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번째 여행을 시작합니다.
겨울이 깊어지고 여행의 출발이 늦어졌지만,
아직 출발할수 있다는 사실이 축복이고 감사입니다,
내 발로 걷고,
내 눈으로 보아가며,
이렇게 여행기나마 적을수 있는 삶이 기적입니다,
기적같은 삶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훗날 움직이기 어렵고,
손으로 적을수도 없게 되고,
눈도 보이지 않게 되었을때
"아,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단 1년,
아니, 한달,,,
아니 하루 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 진다면,,,"
라고 생각할 바로 그 순간이
신의 축복으로 기적이 일어나 한달도 넘게 주어진 것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순간입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오건
나에게 지금 주어진 순간은 기적같은 신의 축복이며,
감사의 시간입니다,
잠시의 착각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본다면,
세상에 감사하지 않아야 할 순간이란 없습니다,
이번 여행은
하노이에서 출발해 기차를 이용해 남쪽방향으로 이동,
빈, 동호이, 후에, 호이안, 꾸이년을 거쳐 나트랑에서 마감하는 36박 37일의 짧은 일정입니다,
아마도 그동안의 여행중 가장 짧은 일정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연식상 한달남짓으로 줄여가는 여행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져서~~~ㅋㅋ
새벽 2시 50분에 영광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11시에 출발하는 하노이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주어진 짧은 시간에 고요히 명상을 합니다,
하노이로 태우고갈 비행기가 기다립니다,
4시간 30분의 비행,
공항에서 서호 호숫가의 아파트로 이동해 일정을 시작합니다,
하노이여행의 중심지인 호엔키엠호수로부터는 약간 멀지만,
아주 커다란 호수인 서호옆의 전망좋은 아파트입니다,
우리는 이 아파트에서 3일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 호수와 멀리 보이는 하노이 사가지를 구경합니다,
바로 발코니 아래의 숲은 강변 카페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다가
밥을 먹으러 갑니다,
호숫가에는 식당은 안 보이고 카페와 술집만 줄지어 있습니다,
호숫가를 벗어나 시가지로 걸아가 봅니다.
오토바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듯 싶기는 하지만,
좁은 길에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빠른 오토바이 무리들은 아직도 무서운 존재들입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국수집이 안 만나 지겠어요?
식당내부인데,
길거리같아 보이기도 합니다,,,ㅋㅋㅋ
4만동(2,200원)짜리 소고기 국수 한그릇으로 식사를 합니다,
위에 보이는 글을 해석하면 맛있는 개요리가 집에서 하는 맛과 같답니다,
바다 꽃게가 아닌 개입니다.
그림은 개고기 종합요리입니다,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개를 많이 먹는 나라입니다,
호숫가로 돌아와 휴식을 합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시켜 마십니다,
커피 한잔에 25,000동(1,400원),
멋진 전망과 낭만이 있는 거리의 맛있는 커피 한잔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행복이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하면 행복한 시간입니다,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 많이 질수록
삶은 무겁고 버거워지게 됩니다,
아무리 신에게 기도해도 바라는 것들을 채워주는
그런 구원이란 없습니다,
신이 도대체 왜?
뇌물 몇푼 받아먹고 우주의 질서를 어겨가며
소원을 들어 준다면 그것은 신이 아니라 악마겠지요,,,
바라지 않으면 신이 도와주지 않아도
이뤄야 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모든것에 감사해 버리면
인생은 신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바라는 것이 작아지면 작아 질수록
행복은 커져 갑니다,
놓아 버리고,
버리는 가운데에 진정한 고요와 행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삶의 이치입니다.
나무 아래 호숫가의 카페들,,,
아주 좋은데 비오면 어떡하지?
별 걱정을,,,ㅋㅋㅋ
아파트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야경,,,
바로 아래 나무 아래는 커피마시던 카페입니다,
하노이 시가지 중심부는 호수 건너편의 야경입니다.
주어진 모든 순간순간이 아껴 먹는 아이스크림같은 기쁨입니다,
아끼고 안 먹고 있으면 손바닥에 진득한 물기만 남습니다,
남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쳐다보고 있는 사이에 내 손의 아이스크림은 진득한 불쾌감으로 변하게 됩니다,
삶은
남의 손이 아닌
내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며 걸아가는 행복의 길입니다,
주어지지 않은것을 쳐다보지않고,
내 손에 있는 것을 기쁨으로 바라 본다면,
삶은 이미 완성된 천국이며
지금 이순간이 영원한 행복입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자기앞에 이미 놓인 행복을 발견하게 되기를,,,
첫댓글 선등님 추운 겨울에 따뜻한 땅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셨군요.
건강하게 여행 잘하시고 즐거고신난 여행기 들려주십시요..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는 길마다 일기는 잘 써서 올려 드리지요.
선등님
여행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걸어가는 걸음마다 즐거움으로~~♡♡♡
많이 기다렸지요! 그래서 더반갑구요 ㅎㅎ
즐거운발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시지요.. 우리는 따라가며 선등님글을 즐겁게 읽어나가겠습니다^^
앗! 창수님이시군요,
혹시 저 아닌가요?ㅋㅋ
@선등 맞아요. 昌洙 ㅎㅎ
@changsoo 저군요,ㅋㅋ
겨울이 시작되면 항상 올라오던 여행기 많이 기다렸습니다 올해는 왜 못가시는 건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뵙게되어 반갑고 또 어떤 좋은 말을 드려주실지 기대됩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