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는 아모스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열국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한 내용입니다. 아모스는 ‘짐을 운반하다’는 뜻으로 쉽게 말하면 ‘짐꾼’이라는 뜻입니다. 아모스는 제사장 아마샤에게 자신의 신분에 대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양 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암7:14,15)고 하였다고 증거하였습니다.
아모스는 신분의 비천함에 있어서는 요엘과 같았고, 양 떼를 따를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윗과 같았고, 열국을 심판하는데에 있어서는 예레미야와 같았습니다. 아모스 1장은 하나님께서 다섯 나라 곧 다메섹(아람), 가사(블레셋)에, 두로, 에돔. 암몬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돌이킬 수 없는 서너 가지 죄를 지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 서너 가는 같이 붙은 말이 아니라 따로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곧 세 가지 악행과 네 가지 악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죄가 점점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죄를 지으면 양심에 가책을 느껴 죄를 회개하고 점점 적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죄가 점점 더 커져 갔습니다.
다메섹은 철 타작 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고(2), 가사는 모든 사로 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고(6), 두로는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고(9), 에돔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고(11), 암몬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습니다(13). 그로인해 하나님께서는 다메섹과 가사와 두로와 에돔과 암몬 모두에게 불을 보내어 궁궐을 사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4,7,10,12,14). 특히 15절에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는 말씀은 훗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략으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약한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짐꾼이었던 아모스를 부르셔서 열국을 심판하는 말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이가 어린 예레미야를 부르셔서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그것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듯이(렘1:10) 신분이 비천한 아모스를 부르셔서 열국을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게 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둘째, 모든 세계와 모든 민족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섯 나라 곧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의 심판을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만 되시는 분이 아니라 모든 열국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가지 재앙을 내리신 이유는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알도록 하심이었습니다(출9:29). 그와 같이 다섯 나랄 심판하신 이유 역시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알도록 하심이었습니다. 다윗이 고백한대로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습니다(대상29:12).
셋째,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열국을 심판하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아모스의 주제는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아모스서에서 가장 핵심 말씀은 아모스 5장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입니다.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은 악을 행하고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고 많은 악을 행하였습다. 그로인해 잠시 부유하여졌습니다. 그러나 훗날 바벨론에 의해 모두 멸망하였습니다. 오늘날 역시 악을 행하고도 형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멸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