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도르프 육아예술 5장: 일찍 출발하면 먼저 도착할까?
1. 조기취학, 사회성 미성숙 이끈다
지적 조기교육과 조기취학을 반대하는 교육학적 근거 - 취학 직전 아이들에게 15개월 동안 문자교육을 했더니 지능이 낮아지고 인내심과 집중력 저하됨. 내적힘의 약화가 인성 발달의 문제를 가져온 것임.
유아기의 읽기학습이 사고력과 지적 능력의 촉진과 무관하며 인성 발달의 토대에 부정적 변화를 가져옴.
2. 영어 조기교육의 부메랑
외국어 능력은 모국어 습득의 토대가 있어야 안정적으로 쌓아짐. 모국어의 발달은 옹알이때부터 만6~7세 사이에 토대를 마련함. 외국어 교육에서 가장 ‘현명한’ 처사는 취학 전까지 시작하지 않는 것임.
3. 육아 트렌드에 무심해도 되나요?
부모는 내 아이를 믿는 자세를 가져야 함.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버리고, 고유한 능력을 믿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며, 일상생활을 정성껏 관찰하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함.
♥ 지혜로운 육아 - 어린 자녀가 지구의 리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상의 생활 리듬을 안정적으로 지켜주는 것
자신의 감각활동을 통해 직접 세상을 알아가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함.
유행하는 육아 트랜드를 버리고 내 아이에게 집중할 때, 아이에게 내재한 재능이 살아날 수 있음.
4. 사교육이 사교육 된다
‘배움의 적기’를 무시하고 조기교육을 많이 받은 아이는 취학 후 언어능력, 창의성과 사회정서면에서 문제를 보임. 선행학습 위주의 교육은 학습 스트레스, 주의 집중력 약화와 문제해결 능력 저하를 가져옴.
부모의 불안증을 달래는 용도의 사교육은 어린자녀의 개인의 특성을 죽이는 사교육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함.
5. 유아를 위한 ‘선행교육 규제법’은 없나요?
2014년 3월에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음.
‘국가수준의 누리과정’을 도입한 이후 보육현장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곳이 많아짐. 이는 아이의 자연스러운 발달과 성숙보다는 취학 준비의 개념인 것임. 유아보육과 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각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더 유익함.
6. 만 3~5세 ‘누리과정’,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요?
<누리과정 만족도가 교사,학부모에게서 높지 않은 이유>
첫째, 학부모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 보육료와 유아학비를 지원한다’는 대목에 환영했으나 추가 특별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걷는 비용이 많아 유아교육비 부담이 예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
둘째, 현장 교사는 표준화된 누리과정의 교육 내용을 ‘성실하게’수행하는 ‘교육기능인’이 되는 것 같기 때문.
셋째, 아이 관점에서 획일적으로 표준화된 과정을 제공 받는 것이므로 결국 주어진 교육의 틀 안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
7. 만 7세 아이의 ‘이유 있는’짜증 대처법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전환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여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좋음. 아이 마음에 부담을 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만 6~7세 전후에 나타나는 이갈이 시기에 이갈이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근육과 골격이 성장 변화를 겪음. 이시기에는 내적 변화도 겪는데 아이 고유의 성격이나 정서가 형성이 됨. 이때 보이는 ‘이유 없는’ 짜증과 울음은 내면의 성장을 위해 발산하는 과정이므로 충분히 ‘이유 있는’현상임.
훈육보다는 줄넘기,공놀이 등 몸을 움직이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임.
8. 만들어진 영재, 엄마의 기대와 착각
영재성은 발굴이나 육성의 대상이 아님. 특출한 재능이나 영재성은 오히려 경쟁의 장에서 방해받을 수 있음. 자연스러운 성숙이 미래에 역량을 발휘하는데 훨씬 효과적임.
9. 인공지능 시대의 자녀교육
미래사회에는 똑똑한 ‘알파고형’인재는 역량을 발휘할 수 없음. 사람만이 가능한 자유의지와 창의성, 도전하는 용기와 열정이 중요함. 내 아이에게서 다른 재능을 찾아내고 개별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시각이 필요함.
10. 내 아이의 기 살려주는 취학 준비
예비학부모는 아이의 내적 성숙을 관찰하고, 학교에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며, 일상생활에서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을 삼가해야 함. (예시-이렇게 느리게 행동하면,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야)
새롭게 시작하는 12년간의 학교생활을 위해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며, 자신의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
(예시-학교 들어가면 선생님이 재미있는 동화도 많이 들려주시고, 친구도 많아져서 좋겠다.)
지적 교육보다 아이의 기를 충분하게 살려주는 것이 좋음.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도록 일상 표현에 주의하며,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책임감을 가지고 소소한 가사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임.
첫댓글 저에게 5장은 특히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주변에 사교육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저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발도르프 책에서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내가 따라가지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잘하고 있다고 위로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기준을 명확히 가져가면서 육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필요한 정보는 수용하되 불필요한 정보는 쳐낼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독서모임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닫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