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볼 곳은 많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다녀 와야 하는가를 선택하는 것이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시간이 무한정으로 남아 있고 건강도 문제가 없으며 비용도 충분하다면 선택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
다.
시간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 가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간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아 가기 전에 효과적으
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만약 그것이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행은 건강과 시간과 비용이 한꺼번에 충족되어야 기능한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라도 결여가 되면, 그것이 패키지관광이거나 자
유여행이거나를 막론하고 불가능해진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
스트라호프 수녀원에서 본 프라하의 구시가지
체코의 체스키 크롬로프성에서 바라본 마을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를 항상 해 오게 되고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가보지 않은 곳을 가 보고 싶
어하고 경험해 보지 않은 곳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들의 성향이다.
물론 익숙한 곳이 좋아서 평생을 가본 곳만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중남미나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동아이나 중앙아시아 등... 소위 오지(奧地)라고 하는 곳
들을 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일 것이나, 여행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힘든 여행은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설령 세계의 여러 곳을 가보고 싶었으나 그때는 몰랐거나 여건이 되지 않아서 가보지 못했지만 지금 여건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자신이 없어져서 주저앉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열망만 있으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
오스트리아 길겐의 볼프강호수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
나는 아직 70대 전반으로 여행을 다니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며 언제라도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
하며 금 년 겨울에 인도 중남부를 돌아볼 계획이다.
남미를 친구들 몇 명과 개인적인 배낭여행을 45일 동안 하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그 다음부터의 배낭여행은 교통편과 숙소를
재공 하는 배낭여행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를 통해서 갔었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같이 다니지만 배낭여행은 혼자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이 여행지를 둘
러보면서 탐구를 하고 사색(思索)을 하는데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5.17일에 패키지관광으로 동유럽 국가 중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친구 부부들과 7박 9일로 다녀오게 되었는
데 마침 이동하는 도중에 유채밭을 과외로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었다는 생각이다.
패키지 관광을 가면 관광지에서 보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 중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면 그것
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다.
챨츠부르크의 미라벨 정원과 호엔찰츠부르크성
호엔찰츠부르크성에서 본 알프스산맥쪽
동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 관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만 다녀온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9일이라는 시
간 안에 볼 수 있는 나라는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패키지여행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관광
지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전에는 여행을 하기 전에 그곳에 대해서 사전 공부를 좋 해 가지고 갔었는데 지금은 다녀와서 공부를 하는 편이다. 나의 경험상 예
습보다는 복습이 효과가 더 좋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 들은 여행을 다녀와서 핸드폰의 사진 한 번 들여다보면 그만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는 거기서 찍어온 사진을 보면
서 그 기억으로 여행기를 남겨 왔었다.
나중에 내가 더 늙어서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여행의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TV의 여러 채널에서 세계의 곳곳에 대한 여행지를 방송해주는데 내가 다녀왔던 곳을 보면 참으로 반갑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전
비엔나의 모차르트 동상...앞에는 높은 음자리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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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은 소위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가는 곳 중의 하나로 많이 쉽게 가는 곳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동유럽에 어떤 민족이 자리를 잡고 살았고 어떤 역사를 통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다.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피로 물들여지지 않은 땅이 없겠지만 동유럽은 20세기에 들어와서까지 비극이 멈추지 않
았던 곳이기도 한 곳이다.
나는 여행을 가면 그곳의 경치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서 어떻게 살고 있는 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편
이다.
그래서 여행기가 경치보다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내용이 많아지게 되는데 특히 동유럽 여행기는 더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다.
헝가리 부타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야경
덤으로 얻어걸린 유채꽃길과
그림 같은 경치들
첫댓글 요번에 백두산에 처음으로 아빠하고 다녀왔는데..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 해외여행를 다니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도음 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다른 여행기도 읽어 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