단어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고 멋진 표현을 만드는 단어’를 말한다.
저기... 오늘 거시기가 좀 거석해서 많이 거시기한긴 거슥할 텐데... 그래도 잘 거시기해서 거슥하면 거시기하긴 할 거여!
저기... 오늘 날이 좀 차서 많이 낚기는 어려울 텐데... 그래도 자리 선정 잘해서 집중하면 손맛을 볼 거여!
7) 우리말의 무늬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 딱 맞는 단어와 표현을 찾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뜻은 비슷한데 느낌이 다른 말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똑같은 단어도 다른 말과 어울리면 조금은 다른 맛과 색을 낸다. 이런 것을 뭉뚱그려 ‘어감(語感)’, 외래어로는 ‘뉘앙스(nuance)’라고 한다.
모양, 모습, 자태, 꼴, 꼬락서니. 죽었다, 타계했다, 별세했다, 돌아갔다, 숨을 거두었다, 떠났다.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1) 글쓰기 근육
일단 많이 써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쓰는 게 답이다. 생각과 느낌은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서너 달 던에 쓴 것을 읽어보면 열에 아홉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문장이 유치하고 묘사가 서툴고 논리가 엉성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축하할 일이다. 글이 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2) 짧은 글쓰기
글은 길게 쓰는 것보다 ‘짧게 잘 쓰기’가 어렵다. 똑같은 정보와 논리를 담는다면 2,000자보다는 1,000자로 쓰는 게 낫다. 같은 내용을 절반 분량에 담으려면 어떤 방법으로든 압축을 해야 한다. 압축하려면 군더더기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글의 예술성이 높아진다.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하는 사람, 동호회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사람, 공부를 하거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글쓰기 훈련을 하는 사람은 분량을 엄격하게 정해두고 글을 쓰는 게 좋다. 그렇게 해야 압축의 미학과 경제적 효율성을 갖춘 글을 연습할 수 있다.
3) 군더더기 없애는 법
가장 중요한 압축 기술은 두 가지다.
첫째,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쓴다.
둘째, 군더더기를 없앤다.
없애버려도 뜻을 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면 군더더기다.
첫째는 접속사(문장부사), 둘째는 형용사와 부사, 셋째는 여러 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형용사나 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요소다.
논리 글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화려함과 기교가 아니라 뜻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장의 힘과 효율성이다.
4) 소통의 비결
다른 정보가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쓰려면 철저하게 독자를 존중해야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전문용어나 이론을 끌어올 때는 문맥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적당한 방법으로 설명을 붙여야 한다.
7. 글쓰기는 축복이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다.
1) 사는 만큼 쓴다
글쓰기는 자신이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글은 살 수 있지만 글 쓰는 능력은 살 수 없다. 돈 주고 산 글로 대학 입시, 기업 입사 시험, 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할 수는 있다. 그러나 관문을 통과한 뒤 평생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다.
21세기 문명사회를 사는 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글로 타인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교감하려고 한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블로그나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와 트위터에 글을 쓰는 것일까?
이런 글은 쓰지 않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만으로 인생을 채울 수는 없다. 그게 사람이다. 털어놓고 싶은 감정, 드러내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털어놓고 드러내야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3)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만약 글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문자라는 것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오직 극소수만이 누린 특권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지금 우리 모두는 그런 특권을 누리면 산다. 이 축복과 특권이 좌절감과 열등감의 원인이 된다면 그만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시대의 축복을 받아들이고 특권을 즐겨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글쓰기 훈련이 덜 고되게 느껴진다.
8. 시험 글쓰기
1)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시험 글쓰기가 특별한 것은 모든 요소가 극도록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시간이 제한된다.
둘째, 정보와 자료가 제한된다.
셋째, 손으로 종이에 써야 한다.
2) 시험 전에 할 일
첫째는 다이제스트(요약본) 읽기, 둘째는 기출문제와 예상 문제 실전 연습이다. 실전 연습은 토론과 자기주도 첨삭 훈련을 포함한다.
다이제스트 읽기는 문장을 개선하거나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 별 효과가 없다. 그런데도 권하는 것은 논제로 흔히 등장하는 질문, 제시문에 잘 나오는 용어와 개념, 그런 것과 낯을 익힐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다.
3) 실전 연습과 그룹 첨삭
실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논제와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하는 것이다.
각각의 논제에 시간을 얼마씩 할당할지 판단해 시간 배분 계획을 세운다.
글의 구조를 설계하고, 논제 전체를 보면서 논리를 세우고 핵심 단어를 메모한다.
메모한 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쓰기 시작한다.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기 전에 그 문항의 논제와 제시문을 다시 한 번 읽고 내용 수정과 문장 교정을 한다.
서너 명과 스터디 그룹을 만든다. 각자 실전처럼 답안을 쓰고, 다 쓰면 모여서 돌려 읽는다.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토론한다. 다시 한 번 같은 기출문제로 처음과 똑같이 엄격하게 시험을 치르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세 번 답안을 쓰게 된다. 그 세 답안을 비교해 보면 논리도 문장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해본 것을 반복했기 때문에 좋아진 면도 있지만 스터디그룹에서 한 토론과 평가 덕분에 좋아진 면도 있다. 그래서 혼자 하거나 남이 해주는 것보다 그룹을 만들어 함께하는 자기 주도 첨삭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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