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장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말씀을 계시한 내용입니다. 에스겔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실 것이다’입니다. 1절에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라고 하였는데 이는 자신의 나이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곧 30세에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2절에 “여호야긴 왕이 사로 잡힌지 오년 그 달 초닷새”라고 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세 차례에 걸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는데 곧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입니다. 에스겔이 여호야긴 왕 5년에 사로잡혀 갔다고 하였으니 2차 포로 때 잡혀 갔습니다. 3절에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에스겔이 제사장 출신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겔 1장의 핵심은 네 생물에 대한 환상입니다. 네 생물들의 형상은 모두 사람의 형상이었고(5),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광낸 구리 같이 빛이 났습니다(7). 네 얼굴은 각각 앞은 사람 얼굴,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 왼쪽은 소의 얼굴,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사람과 사자와 소와 독수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1장1, 2절에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 환상의 모양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사람의 얼굴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라 하였습니다. 사자의 얼굴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왕으로 이 세상에 오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마28:18)고 하였습니다. 소의 얼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섬기러 오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고 하였습니다. 독수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실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1:9)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입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왔지만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에스겔과 함께 하셨고,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 주시고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모든 세계에 계시고 역사하시는 무소부재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사66:1)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생물들의 모양이 숯불과 횃불 모양 같고 번개 모양과 같다(13,14)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불꽃 가운데 임재하신 것과 시내산에서 번개가 쳤던 것을 연상케 합니다(출3:2;19:16). 생물들이 지나갈 때 날개 소리가 많은 물소리와도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 같다(24)고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라는 증거입니다(계14:1-5).
셋째,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2절에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20,21)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록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완전하게 순종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를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라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