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어로 공부 해보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잉글리담마“ 라고하는 불교영어수행모임이 창립된지도 어언 5년5개월이 흘렀다. 모임의 이름은 현명거사님 께서 지어 주셨다. 참 고맙게 생각한다. 동시에 불광법회의 교육과정 중에서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꾸준히 정기적으로 대면미팅을 하면서 수행하는 모임은 ”잉글리담마“가 유일무이 함에 우리회원 모두는 자부심을 느낀다. 불광법회 와의 인연은 서울에서 아세안게임이 열렸던 86년도 여름에 잠실벌에 불광사가 있음을 처음 알게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보살의 권유로 일요법회를 나간지 올해로 딱 40년째 이다. 그러니까 3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젊은이가 광덕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뜨거운 환희의 눈물도 한때는 많이 흘렸었고 일요법회 참석이 즐거움중에 하나였다. 그랬던 젊은이가 지금은 노인이 되어가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한다. 불광정상화 발원문 낭독시 ”미증유의 갈등“이란 뜻을 검색 해보았다.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겪어보지 못한 갈등 이란 뜻이다. 도반님들의 바램이 이토록 절실하니 멀지 않은 장래에 원만히 해결되어 광덕큰스님 살아생전의 불광의 모습으로 재탄생 될것으로 굳게 믿어본다. 오히려 100년뒤 불광의 모습은 어떠할까? 상상해 보고싶다. 예를 들면 2126년 8월 일요법회 에는 평균연령 몇세의 불광식구들이 광덕큰스님”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있을까?
궁금 하긴 하지만 1세기(100년)는 생각만큼 그리 멀지는 않아 보인다. 마치 40년이 금방 지나가버린 것처럼. 따라서 현재의 갈등도 머지않아 해결 될것이고 먼훗날에는 후대불자들 에게 불광역사의 한 씁쓸한 자막으로 인식될 것이다. 부처님 가름침에 따라 성실히 수행생활에 용맹정진 함이 유일한 답일 것이다. 아름다운 장미꽃을 꺾을려면 가시에 쉽게 찔린다. 그 가시는 또한 행복을 잉태하는 씨앗이라고도 할수 있다. 그아픔을 조용히 들여다 볼필요가 있다. 최근에 많은 선지식들께서 마음챙김 명상(Mindful Meditation) 에 집중 하라고 한다. 장식(藏識, Store Consciousness)에 휴면상태로 있다가 수시로 들락거리는 분노, 탐욕, 원망, 슬픔등이 발현되기전에 빨리집중 하여 알아차림(Sati, awareness)을 한다면 반야지혜(般若智慧, Prajna, Panna)를 증득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지만 일상적 수행활동 하면서 그럴 때 마다 가끔씩, 때로는 자주 마음의 제동을 건다면 이것이 습(習 Vasana)으로 몸에 베어 선업(善業, Kuśala-Karma)으로 승화 된다는 것이다. 최근의 방송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바탕을둔 스트레스 완화) Program도 부처님 가르침의 현대적 시현방법 인데, 이것역시 오래전에(약45년전) 미국의 존카밧진 박사가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 이였다.
”잉글리담마 (Engli-Dhamma)“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불광법회 형제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아마도 홍보에 치중하는 것보다 근기에 맞는 멤버들이 모여서 부처님 가르침을 심도있게 들여다 보고 수행에만 매진 하기 때문일 것 이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2021년 3월에 Starting 하여 5년 5개월간 현재까지 128차례 대면미팅을가졌다.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한달에 2차례는 반드시 공부수행 모임을 시행 하고 있다.
비록 소수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중도하차한 경우도 있었지만 평균 15명 내외의 도반들이 오랜기간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엔 외국인(미국인, 케나다인등) 수행자들도 있다. 초창기부터 법당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여 석촌호수의 한까페 옥상에서도 몇차례 모임을 가졌고 외부장소, 3층 회의실, 큰스님 기념관, 보광당 코너등으로 옮겨 다니면서도 공부수행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공고해 지고 있다. 처음 1년간은 불교영어기초, 영어반야심경, 영어천수경, 영어금강경을 해독하여 마쳤고 곧이어 틱낫한 스님의 ”The Heart of the Buddha’s Teaching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수행한지도 꽤 오래되어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9월말 이나 10월초 에는 새로운 교재인 ”Mindfulness (Joseph Goldsteine저)를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중에 적지 않은 신도분들은 우리모임이 영어공부 하는모임으로 잘못알고 있 다. 우리는 영어 공부 하는 모임이 아니다. 한때 마조도일 스님이 24시간 주구장창 좌선만 하고 있음을 보다못한 당나라 선승 남악회양 선사께서는 일부러 타일을 가져와 열심히 바위에 갈아내는 모습을 연출한다 (마전성경/磨磚成鏡) 이유를 묻는 마조에게 거울을 만들기 위함 이라고 답하지만 미동도 하지않고 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될수 없음을 일깨워 주기 위함 이었다. 부처님 께서도 세제(世諦 세속적 진리) 와 진제(眞諦 깨우친 진리) 2諦를 합명(合明) 하게 밝혀 중도(中道)의 진리를 5비구들(함께고행) 에게 먼저 설파 하셨듯이 8정도(八正道) 계행(戒行) 중에서 정정진(正精進, Right Diligence) 역시 중요함을 말씀 하셨는데 이는 아뢰야식 장식(藏識)에 올바르고 좋으며 건전한 종자(Seeds)를 심어놓고 물을주고 가꾸어야 행복, 기쁨, 즐거움, 화합이 만들어 짐을 의미하는 것 같다. 부처님 께서 소냐 비구 에게 거문고 줄을 너무 팽팽하게 당겨도 안되고 느슨해도 안되며 적당히 텐션을 주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남을 일깨워 주신 가르침과도 맥락을 함께 한다고 할수 있다. 아울러 불광법회에 한가지 바램은 매주 일요일 불광법회시 스님법문을 듣는 신도들 중에서 갖가지 삶의 어려움이나 궁금증을 가진 불광형제들도 계실텐데 이를 명쾌하게 풀어줄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생각한다.
큰스님 ”마하반야바라밀“법문은 그야말로 부처님 대광명 이고 온우주 이고 참생명이며
불가사의한 위신력 이며 대자연이며 지혜의 완성 그자체 임을 여여하게 느껴볼수 있는 계기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