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 30분경(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코타키나발루에 도착.
비행기에 내려 입국 수속을 하러 가니 많은 인파가 몰려 기다리는 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마치 뱀이 똬리를 튼 모양이다. 어찌 이렇게 무질서하게 하는지.
어렵게 수속을 마치고 가이드를 만나 그랜드보르네오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1시.
피곤하지만 첫날밤을 바로 잘 수가 없는지 친구들은 편의점에서 간단한 맥주라도 사서 마시자고 한다.
이슬람 국가다 보니 호텔 주변에 그 흔한 술집도 없다.
24시간 편의점이 있다고 해서 가 보니 맥주는 있는데 안주거리가 없어 과장 몇 봉지 사온다.
대충 정리를 끝내서 4시에 잠이 들었다.
눈을 깜박인거 같은데 6시 45분. 숙면을 취했다.
샤워를 하고 7시 45분에 2층 식당으로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45분에 어제 가이드가 설명해 준 호텔 길 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어제는 어두워 아무것도 안 보이더니 길에 차들이 붐벼 무척 혼잡하다.
길이 막혀서인지 가이드를 태운 버스가 20여분 지난 후에 도착하고
첫번째 일정인 마무틱섬으로 스토클링을 하러 수트라하버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버스에 내려 선착장으로 향한다. 확실히 덥다.
곧 익숙해질 주변 풍경이 아직은 낯설어 두리번거린다.
특히, 이슬람 국가라 그런지 히잡을 쓴 여성분들이 많이 보인다.
무척 더울거 같다.
승선하기 전에 단체 사진을 찍고 가이드에게 수건을 받은 후에 보트에 오른다.
유람선과 보트, 그리고 관광객들이 모여 분주한 모습이다.
가이드 왈, 섬에 도착하면 얼마든지 즐겁게 노시는 것은 좋은데 경계 부표를 벗어나면 성게가 많아 조심해야 한단다.
아버지들이 아이들 튜브를 끌고 다니다 보면 성게 가시에 찔려 고생을 하니
가급적 슬리퍼나 샌들을 신은 분들은 특히 조심하란다.
선착장 풍경. 뒤로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보인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제일 좋은 숙박시설 같은데. 수영장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보트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
승선비 RM(말레이시아 화폐단위, 링깃, 1링깃당 약 290원정도) 13.80(한화 4천원)이다.
우리 일행은 3번째 보트에 오른다.
시원하게 달리는 보트를 보니 가슴이 시원하다.
코타에 온 것이 실감난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전경
마무틱 섬에서 해양스포츠를 끝내고 다시 선착장으로 복귀
주변의 흔한 야자수를 보니 분명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