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는 잠언, 전도서와 함께 솔로몬이 기록한 책입니다. 1절에 “솔로몬의 아가라”라고 하였습니다. 아가서는 히브리어로 ‘쉬르 하쉬림’이라고 하는데 <노래들 중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열왕기상 4장 32절에 보면 “솔로몬이 잠언 3,000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첫 다섯 편이며”라고 하였는데 그 ‘노래’가 바로 아가입니다. 천 다섯 편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아가서1장에서 8장입니다.
아가서의 내용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술람미의 이름은 아가서 6장 13절에 나옵니다. 곧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술람미는 히브리어로 ‘쉴라미트’라고 하는데 솔로몬은 히브리어로 ‘쉴로모’라고 합니다. 어근은 모두 ‘샬롬’이라는 <평화>라는 뜻입니다, 솔로몬과 술람미는 마치 하와가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것 같이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짝이고 한 몸입니다. 아가서가 성경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아가서가 단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신랑 되는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아가서는 대칭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로 칭찬하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말이 왕래하고 있습니다. 1장의 내용은 1절에서 7절까지는 술람미의 말, 8절에서 11절은 솔로몬의 말, 12절에서 17절은 술람미의 말입니다. 2절에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시편 2편에 보면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가서 1장에서 술람미는 내게 입맞추기를 원한다고 함으로 성경 전체의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술람미는 검고 거무스름하지만 솔로몬은 술람미에게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45)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비록 부족함이 많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아름답고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4절에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주님께서 영원토록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요16:13).
둘째, 우리에게 양을 맡기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8절에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연약하고 부족한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신 것처럼 오늘날 베드로와 같이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양 떼를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9절에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병사로 부르셨습니다(딤후2:3).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셨습니다.
16,17절에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레로구나”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위해 왕궁을 예비하였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천국을 예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기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는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