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은 80절에 걸쳐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는 아니었지만 데오빌로에게 자신이 직접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았던 목격자들과 증인들을 만나 기록하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2,3). 누가는 세례요한의 출생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선지자 이사야와 말라기가 장차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메시아의 길을 예비할 사람이 먼저 온다고 예언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하기를 “외치는 자의 소리여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사40:3)고 하였고, 말라기 선지자는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말4:5,6)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말4:2) 그 말씀이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에게 이루어졌다고 증언하였습니다(78).
또한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찾아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분이 바로 메시아라는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고백하기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요셉은 의인이었기 때문에 자신과 정혼하였던 마리아가 잉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하였지만 천사가 현몽하여 말하기를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0,21)고 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이 충만하였고, 주 앞에서 큰 자가 되어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았고(15),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서 있었습니다(80).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 의로웠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이가 많도록 아이가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으로 하여금 세례요한이 태어나게 하신 것은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고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기 때문이었고(6), 그들의 간구가 하나님께 들렸기 때문입니다(13).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신들의 아들이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 되어 빈 들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둘째, 마리아의 믿음입니다.
마리아가가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고 그 일이 이루지지 않도록 간구하였을 터인데 오히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46-48)고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셋째, 주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장차 오실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장차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것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고 하였습니다. 세례요한이 성령충만을 받아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에 슬기에 돌아오게 한 것처럼 우리도 성령충만을 받아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도록 힘써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