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튜브 '시조와 전통문화' 채널 내 본인(동촌)의 게시 음원 중 일부를 발췌하여 음반CD로 제작했습니다.
본인(동촌)과 지인들에 주로 소용될 것이나 원하는 동호인들이 있다면 배포해 함께 즐기려 합니다.
케이스는 종이이며 내용물은 CD와 가사 해설 인쇄물 1매입니다.
2. 음반cd 제작이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 환경이므로 카페 회원 제위의 cd 콘텐츠 자작과 본 카페를 통한 위와 유사한 배포 판매도 무방하며 기대합니다.
3. 다만 유용한 음원을 가지고는 있으나 직접 음반 cd 제작 등이 어려운 경우 본 카페 게시판 등에 해당 음원 콘텐츠를 제시하고 의견을 주시면 경우에 따라 본 카페가 제작 배포 대행을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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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내 가사 및 해설
<A면>
*동촌 선비 풍류방(1) CD 가사
삼각산 손님(근현대가요)
(1) 쓰러진 빗돌에다 말고삐를 동이고
초립끈 졸라매면 장원꿈도 새로워
한양길이 멀다해도 오백리라 사흘길
별빛을 노려보는 눈시울이 곱구나.
(2) 백화산 잿마루에 물복숭아 곱던 밤
아미월 웃어주는 들마루가 정다워
죽장망해 늙은손님 일러주던 글 한수
산허리 구비구비 풍악소리 들린다.
2. 황학루(우조지름시조)
석인(昔人)이 이승황학거(已乘黃鶴去)허니
차지(此地) 공여(空餘) 황학루(黃鶴樓)이로다
황학(黃鶴)이 일거(一去)부부반(不復返)허니
백운천재(白雲千載) 공유유(空悠悠)로다
청천(晴川)은 력력(歷歷) 한양수(漢陽樹)어늘
방초(芳草)처처(萋萋) 앵무주(鸚鵡洲)이로다
일모향관하처시(日暮鄕關何處是)오
연파강상(煙波江上)이 사인수(使人愁)를 (하여라)
3. 아주까리등불(근현대가요)
(1)피리를 불어주마 울지 마라 아가야
산 너머 아주까리 등불을 따라
저 멀리 떠나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너 울면 저녁별이 숨어버린다.
(2)자장가 불러주마 울지 마라 아가야
울다가 잠이 들면 엄마를 본다.
물방아 빙글빙글 돌아가는 석양길
날리는 갈대꽃이 너를 찾는다.
4. 십이난간(시창)
십이난간벽옥대(十二欄干碧玉臺)
대영춘색(이)경중개(를)(大瀛春色鏡中開)
녹파담담무심천(錄波淡淡無深淺)
백조쌍쌍자거래(를)(白鳥雙雙自去來)
만리귀선운외적(萬里歸仙雲外笛)
사시유자월중배(를)(四時遊子月中盃)
동비황학(이)지오의(하여)(東飛黃鶴知吾意)
호상배회고불최(라)(湖上徘徊故不催)
5. 이정표(근현대가요)
(1)길 잃은 나그네의 나침판이냐
항구 잃은 연락선의 고동이더냐
해 지는 영마루 홀로 섰는 이정표
고향 길 타향 길은 손짓해 주네
(2)바람 찬 십자로의 신호등이냐
정처 없는 나그네의 주마등이냐
버들잎 떨어지는 삼거리의 이정표
타 고향 가는 길손 울려만 주네
6. 이화에(평시조)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돌어 하노라
7. 꿈이여 다시 한번(근현대가요)
(1)꿈이여 다시 한번 백합꽃 그늘 속에
그리움 여울지어 하늘에 속삭이니
일곱 빛깔 무지개가 목메어 우네
꿈이여 다시 한번 내 가슴에 피어라
(2)꿈이여 다시 한번 사랑의 가시밭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눈물로 다듬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도 드리네
꿈이여 다시 한번 내 가슴에 피어라
8. 사포(sappho)탄시(彈詩)
(자작시조 ; 시조사랑,2016하반기)
사포가 시(詩)를 지어 리라(Lyre) 타고 노래할새
미틸레네 소녀들은 모두 모여 군무(群舞)로다
지중해 푸른 바람에 히마티온 (날려라)
9. 번지없는 주막 (근현대가요 / 퉁소연주)
10. 애련설(성독)
愛蓮說(애련설)이라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 可愛者甚蕃(가애자심번<하니>) 晉陶淵明獨愛菊(진도연명<은>독애국<하고>) 自李唐來(자이당래<로>) 世人甚愛牡丹(세인<이>심애목단<호되>) 予獨愛蓮之出於淤泥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어니이불염<하고>) 濯淸漣而不夭(탁청연이불요<하고>) 中通外直不蔓不枝(중통외직불만부지<하고>) 香遠益淸(향원익청<하야>) 亭亭淨植(정정정식<하니>) 可遠觀而不可褻翫焉(가원관이불가설완언<이라>) 予謂菊(여위국<은>) 花之隱逸者也(화지은일자야<오>) 牡丹(목단<은>) 花之富貴者也(화지부귀자야<오>) 蓮(연<은>) 花之君子者也(화지군자자야<라>) (희<라>) 菊之愛(국지애<는>)
陶後鮮有聞(도후<에>선유문<이오>) 蓮之愛(연지애<는>) 同予者何人(동여자하인<고>) 牡丹之愛(목단지애<는>) 宜乎衆矣(의호중의<로라>)
11. 청성곡 1,2장 (단소연주)
<B면>
*해설
1. 삼각산손님
조경환 작사, 조광환 작곡(1943), 태성호를 비롯 여러 가수들이 노래. 조경환과 조광환은 고려성과 나화랑이란 예명으로 주로 활동했으며 김천의 부농 집안 출신 형제간이다.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 가는 선비의 정서를 주제로 담은 독특한 곡이다.
2. 황학루(석인이승)
당나라 최호의 한시를 시조창으로 노래한 것, 석암제에서 우조지름 형식으로 노래해 세간에 널리 애창된다.
반주는 ㅎ사에서 나온 간이한 개조 가야금을 사용하였다. 자가 반주에 일반 가요는 통기타가 널리 사용되는데 시조에도 응당 좋으나 국악 분위기를 내는 데는 국악기 쪽이 요긴할 수도 있을 법하다. 간이 개조 가야금은 길이가 짧아 어깨에 걸치고 노래할 수 있어 시조 자기 반주에 유용성이 상당한 듯하다.
(국역)
옛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가버리고
이 땅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아 있구나.
황학은 한번가니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흰 구름은 천년을 한가로이 떠있도다.
맑은 강 건너 한양의 나무숲은 뚜렷이 보이고
방초는 강 가운데 앵무주에 무성히 우거졌도다.
해는 저무는데 내 고향은 어디메뇨?
강위에 저녁안개 서리고 나그네 시름만 더해지누나.
3. 아주까리등불
1941년 조명암 작사, 이봉룡 작곡, 최병호 노래.
일제강점기 어머니는 돈벌러 멀리 가고 어머니를 그려 울고있는 아이를 달래는 노래로 어려운 시대의 아픔이 녹아있는 명곡이다.
4. 십이난간
조선 말 문신으로 강릉지방 관리를 역임한 심영경의 경포대를 주제로 한 7언율시를 가창한 것. 한시창의 대표곡으로 세간에 널리 애창된다.
5. 이정표
월견초 작사, 라화랑 작곡, 남일해의 노래로 6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 중의 하나이다.
6. 이화에
고려 후기 재상 이조년 선생의 작품으로 전하는 시조 이화에를 손쉬운 전자키보드의 반주음에 맞추어 창하였다. 시조반주는 현하 장구와 대금 반주가 일반적이나 개인이 자가반주로 노래할 때 편이한 전자키보드 리듬을 시험적으로 시도해 보았다.
7. 꿈이여 다시한번
1959년 조남사 작사, 이인권 작곡, 현인 노래. 영화주제가, 한국의 가요가 애조를 띤 경우가 많은 데 비해 본 곡은 암흑 속에서도 강한 희망을 노래하는 밝음 지향성이 개성적인 노래이다.
8. 사포탄시
본 제작자가 자작하여 시조사랑 2016년 하반기 문학지에 발표한 작품을 가창하였다. 사포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 여류시인으로 미틸레네에서 소녀들에게 음악과 시를 가르쳤다고 한다. 리라는 그리스의 현악기로 서성시 lyric의 어원도 된다.
시조의 세계화 차원에서 소재를 그리스 고대 시가로 넓혔다.
9. 번지없는 주막
전자키보드 반주음에 맞추어 퉁소 연주.
10. 애련설
(국역)
수륙의 초목 꽃들은 사랑할만한 것이 대단히 많으니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사람들이
목단을 매우 사랑했으되,
나는 따로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아니하며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아, 덩굴을 뻗지 않고 가지도 없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아 우뚝 깨끗하게 서 있으니,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만만히 다룰 수 없음을 사랑하노라
내 말하거니와 국화는 꽃중의 은일한 자요
목단은 꽃 중의 부귀한 자요
연은 꽃 중의 군자라
아아,국화를 사랑함은 도연명 후에 거의 듣지 못했고
연을 사랑함은 나와 같은 이 몇 사람이 될꼬
목단을 사랑함은 의당 많으리로라
11. 청성곡 1,2장
단소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