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읽네 7기 11월 선정도서는 「엄마의 걱정공장 」 입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엄청난 걱정이 대량생산(?)되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아빠들도 엄마만큼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빠들의 걱정, 같이 나눠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서아빠 : 책에 나온 한울 엄마 처럼 저 또한 이럴 것 같아요. 여러분은 요새 어떤 걱정을 하나요?
예솔아빠 : 어릴 때 잔소리를 엄청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예솔이에게 잔소리 하지 않아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잔소리가 실제로 도움 된 적은 없었거든요. 한울 엄마를 보면서 피곤했어요. 이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있나..?
과한 걱정과 잔소리는 아이에게 반감을 살 뿐이라고 생각해요. 제 걱정은 딱 하나, 예솔이 아플 때 건강걱정 뿐입니다.
저는 '걱정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고민하며 책을 읽다 눈에 띈 해결책 한 단어가 있었는데요. 바로 '대화'였습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아이에게 묻지 말고, 아빠인 내가 먼저 얘기하고, 별 거 아닌 일상, 시덥잖은 농담같은 얘기 자유롭게
나누면 좋겠어요. 사실 보통의 걱정들은 입 밖으로 나오기만 해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거나 속이 조금 편해지잖아요.
얘길 나누다보면 부모인 내가 하는 걱정도 나눌 수 있어 걱정이 줄어들 수도 있구요. 그러다보면 아빠 얘기를
기다리는 자녀의 모습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세아에게 잠들기 전 자주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그래서 늘 잘 시간이 되면 기대에 찬 얼굴로 "아빠 옛날 이야기 해줘" 하며 쏙 안깁니다.
저는 옛 얘길 떠올리며 추억여행 하고, 세아는 90년대 시절 신기한(?)에피소드를 들으며 그 상황을 상상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ㅎ
오늘 잠들기 전, 아이와 5분 대화를 통해 애착도 쌓고, 걱정도 한 스푼 덜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