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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을 받은 자(롬 1:1~7)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2)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여러분, 설 명절, 즐겁게 보내고 계시지요?
설교는 제목설교와 강해설교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목설교는 주제를 택하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설교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주일에 하시는 설교는 대부분 제목설교입니다.
강해설교는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설교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을 가지고 설교를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강해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부터는 로마서를 가지고 강해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강해설교를 하려면 고충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그런데 강해 설교는 “이렇습니다” 하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설교가 설명처럼 되고, 교회가 강의실 같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래도 유익이 되기를 바라면서 진행 하겠습니다.
성경을 보면 단락별로 앞에 소제목들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앞에는 “인사”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8절 앞을 보면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18절 앞에는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한 주일에 한 소제목이 붙어 있는 부분을 가지고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로마서에는 소제목이 34개 있습니다.
그러니까 34주가 걸리고, 약 3년 정도 계속될 것입니다.
성경은 모두 66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 그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성경을 한 권 꼽으라고 하면 어느 성경을 꼽으시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어느 성경을 중요하고, 어느 성경은 덜 중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요, 모든 성경이 다 중요합니다.
덜 중요한 성경은 없습니다.
저는 신학생 시절에 이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일을 하나 겪었습니다.
1961년에 소련이 인류역사상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가가린이라는 사람이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돌아왔습니다.
인류역사에 크게 기록될 큰 사건이었는데요, 이 일이 교회에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우주는 하나님이 계신 곳, 사람은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다녀왔으니까 말입니다.
소련은 이것을 무신론 교육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소련 교과서에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우주에서 이마에 손을 대고 무엇인가 열심히 찾는 그림이 실렸습니다.
우주인이 우주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한 것을 보니 하나님은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가르치기 위한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을 혹시 인터넷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해서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신학생들 사이에서도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강사 한 분이 강의 중에 지나가는 말처럼 오바댜서 1장 3절과 4절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바댜서는 구약성경에서 유일하게 한 장으로 되어 있는 짧은 성경입니다.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은 성경이지요.
덜 중요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성경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런 말씀, 큰 문제에 해답이 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최초의 우주인 가가린은 영웅 대접을 받았고 여러 곳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1968년에 연습비행 중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련이 그렇게 열심히 부인하려 했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 개방정책을 쓰고 나라 이름도 소련에서 러시아가 된 뒤에는 선교사들이 많이 러시아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감리교도 러사시선교에 힘을 많이 썼습니다.
감리교 안에 구소련선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담임하고 있던 교회에서도 러시아 남부지역에 다섯 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종종 그 교회들을 방문했는데 추석 때 주로 갔습니다.
추석 때 교회는 심방이나 행사가 적어 시간을 낼 수 있고, 러시아에 가서 거기에 살고 있는 동포들, 고려인이라고 하지요, 그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명절인 추석에 여러분이 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하면 더 반가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설도 전통 명절이기는 하지만 설 때의 러시아는 너무 추워서 가지 못했습니다.
잘 기억도 하지 못하는 성경에 그런 해답이 있는 것을 보면서 ‘아, 모든 성경은 다 귀하구나!’ 하는 것을 잘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경이 다 중요합니다.
덜 중요한 성경은 없습니다.
질문을 수정해서 “모든 성경이 다 중요하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에서도 한 권을 꼽으라면 어느 성경응 꼽겠습니까?” 또는 “교회에, 특히 개신교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친 성경은 어느 성경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한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정해저 있습니다.
로마서입니다.
왜 그런지는 다음 시간에 알게될 것입니다.
로마서가 개신교의 등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성경이기 때문에 어느 목사님이든지 새 교회에 부임하면 로마서부터 강해하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님도 그러셨어요?
저는 그랬습니다.
목사안수를 받고 마포 도화동에 있는 마포중앙감리교회 소속목사가 되었는데 그 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수요예배를 저녁에 드렸지요.
수요예배에서 로마서를 강해했습니다.
선교방송에서 일하다가 용인 수지에 있는 목양감리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는데 새벽기도회에서 먼저 로마서 강해설교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을 ‘개역개정’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나온 한글성경을 ‘구역’이라고 했고, 그것을 손질한 것을 ‘개역’이라고 합니다.
그 개역을 다시 손질한 것이 이 ‘개역개정‘인데요, 1998년에 나왔습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이 성경의 원고가 완성되었을 때 가제본을 만들어 여러 사람에게 보내면서 보고 의견을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로마서를 택해 개역과 대조해 보았습니다.
로마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로마서를 택했습니다.
자세하게 대조해 보고서 “절묘하게 잘 되었습니다”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때 그 일을 맡았던 성서공회 직원이 지금 성서공회 총무로 수고하고 있는 데요, 작년에 성경번역과 한글을 주제로 한 세미나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 개역개정 성경이 처음 나올 때 잘 말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이 처음 나올 때 말이 많았는데 그렇게 응원을 하니까 고마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댜시 로마서를 강해하게 되었는데요, 제 나이로 보아 이번이 마지막 로마서 강해설교가 될 것 같습니다.
신약성경에는 바울서신이 로마서에서 빌레몬서까지 열세 권 있습니다.
그 중에서 왜 로마서를 제일 앞에 두었을까?
기록된 순서대로 하면 데살로니가전서가 제일 앞에 나와야 합니다.
신약 전제체서 제일 먼저 기록된 성경이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로마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일 앞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봅니다.
1장 1절부터 7절까지 길지 않은데 여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절에서 “나는 누구인가?,‘ 자기 소개를 합니다.
자기를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이라고 했는데요, 2절에서 “복음은 무엇인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3절과 4절에서는 “예수는 누구신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5절과 6절에서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편지를 받는 여러분은 어떤 존재들인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절에서는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어 원문을 보면 1장 1절에서 7절까지가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쉼표는 쉼표가 여덟 개 있을 뿐, 마침표는 없습니다.
한 문장으로 참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1장 1절에서 7절까지를 여러 번 읽으면서 ‘과연 로마서의 서문답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절을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은 편지 시작 부분에서 “나는 누구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이렇게 자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세 가지로 소개하고 있지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나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사람입니다’
자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했는데요, 종을 그리스말로 ‘둘로스(δυύλος)’라고 합니다.
신학생 사절, 성서그리스어를 공부할 때 이 단어를 외우려고 ‘둘로스 - 더러운 - 종 - 종은 더럽다’ 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외울 때 관계있는 말과 연결하면 잘 기억되죠.
종은 힘든 일, 더러운 일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둘로스 - 더러운 - 종’ 이렇게 한 것입니다.
바울은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힘든 일, 더러운 일, 가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사도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그리스말로는 ‘아포스톨로스(άπόσττλοσ)’라고 합니다.
이 단어를 외울 때는 ‘아포스톨로스 - 아프다 - 사도 - 사도는 아프다’ 이렇게 했습니다.
사도는 힘든 일, 아픈 일을 많이 겪기 때문에 그렇게 연결한 것입니다.
바울은 실제로 매도 여러 번 맞았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3절 중반부터 26절까지를 보면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 사도, 참 수고를 많이 했지요.
오늘 본문에 세 번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도 세 번 나오는데 또 하나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부르심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1절을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은 자기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때 사도의 권위는 대단했습니다.
성경은 여러 과정을 거쳐서 성경으로 확정되었는데요, 신약성경을 확정할 때 중요한 기준이 ‘사도가 기록했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사도적 권위’라고 합니다.
바울에게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도권 문제입니다.
사도는 원칙적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임명을 받은 사람을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 생전에 예수님을 만난 일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바울을 어떻게 사도라고 부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늘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 문제가 특히 심했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어느 교회인지 아십니까?
갈라디아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거의 많은 경우 시작 부분에 “나는 사도다”하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아 사도로 임명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만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아닙니다.
6절을 봅니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우리도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 것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리스 원어 성경을 보면 분명하게 소유격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의 것이기에 앞서, 직장이나 나라의 것이기에 앞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7절을 봅니다.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우리는 내가 로마교회 교인인 것처럼 생각하고 로마서를 읽어야 합니다.
모든 성경이 다 그렇습니다.
‘옛날에 그때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야“ 해서는 은혜를 제대로 받기 어렵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이렇게 전제하고 읽어야 합니다.
이것을 ‘성서의 동시대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교회를 그리스 성경원어로 “에클레시아(έκκλησία)”라고 하는데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이 불러주셔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내 마음으로 나온 것 같지만, 아닙니다.
하나님이 불러주셔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에 나온다는 것은 세상에 동창회, 취미클럽, 모임이 많은데 어디 한 군데 더 속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 영생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일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자격이 없는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자격이 없는데 이렇게 된 것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두 글자로 되어 있는데 오늘 본문에 두 번 나옵니다.
5절과 7절에 나오는데요, 그렇습니다.
“은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은혜 받았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깨달았습니다”라는 뜻으로 쓰는데 원래의 뜻은 자격 없는 사람을 불러 구원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제가 올해 우리 나이로 팔십입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지?’
저는 예수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은혜로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지?’
제가 10대였을 때 이 교회에 똑똑한 학생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대부분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못난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은혜입니다.
‘내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지?’
저의 첫 직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였습니다
그 다음은 방송 PD였습니다.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내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은혜로 목사가 되었습니다.
‘내가 왜 통일선교 일을 하게 되었지?’
지금도 쉬지 않고 통일선교 글을 쓰고 설교를 하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통일선교 운동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에 가서 설교나 강의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포항에 가서 통일선교를 위한 설교를 하고 왔고, 다음 월요일에는 경남 함양, 2월에는 파주, 경남 마산, 3월에는 대전에 가야합니다.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조인되었는데 정전협정에 따라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졌고 비무장지대를 경계로 해서 남과 북이 대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그로부터 70년이 되는 해인데 70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해이기 때문에 특히 통일선교와 관련된 일이 많습니다.
‘건강 문제는 큰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약점을 가지고 있는 내가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하지?’
정답은 간단합니다.
“은혜!”입니다.
우리가 얼마 전까지 파송의 찬송으로 부르던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저는 이 파송의 찬송을 부를 때마다 “그렇습니다, 주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감사하며 불렀습니다.
은혜로 부르심을 받아 성도가 되고 이 자리에 나온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설교 뒤 봉헌의 시간에 부를 찬송의 가사가 이 질문의 좋은 답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전, 1950년대, 60년대에는 ‘합동찬송가’를 사용했습니다.
합동찬송가는 해방 뒤에 급하게 만들어서 1949년에 펴 낸 것이었습니다.
개편할 필요가 제기 되어서 1967년에 ‘개편찬송가’가 나왔습니다.
개편찬송가를 만들 때 ‘합동찬송가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작사하거나 작곡한 찬송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데 개편 찬송가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작사 작곡한 찬송을 많이 넣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장로교의 정용철 목사님이 작사를 하고 감리교의 이유선 장로님이 작곡을 해서 이 찬송이 찬송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을 받으며 불리고 있습니다.
이전에 주님은 내가 몰라 영광의 주님을 비방했다
지극한 그 은혜 내게 넘쳐 날 불러 주시니 고마워라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은혜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고마워하셔야 됩니다.
나 받은 달란트 얼마런가 나 힘써 그것을 남기어서
갑절로 주님께 바치오면 충성된 종이라 상주시리
천하고 무능한 나에게도 귀중한 직분을 맡기셨다
그 은혜 고맙고 고마워라 이 생명 바쳐서 충성하리
우리는 “이 생명 바쳐서 충성하겠습니다” 하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나 하는 일들이 하도 적어 큰 열매 눈앞에 안뵈어도
주님께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 얻으리라
로마서, 중요한 성경입니다.
여러분, 힘써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통해서 은혜 받는 첫 걸음, 그 비결은 여러 번 읽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며, 죽도록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7절 말씀을 인용해서, 요즘 많이 쓰이는 말을 빌리면 ‘패러디’해서 오늘 설교를 마칩니다.
용산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빋은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부활하셔서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
저희를 사랑하셔서 성도로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나는 부름 받은 자, 예수님의 것을 늘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부름 받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기에 힘쓰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일가 친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