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진부령 고개서 득도(得道)하다
백두산, 금강산 예전엔 그저 산봉우리만 바라보며 “야~ 참 멋있다, 웅장하다” 로만 바라보았는데 요즘엔 산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해간다.
나는 충청도서 자라 드넓은 바다를 동경하며 종종 강원도 속초를 찾는데 차창가로 스치는 설악산 울산바위 기묘한 형상을 보며 참으로 위엄이 넘치는 봉우리다 느꼈다. 그러나 울산바위를 떠받치고 있는 산아래 작은 봉우리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내 마음을 평온케 만든다.
지난 해 강원도 속초에서 일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이번엔 느긋한 미시령 옛 길을 택했다. 서울~양양 새로 뚫린 고속도로라지만 온통터널이라서 강원도 멋진 풍광들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침 미시령 옛 고갯길에 들어서자 해는 벌써 저물어가고 옅은 산봉우리 연봉위로 펼쳐지는 울산바위가 더없는 기풍을 드러내고 있다.
차량을 대피소에 잠시 세워두고 핸드폰 카메라를 챙겨 정상을 바라보니 오장육부가 다 시원해지는 것 같다. “쌩쌩~~우우우” 귓전을 때리는 바람소리가 거세다. 마치 백두산 정상에 올랐을 때처럼 천지를 울리는 바로 그 소리다.
순간 울산바위를 감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을 보며 깨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아! 평소보다 오늘 울산바위가 더 기풍 있고 평화롭게 보이는 까닭은, 옅은 해무를 타고 흐르는 산봉우리들이었다. 세상 모든 이치도 이와 같음을 대자연은 말없이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
정치나 사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라의 지도자도 민초들이 떠받들어 숭상할 때 지도자의 기풍이 살아나고 평화가 깃드는 것이 아닐까?
휴대폰 카메라도 전시가 가능하다
필자는 이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삼성 핸드폰 갤럭시 A51일반형으로 촬영해 크게 인화해도 괜찮을지 염려됐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휴대폰 카메라로도 전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이번 알았다, 인류가 반도체 산업의 결정체인 휴대폰을 발명해 새론 문명의 역사를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선도역활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 오기까지 삼성전자와 우리국민들은 민족특유의 끈기로 버텨냈다. 덕분에 지금 우리들은 단군이래 5천년 역사상 최대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것이다.
어머님 서재 방 2년 째 걸려있는 우리 4남매 사진을 잠시 옮기고 의미있는 울산바위 사진을 걸기로 했는데 사진 전지(20X24인치) 로도 표현이 안될 것 같아 대전지 20x30인치로 의뢰를 부탁하니 전시사진을 여러번 의뢰했던 충무로 '포토 스토리' 에서 "조금 입자가 거칠게 표현 될텐데 그래도 멀리 보시면 괜찮을 거예요 ." 라고 조언해주어 대전지로 인화 했는데 의외로 선명히 나왔다,
가슴 뻥~ 뚫리도록 시원한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나는 매일 득도(得道)하는 마음으로 보물지도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