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신년 새아침 산행으로 운길산을 다녀 왔다.
아침 기온이 영하9도나 되어 산행을 취소하게 되지나 않을까 염려하였는데 이중구 장로님은 송구영신예배 후
교회에서 주무시며 산행을 기다리고 계셨고 김용환 고문, 조병하 회장, 최성원 장로, 이재규 장로,허적집사,
염혜주 권사, 김해철 집사, 양명국 집사, 김정렬 집사 10명이나 참석하였다.
09시 이중구 장로님의 기도 후 교회를 출발하여 양주시 조안면 도착, 산행에 들어갔다. 조금 추운날씨이긴
하지만 신년 첫산행이라 그런가 모두 발걸음이 힘차다.
오늘 산행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벼운 산행을 하고자 수종사까지만 하려 하였으나 염혜주 권사님이 정상으로 앞장
서시니 모두 따를 수밖에 없다. 출발 후 2시간만에 운길산 정상(610m)에 모두 가볍게 도착 하였다.
하산중 바람이 없는 양지에서 따끈한 커피와 군고구마 등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하며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하산후 조안면의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 마련된 장어구이집에서 조병하 회장님의 제공으로 장어를 직접 구워 먹으며
갈렙산악회에서 더 많은 봉사와 전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회식행사를 갖고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허적 집사님, 염혜주 권사님 부부가 함께하시니 더욱 아릅답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신년 가족행사로 참석치 못한 이운돈 장로님, 차병식 장로님, 김창호 집사님, 이용운 집사님 등 모든 회원님 가정에
주님의 평강과 사랑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청년같은 체력과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이중구 장로님이 산행을 함께하시고 아름다운 시를 남기셨습니다.
찬바람이 가르는 새해와 묵은 해 (2007-2008) 이 중 구
2008년 전이 아득한 옛날 같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게 찬바람이 갈라놓은 어제와 오늘
송구영신 예배가 끝난 식당에서의 다과를 마시는 그 시간 바로 한 시간 전에 만난
사람도 새로운 듯 악수를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이 새해로 이어지는 순간 순간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서문의 용사들
자신이 낡아가는 줄 모르고 기뻐하는 그 시간들의 축복
그리하여 잠간 쉬고 밝아온 첫날의 추위도 기세를 꺾을 줄 모르건만
갈렙 러브 산악 회원들은 작년의 “대모의 산은 만만찮은 산”이라고 하던 추억을
아직 추억으로 삼지 못하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팔당의 얼어붙은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구름도 걸쳐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가파른 운길산에 올라 양수리를 내려다보며
기어이 머리 위에 쌓인 흰 구름을 날려버리고 새로운 희망의 히말라야를 바라본다.
저 강 건너 용문산 줄기 너머 아득히 치악산, 소백산, 태백산 사이의 무수한 줄기를
바라보면서 또 한 가닥의 찬바람이 불어올 그날까지 엄흥길처럼 산에 오르리라.