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장은 하나님께서 장차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1절에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고 하였습니다. 미가는 이사야 선지자와 동시대 사람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함께 활동하였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미가서와 이사야서와 공통된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예를들면, 미2:11=사28:7, 미3:5=사29:9-11, 미3:12=사32:13,14, 미4:1-5=사2:2-5, 미5:2-4=사7:14,9:6).
미가1장8절에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라고 하였는데 이사야20장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종 이사야가 삼년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라고 하였는데 미가도 역시 이사야와 함께 벗은 몸으로 삼 년 동안 다녔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가 1장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로 인하여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4절 이하에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것을 밟으실 것이라 그 아래에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8-16절까지는 구체적으로 성읍들을 열거하시면서 모두 멸망할 것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각 성읍들의 이름대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0절에 ‘베들레아브라’는 티끌의 집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과 같이 트끌에 구를 것이며, 11절에 ‘사빌’은 손을 펴다는 뜻인데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릎쓰고 나갈 것이며, ‘사아난’은 짐승 우리라는 뜻으로 우리에 갇힌 것 같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고, ‘벧에셀’은 던지다, 떠나다는 뜻으로 애곡하여 의지할 곳이 없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2절에 ‘마롯’은 재앙이라는 뜻으로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 가드 ‘모레셋’은 예물이라는 뜻인데 장차 작별하는 예물을 줄 것이며(14), ‘악십’은 속이다는 뜻으로(출6:8) 이스라엘 왕들을 속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하나님께서 그 이름대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6-7절에 “내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기초를 드러내며 그 새긴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그 음행의 값은 다 불살라지며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갈라디아 6장7절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던 미가입니다.
미가의 뜻은 ‘누가 같은가’입니다. 곧 ‘누가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가’입니다. 사도바울은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고 하였습니다. 미가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죄에 대해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였습니다(8).
셋째, 영광이 변하여 수치가 되었습니다.
본래 베들레아브라, 사빌, 사아난, 벧에셀, 마룻, 라기스, 가드 모레셋, 악십, 마레사 이러한 이름들은 좋은 의미로 지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함으로 그 이름들이 수치스러운 이름과 저주스러운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의 이름도 본래 좋은 의미로 지었지만 죄를 지을 때 그 이름이 나쁜 쪽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