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은 니느웨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입니다. 나훔이 앗수르에 의해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였을 때 기록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12-13절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비록 강하고 많은지라도 반드시 멸절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아니할 것이라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나 여호와가 네게 대하여 명령하였나니 네 이름이 다시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멸절하여 네 무덤을 준비하리니 이는 네가 쓸모 없게 되었음이라”는 말씀을 통해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 유다를 침략하려고 하였을 때 기록한 것을 보입니다.
그 당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취하였을 때 장군 랍사게를 보내어 유다 신하들에게 말하게 하기를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사36:14-19)고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말씀이 나훔서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 대해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네게 대하여 명령하였나니 네 이름이 다시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멸절하여 네 무덤을 준비하리니 이는 네가 쓸모 없게 되었음이라”(14)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을 말씀하셨습니다. 곧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라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시며 모든 강을 말리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시드느니라 그로 말미암아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 오르는도다”(3-5)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당시 앗수르는 자신들이 전능하다고 생각하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세계를 모두 복속시키고 지배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앗수르 역시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습니다. 6절에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6)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루 아침에 앗수르 군사 186,000명을 죽이셨고, 산헤립은 고국으로 돌아가 그의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둘째,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에 대해서는 무섭게 심판하시지만 긍휼을 바라는 자들에게는 인자하심이 풍부하십니다. 3절에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라 하였고 7-8절에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그가 범람하는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축복입니다.
15절에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려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는데 앗수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대명사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핍박을 받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악인을 물리치시고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