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1장 1-18절의 전체적인 내용은 믿음을 굳건히 하라고 격려하고 있는 듯 합니다(도널드 거스리).
바울은 먼저, 인사말을 하고(1-2절), 밤낮으로 쉬지 않고 기도할 때 마다 디모데를 생각하고, 디모데의 청결한 양심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합니다. 바울이 밤낮으로 이렇게 한다고 하는 것은 다소 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바울이 기도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바울은 감사할 때에 디모데의 눈물과 그의 거짓 없는 믿음을 기억한다고 하는데, 이렇듯 큰 감동이 있는 곳에는 ‘눈물’과 ‘기쁨’이 병존하는 듯 합니다(3-5절).
바울은 디모데가 사역을 위해 따로 세움을 받았을 때 받은 그 ‘은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6절). 이 은사는 성령과 관계가 있었던 듯 합니다(14절). 성령은 소심한 사람에게(디모데가 소심한 성격인 듯 함)도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십니다(7절). 우리의 상황 가운데서 성령은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소심한 성격은 쉽게 부끄러워할 수 있기 때문에 바울은 감옥에 갇힌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훈계합니다. 그러면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이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는 사망을 폐하신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일어났다는 것을 얘기합니다(8-10절).
바울은 이제 자기도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바울은 자기가 하나님께 의탁한 것(문맥상 자신과 디모데의 사명의 성공과 지속, 또는 그에게 소중한 모든 것 등)을 ‘그 날(자신의 청지기직에 대해서 결산하는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이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으로써 용기를 잃지 않았는데, 이는 디모데에게 참된 격려를 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11-12절). 그러면서 13-14절에서 디모데에게 명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바 있는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는’ 것인데, 이것은 성령의 도움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14절).
15-18절에서는 바울이 자신의 동역자들 중에서 신뢰할 만하지 못한 자들과 참으로 견실한 동역자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버린’ 것을 알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이 일로 인해 바울도 깊은 상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 중에서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특별히 말하고 있는 것(15절)은 이 사람들이 주모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바울은 자신을 여러 면으로 도와주었던 오네시보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합니다. 바울은 이 오네시보로에 대해서는 두 번에 걸쳐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16, 18절).
2장 1-26절에서는 디모데에게 특별히 권고합니다.
1-7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타고난 재능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군사 은유(추구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할 의무), 경기하는 자 은유(규칙을 지켜야 함을 보여야 함), 농부 은유(수고함에 따르는 보상의 확실함을 보여줌)를 통해서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를 애기하고 있습니다.
8-10절에서 바울은 복음을 세 요소로 요약합니다. 1. 예수는 그리스도(예수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아). 2. 그분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3. 그분은 다윗의 씨였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 복음이 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 여전히 전파될 것임을 얘기하고(9절), 자신이 참는 이유가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한’것이라 말합니다. 곧 복음을 전파한 결과 예수를 믿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고난을 바라봅니다.
11-13절은 현재의 고난을 상쇄할 미래의 영광을 노래하는 기독교 찬송의 일부로 보입니다.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는 경고는 막10:33에서 주님께서 하신 경고를 그대로 반영하지만(12절), 끝맺는 말은 위안을 줍니다(13절). 예수님의 신실하심은 우리의 신실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요, 그분은 그 자신의 본성을 거슬러 행동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바울은 14-15절에서 ‘이 일(서신에서 디모데에게 준 모든 교훈)’을 기억하여 크게 두 가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꾼들에게 말다툼에 대한 훈계입니다. 바울은 이를 철저한 시간 낭비로 의식하며 강력한 단어(‘망하게 한다’)를 쓰고 있을 정도로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듯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적극적인 권고로 ‘일꾼으로 인정된’ 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요구, 곧 부끄러울 것이 없게 되는 것과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정직한 성경 주석)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생각하다가 바울은 다시 거기서 빗나간 자들을 떠올립니다(16-19절). 이들은 목회서신에서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아마도 헬라적 개념들을 중요시하여 영은 인정하지만, 육의 부활을 거부하는 자들인 듯 함/18절)입니다. 이런 교훈의 해로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하나님의 견고한 터(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망라하는 하나님의 모든 진리)는 섰다’는 적극적인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19절).
20-21절에서는 다양한 원료들로 만들어진 용품들에 대해 귀하게 쓰일 용도와 천히 쓰일 용도를 이야기하는데, 바울은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귀한 이들로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서 천한 용도(후메내오와 빌레도와 같은 거짓 교사들)로부터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락(22-26절)은 하나님의 종의 품행의 일반적인 특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훈계와 적극적인 훈계(22-23절)들이 있고, 바울은 다시 다투지 말라고 강권하고(24절), 태도(온유함과 참음)와 능력(가르치는 은사)에 대한 권고와 함께 적극적인 조언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거역하는 자들에 대해 온유한 방법을 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이 회개를 일으키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25-26절).
오늘 우리에게 다투지 않을 수 있는 지혜와 성령께서 각 상황에 따라 온유함과 참음과 능력은 은사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신중함 의로움경건함으로 이세상을 살아가기를 원하며 성령님의 돌보심을 간구하며 깨어있는 자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입니다. 매 순간 성령의 돌보심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을 단순히 논쟁거리로 삼거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일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믿음을 약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합니다.(롬10:17) 우리의 성경공부가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복음의 내용을 바르게 선포함으로 새생명을 낳는 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2:14-18)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하나님은 누가 적합한지 보십니다. 하나님의 귀한 일에 쓰임받는 귀한 그릇이 되기위해서는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세상의 주장이 아니라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의 견고한 터위에서 불의에서 떠나 스스로 깨끗케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를 구별하는 일은 의와 믿음, 사랑과 화평을 따르는 것과 정욕과 어리석은 변론을 피하는 것이 동시에 요구됩니다.(2:19-23)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담으려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에 대해 나를 비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피할 것과 지킬 것을 분명히 따름으로, 그리고 우리 삶에 선명히 드러나는 믿음과 사랑의 열매로 우리가 복음의 신실한 담지자요 증인임이 드러나길 원합니다.(1:13-14)
네~ 맞습니다. 믿음과 사랑의 열매로 복음의 신실한 증인임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디모데는 무엇보다도 "청결한 양심" (1:3)을 지닌 사람이지만 "깨끗하고 귀히 쓰는 그릇" (2:21), 그리고 "깨끗한 마음" (2:22)으로 살 것을 더욱 권면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요. 그의 가르침을 통해 비록 거역하는 자라 할지라도 진리를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다툼"이 이 일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네요. 명심해야겠습니다ㅜ
'다툼(논쟁 등)', 목회자들이 정말 조심하고 깨어 있어야 되는 것임을 저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임을 배웁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신 능력을 가지고 담대히 행하되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행하고 과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마음 또한 간직해야 할줄을 알게 됩니다.
절제하는 마음~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도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