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상/강영철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삶에 현장 속에서
나는
싸워야했다
해지고 때 묻은 장갑으로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나는 싸웠다
상념에 잠겨보며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님에게
생전에 불효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니
어느새 눈가엔 이슬이 맺혀
목이매입니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시간은 삼십대에서 멈추어 있는 줄 알았다
어느 날 휴식이 있던 날
문득 시간을 보니
내 나이 벌써 쉰이 훌쩍 넘어
나의 머리에는 드문드문
하얀 서릿발이 내리고
松 剛/作 06.2.10 cjb청주방송 방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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