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1

[수학박사]

 인테리어 트렌드 - 내추럴 스타일:거실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의 흐름을 한자리에 총망라하는 국제적 규모의 전시 메종&오브제. 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0 F/W 메종&오브제 전시를 레몬트리와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씨가 함께 분석했다. 과연 올해 하반기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까 궁금하다면 메종&오브제 리포트에 주목할 것.

1, 4 모던하게 정제된 디자인이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구 컬렉션.
2 꽃을 보다 자연스럽게 꽂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유리 꽃병.
3 거친 나뭇결의 매력을 살리되 심플한 형태미를 지향한 가구 디자인 컬렉션.

자연미를 논하지 않는 분야가 없을 만큼 내추럴리즘이 대세인 요즘, 이번 시즌 메종&오브제 역시 내추럴 스타일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늘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느껴지기 쉬운 내추럴 스타일은 한층 모던하게 정제된 실루엣, 집 안을 화려하게 수놓는 클래식한 우아함을 갖추며 성숙한 분위기로 무르익었다.

이전만 해도 나무를 사용한 가구는 거친 자연의 촉감을 그대로 살린 부정형 디자인이 많았던 반면, 지금은 보다 정형화된 라인으로 정리되면서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이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모던하게 재해석한 커다란 클래식 조명과 유리 소품, 도자기 등이 악센트로 매치되면서 전체적으로 화려한 듯 풍성한 내추럴 스타일을 완성한다.

기획_이정민

사진 제공_조희선(꾸민 by 조희선), 메종&오브제(www.maisong-objet.com)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의 흐름을 한자리에 총망라하는 국제적 규모의 전시 메종&오브제. 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0 F/W 메종&오브제 전시를 레몬트리와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씨가 함께 분석했다. 과연 올해 하반기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까 궁금하다면 메종&오브제 리포트에 주목할 것.

document.title = '2010 F/W Eco Interior Trend - 친환경 인테리어로 집 꾸며요 - Daum 미즈넷';

[기타] 2010 F/W Eco Interior Trend - 친환경 인테리어로 집 꾸며요

• QUEEN (stylezi******) | 추천 0| 조회 2263| 2010.12.07 miznet.clipboard.init("copyUrlButton", 41, 15 );

Step 1 상업 공간에서 알아보는 2010 F/W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LG 하우시스 직영 프레스티지 인테리어 컨설팅 브랜드 디스퀘어 갤러리에서 친환경 인테리어의 네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Keyword 1 미니 정원
초록의 식물은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색상으로 집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 이와 함께 습도조절, 공기정화 기능도 가능해 환절기 집 안 공기질 관리에 효과적이기도 하다. 집 안에 미니 정원을 꾸밀 경우 식재는 잎이 넓고 생명력이 있는 관엽식물이 좋다.

Keyword 2 외부 소재를 실내로
자연 및 외부, 외관에서 자주 접한 소재를 실내 마감재에 응용하고 있다. 친환경 화산석으로 거실 전면의 아트월을 구성하거나 한국의 흙담, 돌담길을 연상시켜 오감충족 및 실내습도와 온도조절, 공기정화의 기능성을 부여한다. 좌식 평상을 응용한 소파, 한지를 이용한 램프, 한옥의 보를 응용한 천장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Keyword 3 친환경 마감재의 중요성
소득의 증가와 높아지는 감각은 당연히 친환경,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나타나고 있다. 겉만 예쁘고 화려한 것을 넘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의 유무 등 ‘내면도 건강하고 아름다운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최소 E1급 이상의 목자재 사용 및 친환경 접착제, 친환경 페인트, 유기성이 아닌 수용성 벽지의 사용 여부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Keyword 4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친환경 인테리어의 바람의 맞춰 다양한 브랜드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벽지를 비롯해 녹차 성분을 함유한 마루나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해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시켜 주는 자동환기창 등 건강한 주거공간을 위해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등이 출시되고 있다.

Step 2 우리 집 친환경 공간 만들기 노하우
무조건 비싼 마감재와 좋은 가구를 놔야만 친환경 인테리어일까? 정답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 공간별로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친환경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Bedroom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만큼 특히 친환경성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먼저 친환경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고, 천연 저자극성이면서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방어 기능이 있는 매트리스여야 한다. 또한 솔리드 원목 소재의 좋은 가구를 선택해 가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배출을 미연에 방지하자.

Livingroom
거실은 특히 환기가 중요한데, 베란다에 미니 정원을 꾸미면 실내 공기 개선에 도움을 준다. 거실 바닥재는 친환경 원목마루를 접착제 없이 시공하는 클릭 공법으로 까는 것이 좋을 듯. 카펫은 미세 먼지와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하다면 올이 촘촘하고 파일이 짧은 것이 좋다.

Bathroom
욕실 용 디자인과 자재가 새로워져 큰 돈 들이지 않더라도 예쁘고 깔끔하게 욕실을 꾸밀 수 있는 개조 아이디어가 늘고 있다. 물과 세제를 줄여 쓰는 절수기 혹은 연수기 등을 설치하거나 항균 세면대, 양변기 등의 친환경 욕실 소품들을 활용해 보자..

Kitchen
싱크대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가족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중독이 번식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밖의 조리기구는 정기적으로 표백제나 뜨거운 물 등에 담가 소독하고 냉장고 안에 부패된 음식이 있으면 소독용 알코올이나 주방용 염소계 표백제로 깨끗이 닦는다.

Step 3 우리 집을 숨쉬게 하는 친환경 벽지
집 안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벽지. 무엇보다 그 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인체에 유해한 유성잉크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연을 표방한 새로운 기술로 청정하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친환경 벽지가 바로 그 해답이다.
제품협찬 LG 하우시스 지인(080-005-4000), 서울벽지(031-847-9119), 우리벽지(02-3283-6411)

벽이 붙어 있는 제품은 모두 100% 친환경 잉크와 수용성인 아크릴계 수지를 사용한 LG하우시스 지인 제품. 왼쪽부터 SILK 아이비리그 K344?2 마로니에, SILK NB 82134?1 코미디, SILK NB 82138?3 몬테뉴, 공기를 살리는 벽지 E85139?1 문라이트.
테이블에 걸쳐 있는 푸른색 벽지는 6446?2 안드라 터키블루, 사슴 문양 벽지는 6450?1 몰리베이지로 환경호르몬이 없고, 곰팡이가 없는 서울벽지 옥수수가 제품.
수국 문양 벽지는 마리나 2321?1 수국 브라운은 순수 펄프만을 사용한 자연친화적인 최고급 합지 벽지, 테이블 위에 있는 제품은 드림 6043?3 서클라인 브라운은 친환경 실크 벽지로 우리벽지 제품.

Step 4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내추럴 친환경 리모델링
예쁘고 좋다는 친환경 자재와 인테리어 스타일은 많지만 막상 우리 집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하다. 친환경 인테리어의 기본은 비움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시도한 33평 독자 집을 찾아가 친환경 리모델링의 실전 해법을 찾아보았다.

스타일링 및 시공 가을내음(blog.naver.com/wood0910) | 벽지협찬 DID(www.didwallpaper.com), 신한벽지(www.shinhanwall.co.kr) | 마루협찬 동화자연마루(www.greendongwha.co.kr, 080-346-6091)

민우네가 파주 운정지구의 한 아파트에 당첨된 후,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리모델링 업체를 찾아보기 시작한 일. 단순히 예쁜 집을 꾸미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섯 살 민우를 위해 친환경 주거 공간을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단다.

새 아파트라 기존의 구조는 그대로 둔 채 마감재 교체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기로 결정했다. 벽지는 친환경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교체하고 미송 마감, 벽돌 마감 등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하여 집 안 곳곳을 꾸몄다. 또한 바닥재 역시 친환경적인 강화마루를 선택했는데 화이트 빈티지 컬러라서 집이 한결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이 집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공간은 바로 거실의 큰 책장. 아이가 커감에 따라 책을 많이 봐야겠다고 결심한 부부가 ‘책 보는 거실’을 염두에 두고 책장을 직접 짜 넣었다.

“친환경 인테리어라고 해서 어렵고 막막하게만 생각했는데 벽지와 바닥재, 가구 하나하나 세심하게 찾다 보니 잘 고르기만 하면 자연이 숨 쉬는 건강한 집을 만드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예쁘게 꾸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결에 주의하고 소품이나 먹을거리 등 생활 전반적으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정말 친환경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Livingroom
거실 한쪽 벽면에 가득히 들어 있는 책장은 이 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아치형 디자인은 집주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 맞춤형으로 TV를 쏙 넣을 수 있는 박스를 만들어 책을 볼 때는 문을 닫아 완벽한 서재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벽장 옆의 스트라이프 벽지는 신한벽지, 천장의 화이트 스트라이프 벽지는 DID 제품.

(왼쪽부터 차례대로)

Kitchen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의 주방 전경.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고 있는 오픈형 구조인데 바닥에만 타일을 깔아 분리감을 주고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하여 주부가 일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타일 마감이나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매치한 센스가 돋보인다.

Bedroom
군더더기 장식 없이 깔끔하게 꾸민 침실의 모습. 포인트 벽지로 컬러감을 주고 최대한 심플하게 붙박이장과 침대를 설치했다. 방의 구조와 크기에 맞게 디자인한 붙박이장이 실용적이다.

Kidroom
사랑스러운 느낌의 아이 방. 예쁜 침대와 아기자기한 수납장을 놓아 민우에게 휴식공간이자 즐거운 놀이공간을 선사했다. 창의력을 높여주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블루 계열 벽지로 남자아이 방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블루톤의 벽지와 귀여운 띠벽지는 신한벽지 제품.

[욕실] 신혼에 제안하는 욕실 스타일

• 월간웨딩21 (stylezi******) | 추천 0| 조회 3426| 2010.08.19 miznet.clipboard.init("copyUrlButton", 41, 15 );

신혼집에서 욕실은 휴식 공간인 동시에 침실과는 또 다른 느낌의 로맨틱한 장소다. 또 초보 주부의 센스와 위생 개념을 은연중에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욕실 트렌드와 인테리어 스타일을 소개한다.


1 한성아이디가 시공한 곳으로 앤티크한 오브제들을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욕실을 연출했다.
2 한성아이디가 시공했으며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 컬러를 컨셉트로 블랙 프레임의 거울과 테이블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3 이 곳 역시 한성아이디가 시공한 곳으로 원목 재질의 수납함을 배치해 내주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 아메리칸스탠다드가 제안하는 스타일로 배수관이 사라진 세면대가 공간에 깔끔함을 더하며 전체적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5 현대적이면서 간결한 라인이 돋보이는 아메리칸스탠다드의 디자인 욕실세트. 욕실에 큰 창을 내어 좀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6 아메리칸스탠다드가 제안하는 건식 욕실. 건식욕실과 함께 떠오르는 최신 욕실 제품이 바로 탑볼 세면대다.
7 아메리칸스탠다드의 건식 욕실 세트. 건식욕실에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바닥 재질이 바로 원목이다.


TREND01 이제 욕실도 디자인 스위트!
욕실에서‘디자인스위트’란 벽, 바닥, 가구, 액세서리를 포함한 욕실의 전 제품을 하나의 디자인 컨셉트 하에 조화롭게 꾸미는 방식을 뜻한다. 욕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어울림과 전체와 소품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욕실 스위트의 인기를 가능하게 했다.

TREND02 깔끔하고 세련된 욕실을 연출하기 위해‘숨김의 미학’적용
2010년 주목할 만한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는 바로 숨김 디자인이다. 거실의 에어컨이 천정 매립 형태로 변화하듯 욕실에서도 수전과 바디샤워기의 몸통인 물탱크나 배수관 장치들이 벽이나 천정으로 매립되는 추세다.
제품의 일부만 노출되는 매립형 제품들은 욕실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본 것 같은 세련되고 모던한 욕실 공간을 연출한다. 천정 매립형 바디샤워기, 수전의 중심부를 벽 쪽으로 매립한 매립형 수전, 배수관을 가리는 탑볼형 세면기와 세면 하부 수납장, 슬라이딩 도어, 벽걸이 양변기 등 숨기는 인테리어가 강세다

TREND03 기존의 좁고 폐쇄적이었던 욕실에서 오픈형 욕실로 진화
욕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오픈형 욕실’의 등장이다. 좁고 어두웠던 욕실이 최근에는 채광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배치되거나 욕실에 큰 창을 내어 밖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최근 분양되고 있는 빌라나 아파트 중에는 욕실 문턱과 문을 없애고 안방과 연결된 오픈형 욕실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 상당히 많다.

TREND04 보송보송한 건식욕실의 부상
대부분의 아파트와 주택에 욕실을 2개 이상씩 설치하면서 습식 욕실과 건식 욕실을 분리하여 배치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주로 손님들이 이용하는 거실 욕실은 파우더룸 스타일의 깔끔한 건식 욕실로, 가족들이 이용하는 욕실은 습식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대세다.
서양에서만 보아오던 건식 스타일이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그 동안 욕실에 사용되지 못했던 목재나 벽지, 카펫, 페인트 등이 과감하게 사용되고 있다.

[거실] Natural Beauty

• 메종 (mizzi****) | 추천 0| 조회 2627| 2010.08.31 miznet.clipboard.init("copyUrlButton", 41, 15 );

‘집은 휴식이다’라는 철학으로 리노베이션한 싱글 하우스를 만났다.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꾸밈 없음이 느껴진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임지선 씨는 부모님이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이 집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원했기에 싱글 하우스를 위한 인테리어 컨설팅을 맡겨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보게 됐단다. 그러던 중 스페이스 눌(Space Null) 이해진·오경민 실장의 인테리어 포트폴리오를 보게 됐고, 왠지 성향이 잘 맞을 것 같고 믿음이 간다는 느낌만으로 리노베이션을 맡기게 됐다. 이렇게 해서 올드한 느낌의 집을 싱글 하우스로 변신시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카페 분위기가 나는 주방에는 널찍한 우드 테이블과 인원이 많아질 때 쓸 수 있는 벤치형 의자를 만들었다. 가전제품 등은 슬라이드 형식의 수납장에 넣어서 언제나 주방이 깔끔하다.


임지선 씨는 본인의 털털하고 시원스러운 성격처럼 집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최대한 내추럴한 모습이길 바랐다. 대신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우드를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수납이 편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요구한 최대의 조건이었다. 대부분의 가구는 스페이스 눌에서 직접 디자인했으며, 우드 소재를 사용하되 나무의 수종을 다르게 해 조금씩 변화를 준 것이 포인트다.



와인을 마시거나 책을 볼 수 있는 고재 바 테이블과 스툴이 놓인 거실의 풍경. 잔잔하고 평화롭다.


“집은 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집은 편안한 집이에요. 휴식을 주는 집이요. 화려하고 멋진 집도 좋지만 지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여기만큼 편안한 곳이 없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소박하고 포근한 집을 원했죠. 스페이스 눌에서 이런 부분을 많이 반영해주셔서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해서 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할 순 없을 터. 이 싱글 하우스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참 많다.



1 현관 파티션에 데커레이션한 자연 모티프의 알그(Algue)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든다.
2 냉장고가 놓인 자리에도 현관과 같은 우드 파티션을 적용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릴 수 있다.


우선 현관과 주방의 파티션은 사이에 간격을 줘 답답함을 줄이고 그 위로 비트라의 투명 알그(Algue)를 데커레이션해 싱그러운 느낌을 살렸다. 내추럴함을 사랑하는 집주인이지만 식물을 기르는 데는 영 소질이 없었기에 식물을 대신할 뭔가가 필요했고 나무를 연상할 수 있는 알그가 훌륭한 해결책이 됐다. 거실에는 혼자 책을 읽거나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고재 테이블과 바 스툴을 놓았고, 불을 켜면 그림자가 멋스러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조명을 달았다. 무엇보다도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장을 제작해 거실 인테리어에서 방해 요소로 작용하기 쉬운 에어컨을 뒤쪽으로 숨기는 동시에 수납을 겸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주방의 느낌에서 탈피하기 위해 창문은 격자 형식의 여닫이 형태로 따로 제작했다.


주방 공간도 눈에 띄는데 카페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화이트 컬러의 격자 주방 창문을 제작했으며 비좁은 주방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평소에는 테이블 아래에 두었다가 인원이 많아지면 밖으로 빼서 사용할 수 있는 벤치형 의자도 만들었다. 주방 가전제품은 슬라이드형으로 열고 닫는 수납장 안에 넣어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기에 언제나 깔끔한 모습의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



침실에는 모자이크 형태의 벽지를 포인트로 활용해 로맨틱하고 아늑한 멋을 살렸다.


침실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드레스 공간이 따로 있기에 침실에는 오직 침대와 TV만을 두었는데 이해진·오경민 실장은 페미닌한 느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집주인을 위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분위기의 포인트 벽지를 골랐다. “아무래도 침실은 프라이빗하고 아늑해야 하는 공간이잖아요. 핑크와 그레이 컬러가 섞여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벽지가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픽적인 패턴보다는 자연 모티프가 좋을 것 같아서 꽃이 흩날리는 패턴을 선택했죠. 특히 이 벽지는 독특한 모자이크 방식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봐도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효과도 있답니다.”



1 임지선 씨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집을 몹시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거실의 창가 쪽 자리는 책을 보며 차 한잔 하기에 최고의 장소란다.
2 화이트 큐브 파티션으로 서재가 주는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를 위해 편안한 패브릭 커버의 의자를 매칭했다.


서재에 놓인 긴 책장에는 이동이 가능한 화이트 컬러의 이동 파티션을 설치해 서재가 주는 특유의 답답한 분위기를 해소시켰으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집주인을 위해 펠트 소재 커버의 의자를 매치했다. “책도 많고, 가지고 있는 음반도 제법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일렬로 죽 정렬해두니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위치를 고정해두는 것이 때론 더 불편하더라고요. 유동성이 있는 책장을 갖게 되어서 좋아요. ”



1 원래 투박한 우드로 벽에 고정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은 현장에서의 문제로 테이블 형태가 됐다. 엄경회 작가 ‘매즘’이란 공방에서 이 고재 테이블과 스툴을 발견했다고.
2 빅토리아 고스트 체어의 투명함과 연한 컬러의 우드 화장대와 거울이 산뜻한 느낌의 드레싱 룸.


가족 수가 줄어 빈 공간이 생겼지만 그 허전함을 메워줄 만큼 따뜻하고 편안한 기운이 집 안에 감돌았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서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자연스러운 임지선 씨와 스페이스 눌 식구들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디자인 및 시공 스페이스눌(070-8627-3726, www.spacenull.com)


Practical Tip
임지선 씨 집은 우드를 베이스로 모던한 가구와 소품을 곁들여 정적이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컬러를 배제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가구나 소품이 시간이 흘러도 지루하지 않은 집 안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1 들판에 서 있는 집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은 인디테일(02-542-0244)에서 판매. 26만원.
2 심플한 조명 갓의 펜던트 조명은 을지로 대광조명(02-2267-0886)에서 판매. 4만원.
3 펠트 소재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암체어. 인디테일에서 판매. 35만원.
4 파스텔톤의 는 앤블랙 제품으로 덴스크(02-592-6058)에서 판매. 가격 미정.
5 옷을 걸면 꽃처럼 벌어지는 우드 옷걸이 ‘블룸’은 웰즈(02-549-7911)에서 판매.20만원대.
6 조립해서 장식하는 넝쿨 느낌의 투명 알그(Algue)는 www.hhstyle.com에서 구입.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