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1장은 바벨론 침략에 대해 하박국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하박국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내용입니다. 나훔서는 니느웨에 대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내용이고, 하박국은 바벨론에 대해 하나님께 심판하실 것을 말씀입니다. 나훔서와 하박국서의 차이점은 나훔서는 나훔 선지자의 말이 없고 하나님의 일방적인 말씀으로만 되어 있고 하박국은 하나님과 하박국의 대화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하박국은 당시 바벨론의 침략에 대해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애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역대하 36장에 보면 갈대아 사람들이 와서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며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칼에서 살아남은 자를 바벨론으로 다 잡아갔습니다(17-20).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쳐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6)라고 하셨습니다. 역대하에서도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시매”(대하36:17)고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키신 이유는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역대하 36장15, 16절에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들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들을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음으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12)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박국의 기도입니다.
하박국은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와서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서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먼저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보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위급한 상황을 보면서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먼저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습니다.
6절에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새 한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10:29)고 하셨습니다. 때로 우리의 생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도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환난을 통해 정결하게 하십니다.
에스겔 39장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가 되게 하신 이유가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겔39: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환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인내를 통해 연단하시고, 연단을 통하여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롬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