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가면 동물을 볼 수 있는 유명한 공원이 있습니다.
그 공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케냐에 ‘마사이마라’ 라고 하는 유명한 공원입니다.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공원은 자기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워낙 커서
옆에 탄자니아까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같은 공원인데도 케냐에 있는 것은 ‘마사이마라’라고 하고
국경만 넘어서면 ‘세렝게티’라고 합니다.
두 공원이 모두 다 두 나라이지만 한 끈입니다.
공원 하나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큽니다.
우리 대한민국 몇 배나 됩니다.
몇 백만 마리의 짐승들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워낙 크니까 우기도 다릅니다.
공원 하나에 여기가 여름이면 저기는 겨울이고 그렇게 다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짐승들이 계절과 우기를 따라서 이쪽 마사이마라에 있다가 세렝게티로 가고,
그 쪽에 육 개월 있다가 또한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옮겨 옵니다.
얼룩말, 소, 사슴, 특별히 누우 떼들,
10km를 주욱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한 떼입니다. 한 떼만 10킬로가 있습니다. 수많은 짐승들이 옮깁니다.
그런데 마사이마라에서 세렝게티로 가려면
무슨 강이 있느냐 하면 ‘마라’ 라고 하는 강이 있습니다.
이 강은 우기가 되면 강이 범람합니다.
악어 떼 수 백 만 마리가 이 짐승들이 이동할 때를 거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누우 떼가 가는데 그 중에 대장이 있습니다.
리더가 있는데 거기 와서 악어 떼가 이글거리는 그 자리를 보면서 서 있습니다.
수많은 누우 떼들이 지금 그 대장이 결단하는 걸 보고 기다립니다.
대장의 움직임이 있기 전 까지는 전부 가만히 서 있습니다.
수 만 마리가 옆에 서 있을 때
드디어 대장되는 누우의 리더가 결단을 하고
악어가 우굴거리는 곳으로 딱 뛰어 들면
악어들이 이 누우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 먹습니다
그리고 그 누우의 피가 온 강을 적십니다
이 때를 이용하여 수 십 만 마리의 누우가 그 강을 건넙니다. 급류를 건넙니다.
그렇게 반드시 건너가야만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6개월 동안 안 먹고 살 수 있는 동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을 때---모든 누우떼가 살아 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