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모두 1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에돔의 심판을 말씀하였고 더 나아가 온 세계를 심판하실 것을 말씀한 내용입니다. 에돔의 심판에 관해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모스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곧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암1:11)고 하였습니다. 역시 하나님께서 오바댜를 통해서 에돔의 교만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곧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데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 내리리라”(2,3)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그들은 기뻐하고 침략하여 약탈하였고,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바댜서는 에돔의 심판을 넘어서 만국의 심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5-16절에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돔의 심판을 말씀하시다가 만국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에돔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에돔이 조상은 에서입니다. 에서는 야곱과 더불어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그들이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29)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두 국민과 두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의 백성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과 사탄의 자녀입니다. 17절에 “오직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한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라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야곱의 족속 곧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심판하십니다.
11절에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이스라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에스겔 25장 12절에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유다가 멸망하자 에돔이 기뻐하고 유다 족속을 친 것을 의미합니다. 그로 인해 심판을 받았습니다.
둘째, 피할 자를 남겨 두신 하나님입니다.
15-16절에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말씀하신 후 17절에 “오직 시온 산에 피할 자가 있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에 택하신 자를 구원하십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기업입니다.
17절에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21절에 “구원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장차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주님과 함께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실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