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장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시는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왕위에 오른지 13년에서 남 유다 바벨론에게 멸망하던 때의 왕인 시드기야까지 활동하였던 선지자였습니다. 이사야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을 때 선지자로서 히스기야와 더불어 앗수르를 물리쳤던 선지자였고, 예레미야는 남 유다가 멸망하는 것을 직접 보았던 선지자로서 훗날 70년 후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각각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멸망하는 시대의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에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다”(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말하기를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6)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7)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시기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18,19)고 하셨습니다. 이는 장차 남 유다는 멸망하였지만 예레미야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나라는 멸망하여도 하나님의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를 보여 주시면서 남 유다가 살구나무 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라고 하는데 살구나무가 아니라 아몬드 나무이며, <지키다>는 히브리어 ‘샤케드’와 동일어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살구나무를 통해 모든 말씀을 지키시고 그대로 이루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레미야를 부르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시에 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나이가 어리고 부족한 예레미야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사도바울을 부르신 이유에 대해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고 하였습니다. 세상적으로 똑똑하고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맛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약한 자를 택하심으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어리석은 자를 택하여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둘째, 택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는 모태에서 짓기 전에 알았고 성별하였고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 대해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고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엡1:4,5). 이는 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에 의해 시작되거나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고 하나님에 의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히스기야 시대에 힘을 내어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들을 높이 쌓고 외성을 쌓고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었습니다(대하32:5). 그러나 결국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셨습니다(18). 바벨론이 유다를 쳤을 때 유다는 멸망하였지만 예레미야에 대해서는 쳤지만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백하기를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고 거꾸어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였다”(고후4:9)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