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장 / 에돔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오바다서는 구약의 선지서 중에서 가장 짧은 책입니다. 하나님은 본서를 통해 에돔 족속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에돔은 이삭의 장자인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는 사실상 형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일 산을 거점으로 하여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원래부터 하나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숭배했으며 자신들의 강력한 군사적, 경제적인 힘만을 의지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돔의 죄악을 징벌하신다는 본서의 내응은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로우심을 증거 하여 주며 핍박받는 의인에게 승리의 소망이 됩니다.
▶ 심판받을 에돔 - 에돔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스스로를 속이는 교만한 죄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에돔의 교만을 꺾어 낮추심으로써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른 나라에게서 수탈한 보물을 다시 다른 나라 백성에게 수탐당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에돔의 죄악 -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구체적인 이유는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멸망에 동참하였음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수욕을 입게 하고 영원히 멸절시키신다고 예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열국을 심판하시되 그들이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므로 모든 자에게 그 행위에 상당하는 보응을 내리십니다. 악인에게는 그 죄 값을 치르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인 것입니다.
열국들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목은 우상 숭배와 이스라엘에 대한 포학이었습니다.
▶ 이스라엘의 회복의 날 - 하나님께서 열국을 심판하시는 날은 이스라엘이 이방의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승리하며 회복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법을 어겨 심판을 받아 이방인들로 말미암아 멸망당하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원히 버리신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예비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지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구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승리와 완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도들이 승리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장에서의 이스라엘의 회복은 이중적인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고 나라가 여호와께 속한다 는 증거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심판주로 오시어 모든 악의 세력을 멸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 결론 -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영적인 승리와 회복을 체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그 모든 것의 완성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날의 승리를 고대하며 현재의 고난을 인내로써 극복하여야 합니다. 말씀을 믿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지배아래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