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께서 잘 말려보내주신 슬로우푸드 말린박나물이에요.
물에 잘 불려서 볶아 먹을거에요.
그냥 박나물볶음보다 꼬들하니 맛나서 전 좋아해요.
이렇게 물에 불리면 약간 꼬들하면서 부들부들하게 됩니다.
이것을 2번 정도 찬물에 헹구어 주세요.
그러면 잡티같은게 물에 가라앉거든요.
찬물에 헹군 슬로우푸드 말린박나물을 손을 꽉 짜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그런 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준 다음
참기름, 다진마늘, 소금을 넣고 달달달 볶아주세요.
양념이 박나물에 잘 베어들면 물 1컵과 간장을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중불로 은근하게 푹 익혀줍니다.
물이 졸아들었을 때 통깨를 넣어 한번만 휘리릭 저어주세요.
마지막에 참기름 조금만 넣으시면 맛 더 좋아요~
조리법도 너무나 간단한 말리박나물볶음이에요.

말린박만 있다면 어렵지않은 나물반찬이에요.
나물요리가 이렇게나 쉬워? 하시죠?
우리 음식 알고보면 의외로 간단한 것이 많답니다.
말린 식재료가 영양적으로 우월하다는거 아실거에요.
그래서 전 올 가을에 가지랑, 무, 호박, 표고버섯, 깨꽃, 우엉 6가지 말렸답니다.
늦가을에 비가 오는 통에 많이 말리진 못했지만
몇가지 말려놓아서 겨울에 맛나게 해먹을거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박을 사서 그냥 박나물 해놓으며 부드러우니 참 맛나지요?
전 그냥 박나물도 좋아하지만 말린박나물 더 좋아해요
왜냐하면 말려서 꼬들한 그 느낌이 좋아서요.
예를 들면 그냥 무랑 무말랭이랑 느낌이 다르잖아요.
꼭 그 느낌이랍니다 ㅎㅎ
제철재료로 맛나게 음식 만들어 먹는 것도 좋지만
가을에 이렇게 말려보세요.
새로운 맛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정월대보름에 말린 나물들로 나물만드는거 아시죠?
그런거 해보자구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요.
슬로우푸드
좋은건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죠?
이제부터 저랑 하나하나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