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장은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애가를 지은 내용입니다. 사무엘상31장에 보면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활에 맞아 중상을 입자 무기든 자(경호원)에게 칼을 빼어 자신을 찔어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칼로 찌르지 못하자 자신이 직접 칼을 빼어 칼 위에 엎드러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와 사울의 무기든 자가 함께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이튿날 블레셋 사람이 사울과 세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사울의 목을 베어 벧산 성벽에 못 박고 사울의 갑옷은 아스다룻의 집에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무엘상은 끝을 맺고 사무엘하가 시작됩니다.
사무엘하에서 어떤 아말렉 사람이 다윗에 와서 사울과 그아들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보여주며 자신이 죽어가는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 하였습니다. 왕관과 팔찌도 가짜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멜렉 사람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 3000명을 데리고 찾아 다녔기 때문에 다윗은 사울이 죽은 것으로 인해 기뻐할 줄 알았고 그 사실을 알렸던 자신에게 큰 상을 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전에 사울의 옷자락을 벤 것으로 인해서 마음이 찔렸던 사람이었고(삼상24:5),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이라고 하면서 죽이지 않았습니다(삼상24:6;26:23).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아멜렉 사람은 상을 받기는 커녕 다윗이 명하여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애가를 지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에 대해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23)고 하였습니다. 사울이 누구입니까? 평생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 다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에 대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에 대해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고 하면서 자신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하였던 요나단을 위해 애통하였습니다. 다윗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외식적인 애가가 아니라 진정 그들을 사랑하여 지은 애가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군사 3000명을 데리고 다윗을 잡으로 다녔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께 기도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대신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결국 망하게 됩니다.
둘째, 아멜렉 사람을 죽인 다윗입니다.
아멜렉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사울이 죽은 것과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보여 주었습니다. 사실 사울은 전쟁에서 왕관을 쓰지 않았고 팔찌를 차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를 통해 사울이 왕의 자격이 없다고 비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말렉 사람도 다윗이 그렇게 말하고 자신에게 큰 상을 줄 줄 알았는데 그를 죽였습니다. 간사한 사람의 결과는 멸망입니다.
셋째, 사울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던 다윗입니다.
다윗은 사울에 대해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24)고 하였습니다. 사실은 사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매우 힘들었고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였습니다. 그러면 사울의 실정을 드러내어 사울을 비난하고 자신을 드러내어야 하는데 다윗은 오히려 사울의 공덕을 찬양하였습니다. 다윗은 진정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