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17학번 이다연입니다. 저는 그동안 누군가에게 저의 전공을 말했을 때, 무엇을 공부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때마다 길게 이야기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식물의학과를 자세히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2. 식물의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고3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가장 즐겁게 공부했던 생물이 떠올랐습니다. 생물도 다양한 분야가 있으므로 관련된 여러 학과를 찾아보던 중, 식물의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과 곤충을 연구하는 ‘식물 의학’을 알게 되었고 저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였기에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식물을 병으로부터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더욱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에 ‘식물의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식물의학과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나요?
먼저 생물, 화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전공으로 들어가기 전, 일반생물학, 일반화학을 배우게 되는데 모든 전공과목에 기초가 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 과는 2학년 때부터 식물병리분야와 응용곤충분야로 전공과목이 나눠지게 됩니다. 식물병리분야는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배우고 연구하여 약을 처방하거나 개발하며 응용곤충분야는 농업곤충을 직접 채집하고 키우며 농업에 있어 유용한 익충과 피해를 주는 해충에 관해 배우고 식용과 약용 곤충까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생물과 곤충에 대해 깊고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4. 식물의학과의 매력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도시에서 자라다 보니 식물과 곤충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에게는 전공 이론 수업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공과목마다 있는 실습 실험과 생물다양성 탐사를 위한 채집 MT 및 대회(바이오블리츠(BioBlitz)), 고타야 곤충전시회, 식물병원동아리 등을 통해 충분히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세균, 바이러스, 생태 및 곤충생리, 방제분야 마다 최고의 교수님이 계시는 연구실에서 실험하며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서 앞서 말한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저희 과의 매력입니다.
5. 식물의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본인의 흥미와 관심사에 따라 병해충 진단/방제분야, 다양한 유용 생물자원 산업분야, 꿀벌 병해충 진단분야를 선택하여 이와 관련된 국공립 연구소 및 국가기관(환경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업기술원, 국립생물자원관 등)의 공무원이나 농촌지도직, 연구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작물보호제 관련 기업(LG팜한농, 농협케미컬, 경농 등)의 영업직이나 연구직, 생명 공학 관련 기업(KT&G, 마크로젠)의 연구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을 통해 수목의 피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나무 의사도 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률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